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앞두고 한달 만에 상승 반전

지난 7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하락변동률을 기록했던 수도권 전세가가 한 달여 만에 상승 반전(0.01%)됐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이 미리 유입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 전세는 상승(0.01%)한 반면, 경기도는 3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성남시(0.18%), ▲인천 연수구(0.15%), ▲이천시(0.13%), ▲화성시(0.11%), ▲분당신도시(0.09%), ▲광명시(0.07%) 등이 올랐으며 ▽용인시(-0.14%), ▽김포한강신도시(-0.12%), ▽일산신도시(-0.09%) 등은 하락했다. 성남은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하철 이용이 용이한 신흥주공이 상승을 주도했다.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물건은 거의 없는 반면 이사철을 앞두고 집을 구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이 올랐음에도 계약이 잘 이뤄지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학군도 잘 갖춰져 있어 문의가 많다. 동춘동 대동 92㎡가 1천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만원, 무지개마을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2천만원선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아파트값 신혼부부들이 살릴까…전세시장 '꿈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등이 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중단된 상태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셋값은 서울이 전주 대비 0.02%, 수도권이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의 경우 마포(0.1%), 송파(0.07%), 영등포(0.06%), 구로(0.06%), 서대문(0.05%), 강동(0.05%), 서초구(0.04%) 등이 올랐다. 마포구에선 아현동 마포트라팰리스II, 공덕동 래미안공덕 3, 4차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교 85㎡형이 1천만원 올랐고, 당산동6가 강마을삼성, 당산동5가 성원아파트 중소형이 500만원 뛰었다. 이에 비해 뉴타운 입주물량이 많았던 강북(-0.22%), 중구(-0.11%), 은평(-0.07), 성북(-0.06%), 도봉구(-0.04%)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1%), 산본(-0.02%)이 내렸고 평촌(0.12%)은 소폭 올랐다. 분당과 중동은 보합세였다. 수도권에선 입주 물량이 많은 파주(-0.09%), 고양(-0.07%), 김포시(-0.01%)는 내렸지만 광명(0.66%), 남양주(0.3%), 안산(0.22%), 성남시(0.21%)는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름휴가가 끝나면서 급매물에 대한 문의가 늘긴 했지만 거래로 연결되진 않고 있다. 서울(-0.05%), 신도시(-0.11%), 수도권(-0.07%)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은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권역별 주간 낙폭도 지난주보다 커졌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값도 0.08% 하락해 약세가 지속됐다.

고수익 보장 상가… 과장광고로 낭패 볼 수도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높은 확정금리를 보장하는 상가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과장광고에 따른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11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고정적인 수익보장 또는 높은 수익률 보이고 있다는 상가들의 광고가 잇따르고 있다.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했지만 은행권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인색하면서 0.1%의 이자라도 더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정 수익이 높은 상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가분양 광고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고수익 보장 상가들은 해당 내용을 강조해 광고하는 경향이 많아 투자자들은 더욱 솔깃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고수익 등의 조건만 보고 해당 상가를 계약할 경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우선 높은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상가들은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한 테마상가가 대부분이다. 이는 업종간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상업시설 전체가 위축될 수 있는 것이다.또 제시하는 확정수익 자체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받게 되는 수익금이 현실적인 운영결과로서 발생하는 금액인지, 아니면 이미 분양가에 제시한 수익률을 포함해 분양을 진행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라면 처음부터 비싸게 책정된 분양가의 일부를 돌려받는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어 장기적 측면에서 수익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추천경매물

