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됐다. 경기도 내 추가 확인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귀국한 뒤 '사후 확진'된 고양시 80대 남성 A씨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실시했으나 지난 26일 사망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 이어 남아공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와 함께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경기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어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자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의 영국발(發) 입국자가 코로나19 사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최근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까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가 241명 발생해 누적 1만3천5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망한 고양시 80대 남성 A씨는 영국에서 귀국한 뒤 사후 확진된 사례로 조사됐다. 심장질환이 있는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해오다 전날 오전 10시45분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검체 채취와 응급 처치가 이뤄졌으나 40분 만인 오전 11시27분 사망했다. A씨의 가족인 B씨와 C씨 부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역시 최근 영국에서 입국했다.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하고 나서 감염이 확인된 만큼 이 환자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해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검체를 확보하는 중이라면서 검체가 확보되는 대로 변이 검사를 수행해 1월 첫 주에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날 경우 영국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확진자들의 사망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2주 동안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25명은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배정받고자 기다리다 사망했다. 나머지 7명은 병원 이송 후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아직 해당 병원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50명가량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3곳을 최대한 빨리 지정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상태를 파악해 빠르게 병원을 배정하고 투석 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우선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령기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고자 운영하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효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운영기간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도권 150개소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는 다음달 3일까지 운영되나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3천983건의 검사가 진행돼 1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천132명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1천104명의 10.4% 수준이다. 전날 검사 건수는 직전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대로 나오고 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연 이후 이곳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천140명이다. 총 검사 건수 44만5천591건 대비 확진자 비율 0.26%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임시검사소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도 일부 검사를 받고 있고, 또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 등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 일반 지역주민과 그 밖의 검사자를 분리해 검사 양성률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경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만 받고 넘어갔거나 위험요인에 노출됐던 사람들이 조기에 확진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며 현재 임시선별 검사소 운영 기간 연장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하루 시행된 검사 종류를 보면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3만2천957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9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건의 2차 검사가 이뤄졌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권오탁기자
[속보]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 32명으로 늘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오는 27일 확정한다. 일각에선 오는 28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이상의 대책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로서도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소 커진 상황이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또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단계 격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거리두기를 격상할 수도 있겠지만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하는 모든 위원은 거리두기를 격상하려면 피해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지원책이 없이 무조건 문을 닫고 집에 있으라고 하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 상향 조정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피해를 키울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생계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코로나19와 관계없는 사망자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자 발생 양상이 방역적의료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는지도 (3단계 격상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오탁기자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25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만3천259명에 이르는 가운데 치료병상 가동률도 85.7%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10개가 추가 확보돼 총 946개로 늘었다. 치료병상 가동률도 85.7%로 전날 84.2%보다 높아졌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59개 중 57개가 채워져 2개가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4.3%로 전날(56.9%)보다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481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25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51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6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3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파주 문산읍 요양원 관련 11명이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고양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17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파주 복지시설 관련 1명(도내 누적 33명), 고양 B요양원 관련 3명(누적 40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104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20명(47.1%)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65명(25.5%) 나왔다. 대한 중환자의학회 관계자는 연말연초 행사 등을 통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병상 부족을 대비해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공공병원을 거점 삼아 병상 확보에 나서는 건 물론 민간병원 협조도 구해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맞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32명 늘어 누적 5만5천902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 중 경기 지역 확진자는 255명, 인천은 55명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천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216명)보다 112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선을 오르내리다가 전날 1천200명까지 치솟은 뒤 소폭 떨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권오탁기자
성탄절일 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 선을 넘었다.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정부는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나 지금 같은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41명 늘어 누적 5만4천770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264명이 새롭게 확진돼 누적 1만3천8명이다. 사망자는 전국 17명이 나왔다. 이 중 경기지역 사망자가 10명을 차지한다. 경기도내 사망자 10명은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90대 고령자다. 이 중 8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2명은 요양병원 2곳에서 숨진 사례로 파악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세계 어디서도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 공직자 여러분은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 현장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6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4명 발생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3천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코로나19 관련 경기도 누적 사망자는 213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90대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75곳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하는 익명검사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51명이 나왔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 확인한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6명이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은 국군고양병원(80개)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57개)에서 137개가 추가로 확보됐다. 도내 치료병상 수가 총 936개로 늘며 여건이 다소 나아지면서 이날 0시 기준 치료병상 가동률은 84.2%로 전날 86.9%보다 낮아졌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59개 중 56개가 채워져 3개가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6.9%로 전날(58.5%)보다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403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40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74명이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 코로나19 환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1명이 나왔는데 이 중 6명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ㆍ요양원 환자다. 경기도는 23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가 3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1만2천460명이다. 확진자 중 지역 감염 확진자는 299명이며 이 가운데 35%인 105명은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상태다.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날 도내 하루 사망자는 11명으로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92명이 됐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 13명이던 도내 사망자는 지난 19일 8명을 시작으로 20일 9명, 21일 9명 등 최근 나흘간 하루 1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공식 통계에 반영된 사망자 11명은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다. 사망자 중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2곳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 숨졌으며, 5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례로 파악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8%(793개 중 688개 사용)로 전날 88.7%보다 다소 낮아졌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은 49개 중 48개가 채워져 이틀째 1개만 남아 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32명이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