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이포보 인근에서 군사훈련중 군용단정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4명의 순직장병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1일 성남국군수도병원에서 5군단 부대장으로 열렸다.순직 장병은 중대장 강인구 소령(29이하 추서된 계급)과 박현수 병장(22), 이상훈 상병(21) 그리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끝내 숨진 신종헌 중사(23) 등 모두 4명이다.영결식은 유가족과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경례와 약력보고, 조사, 헌화 및 분향, 조총.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영결식 후 순직 장병은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이에 앞서 유족들은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에 사고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촉구했다.유가족들은 회견에서 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과 과실에 대한 수사를 도외시한 채 모든 책임을 사고로 사망한 중대장에게 전가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군이 국방의 의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장례 절차를 치르되 축소나 은폐, 왜곡수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또 이들은 향후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타까운 장병들의 억울한 희생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요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무면허 건설 하청업체에 관급공사를 알선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현직 시의장과 전 시장시의원 등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동두천경찰서는 포천지역 전현직 정치인들에게 공사 수주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 A씨(46)와 알선을 대가로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B 전 시의원(69)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또 C 시의장(49)과 D 전 시장(55)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B 전 시의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공사를 알선해 준 뒤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아들의 선거자금 명목으로 1천1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C 시의장은 지난 4월 공사를 알선해 준 대가로 A씨로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의 실내 인테리어 공사 등 1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D 전 시장도 지난해 9월과 올 4월 두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함께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무면허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난 포천시청 4급 공무원 E씨(58)와 원청업체 대표, 건설업체 직원 등 4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B 전 시의원의 아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또 경찰은 62지방선거 기간동안 선거유세차량의 기름을 무상 제공받은 C 시의장의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설비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편취한 건설업체 직원 3명을 가시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지역내에 만연해 있는 건설업계의 비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들이 다른 건설업체로부터도 금품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유치원은 유아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곳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아이의 지능과 도덕성사회성이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고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녀에게 오랜 시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치원을 결정하는 것은 부모들에게도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거주지 주변의 유치원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가정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자녀를 돌보는 것 등을 알아보자. 특히 오는 2011년부터 전면 확대되는 유아학비 지원 혜택 대상자 여부 확인과 실제로 지원 받는 방법 등은 놓치면 손해다.■ 얼마나 확대되나내년부터 정부의 유아학비 지원이 확대돼 더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확정한 2011년 학비지원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소득하위 70%,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450만원 이하인 가정에 대해서도 3~5세 유아 학비가 전액 지원된다. 또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학비 지원단가도 3%가량 인상돼 지원금이 월 2천원~6천원씩 오를 예정이다. 맞벌이 가구의 소득인정액 산출 기준도 상향조정돼 현재 낮은 소득자의 소득을 25%차감해 산정한 것을 부부 합산소득의 25%를 차감해 산정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부부 월소득 기준이 498만원 이하에서 600만원이하로 지원 기준 폭이 커질 예정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해 인상폭을 최종 확정하고 유아학비 지원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어떻게 지원받나대상자는 우선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유아학비를 지원 신청해야 한다. 이 때 금융 정보 등 소득 조회 동의 서면을 제출해야 대상자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다. 신청 후 관할 시군구청에서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 등을 활용해 신청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지원여부와 지원금액은 전국 농협 전 지점에서 단순인증카드로 발급받은 전자카드(아이즐거운카드)를 통해 확인한다. 이 카드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유치원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최초로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 할 수 있고, 소득인정액 재확인을 할 때에는 재발급받을 필요없다. 또 지원이 확정된 가정에서는 지원 금액을 제외한 잔액만을 유치원에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금액은 각 지역교육청이 유치원에 입금하게 된다.■ 어떤 곳을 선택할까유치원은 우리나라 정규 교육기관으로, 유아교육법 제2조 2항에 근거해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이다. 이에 입학 절차를 밟아 정규 과정을 시작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유치원은 11월 하순께부터 입학신청을 받기 시작한다.