17호선 온수역 걸어서 10분 산림욕장 등 이웃에◇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한국아파트= 1996년 준공된 2개동 497가구의 단지로 해당물건은 22층 건물의 3층이다. 1호선, 7호선 온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원미산산림욕장, 홈플러스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동곡초교, 역곡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2억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4천만원이다.▲소재지: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212-2 한국아파트 101동 301호 ▲면적: 59.7㎡ (18.1평) / 대지지분 33㎡ ▲감정가: 2억원 ▲최저 매각가: 1억4천만원 (감정가대비 70%) ▲입찰법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경매일시: 8월19일 10시자료제공=㈜지지옥션(www.ggi.co.kr) 공원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풍부 일산역서 가까워◇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근린주택= 1996년 보존등기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토지 226㎡ 연면적 456.5㎡ 규모로 지층과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 3층은 주택으로 이용되고 있다. 경의선 일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일부 임차인은 대항력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주변에는 두루미공원, 수정공원, 방가시공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율동초교, 신일중, 저동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6억7천739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5억4천191만원이다.▲소재지: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20 ▲면적: 456.5㎡(138.1평) / 대지지분 226㎡ ▲감정가: 6억7천739만원 ▲최저 매각가: 5억4천191만원 (감정가대비 80%) ▲입찰법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일시: 8월19일 10시농가임야 등 혼재한 농촌지대 최저가 1억1천291만원◇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토지= 지목은 임야. 일부 4m 도로와 접하고 면적은 1천969㎡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상 보전관리지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제1권역에 속한다. 주변에는 농가 및 전원주택, 농경지, 임야가 혼재한 농촌지대이다. 최초감정가 3억4천457만원에서 5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억1천291만 원이다.▲소재지: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산53-3 ▲면적: 1,969㎡(595.6평) ▲감정가: 3억4천457만원 ▲최저 매각가: 1억1천291만원 (감정가대비 33%) ▲입찰법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경매일시: 8월20일 10시자연녹지준보전산지에 속해 감정가 64%에 입찰◇ 남양주시 호평동 토지= 지목은 임야이나 현황은 대지이다. 면적은 1천332㎡. 남양주시 호평지구와 인접했고 46번 국도와 접해있으나 고도차이가 있어 출입은 어려운 편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상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에 속한다. 현소유자가 도로점용허가와 건축허가를 득해 허가권 양도 협의를 요한다. 최초감정가 12억6천54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8억9천856만원이다.▲소재지: 남양주시 호평동 산22-2 ▲면적: 1,332㎡(402.9평) ▲감정가: 12억6천540만원 ▲최저 매각가: 8억9천856만원 (감정가대비 64%) ▲입찰법원: 의정부지방법원 ▲경매일시: 8월24일 10시30분

불황에 강한 ‘중소형 아파트’ 골라보자

경인지역 17곳에서 부동산 경기 불황에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대거 분양될 예정이다.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지난해 7월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분양과 매매, 전세 등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며, 건설사들이 설계변경까지 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올 하반기 경인지역에서는 택지지구나 대규모 역세권 물량이 몰려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먼저 LH는 용인시 서천지구 1블록과 4블록에 각각 98~111㎡(826가구), 98~111㎡(556가구)를 9월 중 분양예정이며, 모두 중소형 아파트로 청약저축 가입자만이 청약할 수 있다. 화성 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 사이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기흥호수공원(2013년 완공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 경신연립 재건축을 통해 457가구 중 87~143㎡(2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9월 예정이며, 중소형 아파트는 87~110㎡(225가구)로 일반분양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이 아파트는 중앙선 전철 도농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가 차로 2분 정도 소요되며, 이마트(도농점)와 왕숙천 등이 인접해 있다. 또 화성시 반월동에는 SK건설이 1천75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9월로 계획돼 있으나 변동 가능성이 있다. 동탄1신도시와 북서쪽으로 바로 접해있으며 영통~병점간 도로가 올해 10월 개통 예정으로 교통시설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삼성물산이 신동도시개발사업지구를 개발한다. 85~150㎡(1천288가구)가 10월 분양 예정이고 이 중 중소형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위치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된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동양건설산업은 오산시 오산동 계성제지부지에 79~189㎡(2천133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연말에 분양 예정이다. 경부선 전철 오산역이 걸어서 2~3분거리고 성산초교, 원일초교, 원일중 등의 학군이 도보 통학권이다. 롯데마트(오산점)도 이용할 수 있고 부지 서쪽에 오산천이 흘러 조망권도 확보된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내 중소형 물량을 눈여겨 볼만하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컨소시엄으로 인천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에 1천400가구 대단지를 10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중소형 아파트(105㎡) 1천120가구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차로 5분거리며, 송도국제학교(8월 개교)가 가깝다. 이와 함께 동부건설은 8월께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109~175㎡(1천42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109㎡(893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이밖에 청라지구와 인접한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에는 LH가 78~111㎡(714가구)를 분양한다.분양 예정 시기는 11월이며,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으로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경인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역세권이나 대단위 단지가 몰려 있어 실수요자라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변여건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판교 ‘순환용 임대주택’ 유령단지로?

