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에서의 신종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수업과 관련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역 방향을 논의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방역당국 역시 교육당국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소아청소년은 전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은 8% 정도라고 설명하며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감염력 등이 10세 이하 어린이에게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발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 특히 1618세 즉,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WHO에서는 결론적으로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된 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성은희기자
수원시는 23일 권선구보건소 근무자 1명이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근무자는 권선구보건소에서 역학조사와 관련해 전화상담을 하던 직원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와 지난 18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직원 총 125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현재 접촉자 가운데 24명은 자가격리를 하게 됐고 10명은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주말에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채취 예약을 하였거나 임시선별검사소에 방문 예정인 분은 다른 보건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은희기자
국방부는 23일 군부대 내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평 공군부대의 간부와 병사는 부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됐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 543명으로 집계됐다. 2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522명은 완치됐다. 성은희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종사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에 나서며 숨은 감염자를 속속 찾아내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요양시설 등 감염이 취약한 시설 종사자의 경우 주 1회, 요양병원 종사자의 경우 주 2회 주기적인 선제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달 1521일 요양병원 312곳, 정신병원 97곳, 요양시설 2천817곳, 정신요양시설 6곳, 양로시설 98곳, 장애인 거주 시설 313곳 등 총 3천643곳의 종사자 8만3천593명을 대상으로 총 11만2천122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수원 등 5개 요양시설에서 14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또한 이달 617일에는 버스, 택시 운수종사자 6만6천419명(버스 2만6천457명, 택시 3만9천962명)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시행해 16명(버스 7명, 택시 9명)의 감염자를 발견했다. 또 도청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전직원 1만2천701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에서도 2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도 소방재난본부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소속 직원 1만640명을 대상으로 선제 진단검사에 나서 6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 동선을 막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제검사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추가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이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 선제검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성은희기자
경기도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7명 발생해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8천88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13명, 해외 유입 4명이다.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2일 201명에서 낮아져 13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감염 사례를 보면 파주 제조업 관련 집단감염 환자가 1명, 누적 14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환자도 1명 발생해 누적 77명 추가로 더 나왔다. 또 부천병원 누적 38명, 평택 지인여행사우나 누적 29명, 용인 제조업 누적 23명, 성남 전통시장 누적 23명, 구리 주간보호센터A 누적 11명, 구리 주간보호센터B 누적 12명, 용인 요양원B 누적 16명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확진자는 77명(65.8%)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27명(23.1%)이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7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8.1%, 생활치료센터 9곳, 가동률은 27.6%다. 한편,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 70곳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8명이며, 지난달 14일부터 이렇게 발견된 경기도 확진자 누적자 수는 1천536명이다. 성은희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겨울철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여전히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이르면 내달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20%를 웃도는 무증상 감염자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위험 요인이 가시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이다. 전날 346명보다 8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1일 404명, 400명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전날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새해 초반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천명 아래에 머물렀고, 최근 며칠간은 300400명대를 유지했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하루 평균 410.9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4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급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이 수치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당분간 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 논의와 함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정부는 앞서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및 개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5천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으며, 현재 2천만명 분을 더 확보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특히 코백스로부터 받게 될 초도 물량은 약 5만명 분으로, 이르면 내달 초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백신 도입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방역당국은 백신을 운반하고 관리할 시스템도 하나둘 마련하고 있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하고 계약을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백스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의 유통보관도 담당하며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센터를 기반으로 각 백신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콜드체인(냉장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세부 백신 접종계획도 조만간 확정해 내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별도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마 이달 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접종계획에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를 비롯해 접종 방식, 접종 기관, 부작용시 보상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성은희기자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속 직원 전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정보 관련 부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지난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직원 7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씨가 일한 사무실을 포함해 같은 층 전체를 폐쇄하고 건물 방역작업을 했다. 식당 등 시설의 이용도 중단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지난 8일 수사 관련 부서 소속 경찰관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부서 동료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영준기자
경기도가 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운수종사자 2만6천457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617일 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방역물품 지원 및 시설 개선 등 방역 조치를 했다. 확진자가 나온 운수업체는 방역 지침에 따라 차량과 영업소, 식당과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소독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에 대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운수종사자 방역 마스크 지원, 차량용 소독제 지원, 승객용 손소독제 비치 등의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에어컨 등을 통한 차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조기에 방역 필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운수종사자와 시민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 덕분에 대중교통으로 인한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층간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선다. 환경부는 건강 영향 중심의 소음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4차 소음ㆍ진동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구체적으로 ▲건강영향 중심의 소음ㆍ진동 관리기반 구축 ▲신기술을 활용한 소음ㆍ진동 측정 선진화 ▲국민체감형 소음ㆍ진동 관리체계 구축 ▲소음ㆍ진동 관리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이 골자다. 환경부는 먼저 소음-건강영향 조사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마련하고 상관성을 도출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또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소음ㆍ진동 실시간 측정기기를 개발해 측정망을 확대 설치 및 운영한다. 이와 함께 측정망을 통해 수집된 소음ㆍ진동 정보의 실시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음ㆍ진동원의 종류를 발생원에서 판별하는 기술 및 실시간 소음지도를 개발한다. 환경부는 효과적인 소음ㆍ진동의 관리 및 저감을 위해 발생원 중심의 저감방안도 마련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사장의 경우 공사 규모별ㆍ지역별 벌칙을 차등화하는 등 소음관리 제도를 개선한다. 집합건물은 소음ㆍ진동 기준을 검토해 임대공간별, 층별, 사업내용별 최적의 배치안 및 소음 저감 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마련해 보급한다. 특히 사용검사 전에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고 층간소음 전문 서비스 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관리 및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온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경기지역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서 주요 변곡점마다 특정 연령대 확진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대구ㆍ경북에서 시작된 1차 대유행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에서 퍼진 2차 대유행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과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집계한 경기지역 확진자 현황을 월별ㆍ연령별로 재구성한 결과 주요 감염 확산시기마다 특정 연령대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드러졌다. 해당 확산 추이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부터 1년간의 기록이다.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1월 경기도에선 단 2명(전국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월 들어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기점으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고 3월까지 전국에서 9천775명, 경기도에서 499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 기간 발생한 경기지역 확진자의 38.5%는 20~30대로, 해당 종교단체의 포교 활동이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연결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2차 대유행을 앞둔 7월 경기도에서 나온 확진자는 335명이었던 반면, 본격적으로 감염 확산이 시작된 8월 들어 1천771명으로 폭증한다. 신천지 사태의 영향으로 412명의 확진자가 나온 3월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치다. 2차 대유행은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서울이 기점이 됐다. 경기도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대확산은 중년 세대가 중심이 됐다. 50~60대가 714명으로 40.3%를 차지했고, 인접한 40대까지 넓히면 940명(53.1%)으로 집계됐다. 이후 경기도는 꾸준히 월 1천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다 11월 들어 1천9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엔 무려 7천376명이 확진되며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유행은 명확한 기점 없이 요양병원, 교회, BTJ 선교센터 등 산발적 집단감염을 통해 번지고 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새로운 중심 연령은 노년 세대로 나타났다. 11월까지 각각 99명,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70~80대 확진자는 12월 들어 각각 544명, 373명으로 급증한다.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도내 요양병원 15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16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7명(35.6%)이 사망했다. 한편 국내 발병 1년째를 하루 앞둔 19일 0시 기준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8천378명(전국 7만3천115명ㆍ25.1%), 사망자는 393명(전국 1천283명ㆍ30.6%)으로 집계됐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