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즐거움 만끽하며 ‘인생 2막’ 열다

경기도지정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고양시니어클럽(관장 박동빈)의 뻥만세(뻥튀기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사업단이 지난달 노동부의 제1회 사회적기업 성공수기 공모에서 사회적기업협의회장상을 받았다.뻥만세 사업단은 지난해 초부터 구청, 동사무소, 도서관 등 70곳에 무인 판매대를 설치해 뻥튀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15명의 노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뻥만세 사업단은 인근 시니어클럽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노인일자리 사업단의 견학 및 방문이 끊이지 않아 노인일자리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뻥만세 사업단은 재심사를 거쳐 예비사회적기업(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경기도가 지정)으로 선정되면 노동부로부터 1년간 추가 지원을 받는다. 또 올해 말까지 무인판매대를 100곳, 내년 상반기에는 13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니어클럽은 60세 이상 노인들이 참여하는 뻥만세, 천사의 손길, 자연다믄비누, 행복나눔가게, 아파트택배, 페스티벌나누미, 경로당행복공작소, 자연다믄 참기름, 경기희망일터, 행주농가, 인력파견 등 13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운영중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IPA(인천항만공사) 위탁기관 방만경영 심각

퇴직자에 연차수당을 임의로 지급하거나 규정에 없는 위로금을 주고 업무 추진을 위한 법인카드를 사용한 증빙 자료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인천항만공사(IPA) 자회사와 위탁 기관들의 도덕성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IPA는 지난 5월18~28일 자회사인 인천항만보안㈜를 비롯, 인천항만연수원,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대해 정기 감사한 결과, IPA가 지난 2007년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인 인천항만보안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퇴직한 직원 25명에게 2002~2004년분 연차수당으로 1억원을 임의로 지급했다.인천항만보안은 전신인 인천항만부두공사에서 명예퇴직(근속기간 20년 이상) 대상이 아닌 퇴직 직원들에게도 명예퇴직금으로 9천700만원을 지급했다. 명예퇴직 직원 10명에 대해선 규정에 없는 위로금으로 2억5천400여만원, 일부 직원의 근속기간도 임의로 길게 산정해 170만원 등을 부당 지급했다.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법인카드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지출 증빙과 기록 등이 보관되지 않고 집행됐다.인천항만연수원은 지난 2006년 5박6일 일정으로 해외 항만을 견학하면서 오전에만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관광으로 견학 일정을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인천항여객터미널은 지난해 4천300만원을 세입자와 터미널 이용객들로부터 받고 8억8천만원을 전기수도세 등 공과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보다 지출이 12배 많은 것이다.IPA가 지난해 이들 기관에 사업비로 지원하는 연간 사업비 규모는 인천항만보안 65억원을 비롯해 인천항만연수원 1억5천만원, 인천항여객터미널 15억9천만원 등 모두 82억4천만원에 이른다.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관련 임직원에 대해 경고하고 부당 지급분은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삼계탕 먹고 무더위 날려버리세요”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달 29일 중복을 맞아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서 음식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장애인들과 삼계탕을 함께 나눠먹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복지관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지역내 저소득 장애인 140명에게 나눠줄 삼계탕을 직접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해피빈 인터넷 모금으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준비한 것으로 340여명의 네티즌이 기부에 동참하고 커피전문점 에파이노스의 최정열 대표가 후원해 감동을 더했다.지역내 장애인 100여명은 이날 복지관 3층 식당에서 모여 함께 삼계탕을 먹었으며 복지관 측은 영종용유지역 저소득 장애가정에 직접 40 인분의 삼계탕을 배달했다.최정열 대표는 날도 덥고 여러모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이 오늘 하루만큼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풍요롭게 지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복지관의 조세희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식구가 있는 저소득가정은 때마다 음식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더운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따뜻한 정성이 가득한 삼계탕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준 네티즌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의왕시 노인 여가활동의 메카 ‘사랑채복지관’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관장 전인식)이 30일로 개관 11주년을 맞았다.지난 1999년 7월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자는 모토로 내손동 복지길 117일대 부지 99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목욕탕경로의원노래방장기바둑실경로식당탁구장컴퓨터실대강당 등 편의시설을 갖춰 개관한 사랑채노인복지관은 지난 10년동안 노인복지의 요람으로 노인들의 건전한 노후생활과 안정된 여가선용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현대가 의왕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사랑채노인복지관은 5천500여명의 노인이 회원으로 등록돼 1일 평균 2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특히 경로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노인, 일반노인 가운데 의료사각지대 노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어 의왕시 노인복지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또 여가교양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늘푸른 교실은 고전무용을 비롯해 오카리나스포츠댄스한글반산수반영어반 등 28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400여명의 노인이 참여해 2006년 경기도 노인여가활동 경연대회에서 스포츠댄스팀과 고전무용팀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특히 의왕실버인력뱅크는 노인의 사회참여로 은빛사랑나눔단스쿨존조성사업단 등 5개 사회참여사업단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교통봉사대는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정도로 모범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인식 관장은 올해를 새로운 10년 도약의 해로 정해 새로운 노인복지, 새로운 도약이라는 기치로 노인들의 여가사회참여 욕구충족과 노인의 질병빈곤무위고독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노년을 활기차고 보람있게 보낼수 있도록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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