○…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더이상 대통령으로 부르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직 해고를 선포.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1%만을 위한 1년-2MB OUT’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다”고 주장. 또 이들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1년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듯 보였던 ‘독재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모두의 생존을 위해 대통령직에서 해고한다”고 선포. 한편 기자회견 후 도당 관계자에게 ‘해고통지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시민단체들은 이번주 내내 수원역 등에서 이른바 ‘MB 악법’ 등을 비판하는 촛불문화제와 범국민추모대회 등을 열 계획.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된 명동성당을 방문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이 대통령,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안양의 ‘보건복지콜센터 129’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감동의 편지’를 소개해 화제. 편지의 주인공은 인천 남동구의 한 반지하 단칸방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김모양으로 지난달 중순께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필로 쓴 4장의 편지를 통해 어려운 집안사정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 ‘대통령 할아버지께’로 시작되는 편지에서 김양은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 엄마를 좀 도와주세요”라며 “지금도 엄마는 교회에서 철야를 하며 울고 계신다. 저도 엄마를 따라와 교회 다락방에서 엄마의 울음 섞인 기도를 들으며 이 편지를 쓴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김양은 “엄마는 교회 트럭도 운전하시고 봉고차도 운전하는데 52세여서 직장에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면서 “원룸 주인이 2월까지만 살고 집을 비우라고 해서 우리는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고 하소연 이 대통령에게 간절한 부탁을 전한 김양은 “공부 잘해서 하버드대학 나와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빨강 넥타이도 사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이날 이 대통령은 김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한 생활지원을 해 드리고 조만간 일자리도 찾아봐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청와대는 관할구청 등에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치.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지식경제부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기업 애로사항 해소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워크숍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참가자들과 함께 1일 오전 교육원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에게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취임축하 결의안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낼 ‘설 선물’로 수수하고 평범한 전국 지방특산물 세트를 마련. 청와대는 11일 대통령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아 주초부터 전국의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각계 인사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 선물세트는 전국 각지의 오곡으로 빚은 ‘오곡 가래떡과 표고버섯’, ‘전남 완도 김과 표고버섯’등 2종세트로 마련됐으며 지난 추석선물을 대통령 문장이 그려진 종이 상자로 포장했던 것과 달리 쓰레기를 줄이고 주부들이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릴 수 있는 유리용기를 채택해 실용성을 강조. 선물 비용은 지난 추석 때와 비슷한 5~6만원으로 소외계층과 종교계, 언론계, 교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 5천여 명에게 보내질 예정. 종교편향 논란으로 불교계의 반발에 부딪쳤던 지난해 불교계 지도자들에게 다기세트를 보낸데 이어 올해는 다기세트로 차를 끓일 수 있도록 차세트를 마련.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아소 총리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며 12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후 첫 개별 국가 양자 방문으로써, 이 대통령과는 5번째 회동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안정적 유지·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금융협력 등 경제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북핵문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며,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또 이 대통령은 11일 ‘한·일 재계지도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들을 아소 총리와 함께 접견한 후, 아소 총리 일행을 위한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아소 총리는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간담회, 한양대학교 나노과학기술 연구소 방문, 한·일 청소년 교류단체 회원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이 수행해 한국 재계 인사들과 특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해외 동포와 북한 동포들께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새날은 우리에게 희망과 설렘을 주는 가슴 벅찬 날입니다. 비록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많이 어렵더라도 이 새 아침에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노래합시다. 우리의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시다. 여러분의 염원을 잘 알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저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새날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과거 어렵고 힘든 때에도 하나 되어 이겨냈고, 가장 힘들다고 하는 이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를 헤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듭시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는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