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은 반일제, 시간연장제, 종일제로 나누어 수업한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근무시간과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지 등을 따져 수업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교육부의 교과과정에 충실하고 교육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과 단설 유치원, 시립도립 유치원 등이 이에 속한다. 단, 교육의 질이 높고 교육비가 저렴해 대기자가 많은 편이어서 공개 추첨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령별로 모집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자녀 연령대의 원아를 모집하는지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전문화된 교육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대학 부속 유치원의 경우, 새롭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고 먼 거리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미술태권도영어 등 특기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전문학원 형태의 유치원도 있다. 자녀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한 부모들에게 권장할 만 하다. 단, 아이들에게 주입식 특기교육이 진행되는지 여부를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꼭 확인해야할 항목은교사 대 어린이 비율은 1대 30 이하를 고르는 것이 좋다. 만 5세의 경우 교사 대 학생 비율이 1대 10일 경우가 가장 이성적으로 꼽히며 최대 1대 30을 넘지 않아야 한다. 보조교사 여부도 함께 확인하자.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야외 놀이터가 따로 있는 넓은 단독 건물이 이상적이며, 놀이기구의 안전성은 물론 창문과 문, 소방시설 등을 체크해야 한다.이 밖에 식단과 간식 메뉴, 집과의 거리와 통학버스 배차시간 및 정거장 위치 등을 빠짐없이 따져봐야 한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스킨십칭찬이 행복한 아이 만든다집에서 자신을 떠받들어주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갑자기 떨어져 또래 아이들과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을 나눠받다 보면 의도치 않은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유아기는 부모의 적절한 말 한마디로 자녀의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유치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자녀에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표현이 필요한 것. 유아기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대화법은 어떠해야 할까.우선 말하기 전에 스킨십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가 안아주고, 볼을 비벼주고, 어루만져주며 대화하는 것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낀다.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말도 중요한데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해, 아빠는 네가 있어서 살맛이 난다, 너는 우리집의 보배 등이 그 예다.또 자녀의 잘못된 점은 단호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반드시 지적하고, 칭찬은 그 이유를 설명하며 크게 기뻐하는 태도가 좋다.엉뚱한 질문을 쏟아낼 때에는 귀찮아하기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독창적인 생각을 했니라고 되묻거나 함께 답을 찾아보자 등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책 성품양육바이블)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8일 이천시내에서 운전기사를 고용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로 M 렌터카 영업소장 J씨(32)를 구속기소했다.또 운전기사 박모씨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5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최근까지 운전기사 박씨 등을 고용해 거리에 따라 요금을 받는 등 사실상 택시영업을 하도록 하고 사납금 명목으로 하루 3만~4만원을 받는 등 모두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조사 결과 대다수 렌터카 업체에서 불법 콜택시 영업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속보여주 이포보 군용 단정(소형선박) 전복사고(본보 18일자 6면)와 관련 군 합동조사반은 18일 유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지점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장검증은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이포보 사고지점에서 시작됐다.유가족들은 훈련계획상 4척의 단정이 운용됐다는데 사고 지점에는 실제 1척만 운용됐다고 구조된 장병들에게서 들었다며 이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유가족들은 사망자 3명의 시신을 살펴보니 이마와 코 등에 상처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사망하기 전에 타박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조사를 벌여 사고원인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은 당초 현장검증에 가족뿐 아니라 민간기관 전문가들의 참여를 희망했으나 전문가 섭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족 대표들만 참관했다.사망자 3명의 빈소는 이날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으나 유족들은 사고 원인등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장례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한편, 단정이 뒤집힌 지점은 4대강 사업 3공구 현장인 이포보 공사장 인근 하류로, 물살이 빠르고 와류현상이 심한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3명은 단정이 전복되자 물에 빠져 500~1㎞를 떠내려가다가 의식을 잃은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사고 단정 이외 1척의 단정이 더 있었으나 사고 지점과 1㎞ 이상 떨어진 채 임무수행 중이어서 구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김장쓰레기는 소각용과 음식물쓰레기로 나눠 배출해 주세요.김장철을 맞아 소각용 배추 부산물과 음식물쓰레기인 절임 배추 등 김장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뒤섞여 다량으로 배출되면서 시군마다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절임배추 등 김장쓰레기는 부피가 크고 질겨 분쇄과정에서 기계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잘게 잘라 배출해야 한다는 김장쓰레기 배출방법 안내서까지 제작, 배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 B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 용기에는 군데군데 썩은 배추 한 포기가 통째로 버려져 있었다. 