판교신도시에 건설된 약 5천가구의 순환용 임대주택이 유령 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10일 성남시와 LH에 따르면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재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이들 지역의 집주인과 세입자를 수용할 예정이었던 판교신도시 백현마을의 국민임대주택 4천993가구가 쓸모 없는 주택으로 변해버렸다.당초 LH는 지난해 성남시 금광1수진2구역과 상대원동 등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들 지역 거주자의 이주를 위해 판교에 소형 임대주택을 건설했다. 이들 아파트는 재개발 철거로 인한 서민들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도입된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순환용 임대주택은 지난해 말 준공 이후 7개월째 빈집으로 텅텅 남아 있다.LH는 주민들에게 이주를 요청했지만 주민들은 관리처분도 진행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주를 하면 협상력이 약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또 관리처분을 받아야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부담금을 알 수 있고,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지 아니면 기존 집을 내주고 현금을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주를 외면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5천200억원을 못갚겠다며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후 LH는 사업성 부족과 민원 등을 이유로 성남 구시가지 개발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순환형 임대주택은 언제 입주자를 맞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게다가 LH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성남 고등동 보금자리지구 사업에 대해 성남시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판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아파트는 1년 이상 방치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성남지역의 일부 재개발 사업 중단으로 순환형임대주택의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고심 중이라며 구시가지 개발사업이 행정절차상 완전 중단되면 그때 가서 국민임대단지 등으로 전환해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순환재개발이란?재개발과 관련, 공사기간 중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미리 지어 임대해주는 사업 방식.

청·장년층, 고시텔 몰린다

경기도내 고시원이 높은 실업률과 전월세값 상승 등으로 청장년층 숙박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9일 도내 고시텔에 따르면 높은 실업률로 수도권에 취업하려는 지방 출신 청년들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요동치는 전월세 값에 부담을 느낀 기러기 아빠, 일용직 근로자 등의 장년층이 몰리고 있다. 특히 화재 등에 취약한 고시텔의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가격은 여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아이와 부인을 중국에 보내고 한국에 남은 기러기 아빠 양모씨(47회사원)는 올 초 살던 성남시 신흥동의 월세집을 정리하고 인근의 고시텔로 옮겼다.매달 아이를 위해 송금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집 주인이 월세금을 15만원 더 올려 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결국 집을 비우기로 한 것이다. 지방 출신인 A씨(29)도 서울과 인접하고 수도권에 머물러야 취업이 조금 더 잘된다는 생각에 지난 6월 무작정 상경한 뒤 수원의 한 고시텔에 머물고 있다. A씨는 지방에서는 솔직히 취업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올라왔다며 경제적 여건이 안돼 일단 금년 말까지 고시텔에서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생과 고시생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고시텔이 높은 실업률 등의 사회 현상으로 청장년층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85명이 정원인 성남시 S고시텔은 숙박 목적의 청장년층이 지난해 10명 안팎에서 40명으로 늘었으며 화성의 B고시원(120명 정원)에도 30대 이상이 2년 전에 비해 50%이상 급증했다. 또 수원의 N고시텔에도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문의전화가 최근들어 하루평균 10여건에 이르면서 대기자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N고시텔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서 인지 숙박을 목적으로 하는 장년층이 지난해 말부터 늘고 있다며 학생을 위주로 받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그냥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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