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협력 강화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만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지난 2월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정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액션플랜’은 전략적 동반자관계 이행을 위한 양자협의 강화, 한-비세그라드 4개국 협력강화 등 정무·안보협력, 교역·투자 등 다방면 경협확대 위한 양국 유관기관 간 정기협의 강화, 에너지·인프라·R&D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워킹홀리데이 등 청년교류 증진, 문화교류 활성화 등 문화관광·인적교류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두 정상은 기초과학에 강점을 지닌 체코와 IT기술·응용과학기술에 장점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기술구조를 활용해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방산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호혜적 파트너십 창출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산업기술, ICTㆍ창조경제, 보건 의료, 창조산업 협력 등 정상 임석 하 체결될 4개 양해각서(MOU) 등의 실질적 이행을 통해,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체코가 북한에 대해 유럽연합(EU)의 비판적 관여정책(critical engagement)을 견지하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확고히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테러·난민 등 글로벌 이슈와 관련, 두 정상은 반문명적이고 반인류적 범죄행위인 테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하고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해인기자

박근혜 대통령 파리 도착, 140여개국 정상들과 기후변화회의 참석

박근혜 대통령 파리 도착.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 2박3일 동안 기후변화협약당사국회의(COP21)와 유네스코 특별연설 등의 스케줄들을 이어 나간다. 박 대통령은 우선 30일 COP21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140명이 넘는 각국 정상들과 참석한다.박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 공조 동참 의지를 재확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한다.특히, 이번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우리나라의 감축노력과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 확산 등도 소개한다. 다음달 1일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특별 연설도 진행한다.보코바 사무총장과 별도면담 및 오찬도 갖는다.이와 함께 ‘한국·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의 설립 협정’ 등도 맺는다.온라인뉴스팀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실패한 듯"

북한이 28일 오후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 시험했으나 실패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이후 동해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 발사 시험한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안다"면서 "SLBM의 캡슐(보호막) 파편이 동해상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미사일이 날아간 것은 식별되지 않고 캡슐 파편만 포착되어 오늘 시험발사한 SLBM이 불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LBM은 캡슐 속에 들어 있는 상태로 잠수함에 탑재되었다가 발사하려면 이를 그대로 발사관에 넣어 발사한다. 잠수함에서 발사 버튼을 누르면 미사일이 든 캡슐이 그대로 발사관에서 발사되어 물 위까지 도달하고 캡슐이 열리면서 미사일만 공중으로 솟구친다. 그러나 이날 미사일은 수중에서 공중으로 솟구치지 않고 캡슐 파편만 해상으로 떠올라 정보 당국은 이번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지금은 수중 잠수함에서 SLBM의 캡슐을 사출시켜 수면까지 도달하게 하는 정상적인 시험 단계로 보인다"면서 "꼭 실패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이번과 같은 사출 시험을 수십 번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L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은 지난 5월 수중 사출시험에 동원된 신포급(2천t급) 잠수함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 8일 동해 수중의 신포급 잠수함에서 동체에 '북극성-1'이라고 표기된 SLBM 모의탄의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이 사출시험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함남 신포조선소 인근에 육상 SLBM 발사대를 건설해 놓고 있으나 이번에 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했다. 이 때문에 육상 발사대도 덜 완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SLBM을 오래전부터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실제 SLBM을 개발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강원도 원산 앞바다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예견된 바 있다. 이번에 선포된 구역은 상당히 광범위해 정보 당국은 북한이 SLBM이나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지 주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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