바로 옆 용기에는 손바닥 크기의 흙 묻은 배추잎이 수북히 쌓여 용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옆 단지인 P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수거용기 표면에 통무우, 통배추는 잘게 썰어 버려달라고 쓰여 있었지만 안에는 무청과 배추잎이 잘리지 않은 채 뒤섞여 쓰레기 통에 쌓여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최근 일선 구청에 김장쓰레기 배출방법 안내서를 하달,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올바른 처리 안내를 시작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김장 전 흙이 묻은 배추잎(부산물)은 소각용 쓰레기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나머지는 씻은 상태로 짧게 절단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배출해야 한다.부천시 역시 지난 1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김장쓰레기 수거기간을 운영, 하루 평균 210t의 김장쓰레기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만 27대의 장비와 81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분리배출토록 안내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통배추, 배추잎 등의 김장쓰레기는 운반은 물론 자원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잘 분리하고 음식물쓰레기는 가로세로 20cm 이내의 크기로 잘라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의 도시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시행사 중 한 곳인 건설업체 D사 이모 대표를 체포했다.검찰은 17일 이 대표가 20062008년 식사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최모(구속) 전 조합장과 짜고 각종 사업비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도시개발사업 대상 지역인 고양시 식사동 일대 토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거나 공사 비용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식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식사동 일대 99만8천㎡ 부지에 모두 8천953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D사와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인 S사와 건설업체 C사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D사가 이 중 지분은 가장 적지만 비자금 조성과 사업 관련 인허가 로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금명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김장철을 앞두고 경기도내 불량 고춧가루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7일 도광역특별사법경찰(이하 도 특사경)에 따르면 도 특사경은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도내 고춧가루 제조업소 155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표시를 지키지 않거나 법령을 어긴 업체 29곳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도특사경은 2.3t의 고춧가루도 압류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식품제조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이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따리상(일명 따이공) 등 불법으로 수입된 고추로 제조된 미신소 수입식품 제조가공 위반이 6곳, 원료표시기준 위반 3곳, 원산지표시 위반 2곳 등의 순이었다. J식품은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중국산 압축고추를 사용하여 고춧가루 및 향신료 조제품을 제조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 H식품은 향미유와 참기름을 50%씩 혼합한 후 참기름 100%로 허위표시해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H농산은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향신료 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특히 도특사경은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된 고춧가루를 가공하는 5개 업체의 작업현장을 급습, 1.5t에 달하는 고춧가루를 압류 처리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75명을 검거해 18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토지보상을 받은 재력가를 끌어들여 커피에 마약류를 몰래 타 마시게 한 뒤 사기도박을 벌인 송모씨(54여)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신모씨(61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 8명은 지난 6월14일 오후 1시께 수원의 한 주택으로 P씨(51)를 유인, 세븐카드를 하며 커피에 필로폰 등을 몰래 넣어 마시게 한 뒤 7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3회 걸쳐 2억8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이들은 P씨가 화성 동탄 신도시 토지보상금으로 15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 총책과 유인책, 기술자, 바람잡이로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경찰은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하며 필로폰을 투약한 사업가 서모씨(50) 등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서씨를 구속하고 김모씨(48)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5차례씩 중국 등지로 골프관광을 가 모텔과 민박집 등에서 현지 여성들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한편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 11.5g와 대마 7.56g, 신경안정제인 아티반 0.13g, 졸피뎀 4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17일 오후 3시50분께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 8명이 탑승한 군용 단정(보트9인승)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육군에 따르면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장병 8명을 태운 단정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다가 뒤집혔다.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은 구조됐으나 강인구 대위 등 3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 중 숨졌다. 또 신종헌 하사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발생 직후 인근에서 이포보 공사를 벌이고 있던 인부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단정이 뒤집힌 지점은 이포교에서 양평 방향으로 300m 거리의 하류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들 중 4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3명은 숨지고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단정은 엔진이 없어 장병들이 노를 저어 도하 중이었다며 빠른 물살때문에 뒤집힌 것 같다고 전했다.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부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 사고자 명단 △사망자 대위 강인구, 상병 박현수(22), 일병 이상훈(21) △의식불명 하사 신종헌 △부상자 중위 박상위, 상병 이경윤, 상병 이태규, 상병 김창현.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