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건물 7층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차례 연기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도 같은 층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청사 전체가 긴급소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일 과천청사 1동 7층에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7층에는 장관ㆍ차관ㆍ기획조정실장ㆍ대변인 등 고위 간부들의 근무 공간이 모여 있다.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적정성 등을 논의했던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도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같은 층에서 오는 4일 예정대로 윤 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릴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받아 이달 1일 검체 검사를 했으며, 2일 오전 8시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출근 후 오후 6시 10분께 퇴청했고 1일 이후에는 자택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7층 사무실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해당 사무실을 포함한 청사 전체에 대해 긴급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 청사 내 입주 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입주 공무원에는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청사 내 이동을 최대한 자제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2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천517명으로 전일보다 144명 늘었다. 이연우기자
가을철 대표적인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법정3급 감염병) 환자가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장마 등으로 매개체인 진드기 발생이 줄어든데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인구가 감소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2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환자 277명보다 43.9%(121명)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감소 폭은 작지만 지난해 3천699명에서 올해 3천552명으로 4.0%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과 함께 역시 가을철 대표적인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대비 올해 렙토스피라증 환자 발생은 17명으로 같았으나, 신증후군출혈열은 42명에서 34명으로 19.0%, SFTS는 42명에서 37명으로 11.9% 줄었다. 야생 진드기가 매개체인 쯔쯔가무시증과 설치류가 매개체인 신증후군출혈열 및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매년 911월 연간 환자의 90%가량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쯔쯔가무시증 등의 환자가 감소한 게 긴 장마와 잦은 태풍 등으로 전파 매개체인 진드기 등의 발생이 줄어든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주민들의 야외활동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전날 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상 속 감염이 다른 경로로 옮겨붙으며 n차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1일 0시 기준 전날 96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천373명이다. 지역 발생은 86명이며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52.1%에 해당하는 50명이 n차 감염 사례에 해당된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24명(27.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연천 군부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김포 노래방(도내 누적 30명), 용인 키즈카페(누적 71명)와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에도 경기지역 곳곳에서 일상 속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A검사의 확진으로 첫 감염자가 나온 수원지검에서는 검찰 수사관 B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지검은 청사 전체를 방역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 중이다. 평택시 고덕면에서는 학원강사 C씨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C씨가 수업 과정에서 학생 5명을 포함해 학원 관계자 등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가 방역의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하되 감염다발시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2+를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회의를 열고 수도권은 2단계 조치 유지, 비수도권은 1.5단계 상향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3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적용된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 2단계 조치를 유지하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중소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2단계를 유지하되 시설별 조치를 강화하는 대책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우나와 에어로빅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사우나한증막 운영, 아파트내 편의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시설의 집합도 금지된다. 또한 학원교습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은 학생강사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운영을 금지한다. 한편 2단계 지역에서는 유흥시설 5종 영업금지노래방 밤 9시 이후 영업중단100명 이상의 모임 및 행사 금지 등의 조처가 내려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김현수기자
2년8개월 만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7일 전북도 정읍시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AI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 1만9천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선 28일 0시부로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용인시 처인구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된 데 이어 불과 13km 떨어진 이천시 복하천에서도 지난 15일 AI가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특단의 조치 차원에서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전국 가금농장의 방사 사육은 금지되고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70일령 미만의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를 유통할 수 없다. 또한 기존 철새도래지와는 별로로 전국 가금농장 5천700여호의 인근 저수지나 하천, 농장 진입로는 주 4회에 걸쳐 소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가금농장이 4단계 소독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매일 점검하고 방역상 미흡한 사항을 신속하게 보완하는 동시에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현수기자
28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10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26명 추가된 수치다. 이날 경기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22명, 해외 유입 4명으로 나타났다. 수영장, 키즈카페, 요양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고리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다른 시도에서 시작된 감염이 전파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도내 일일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사흘 연속(183명117명126명) 100명대를 나타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시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증가했다. 용인 키즈카페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안산 수영장 관련자는 1명 더 추가, 도내 총 23명이 됐다.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도내 누적 33명), 포천 요양시설인 믿음의 집(누적 31명)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또 서울에서 시작된 한 소모임 관련 2명, 영등포구 증권사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등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 사례도 79명(신규 확진의 62.7%) 추가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30명(23.8%)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모두 115명이 됐다.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68.5%(전날 64.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9.1%(전날 61.2%)로 상승했다. 중환자 병상은 가동률 65.3%로 49개 중 32개가 사용 중이고 17개가 남아 있다. 이연우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9일 일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를 내놓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지난 24일부터 2단계, 호남권과 강원권 일부 지역 등에서는 1.5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체를 높인 상황이다. 더욱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569명에 달해 전날(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1주일(11월21일27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2.7명으로 집계돼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점점 다가서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현재 1.5단계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는 권역들이 존재한다면서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서 규제를 내릴지, 말지에 대해 지자체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령 기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기도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117명 추가됐다. 경기도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11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천981명이 됐다고 밝혔다. 26일 0시 기준(183명)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12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최근 들어 종교시설, 병원, 직장, 사우나, 각종 소모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 9명이 추가로 양성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증가했다. 연천 군부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오산 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 2명(도내 누적 48명), 용인 직장 모임 관련 1명(누적 22명), 안산 수영장 관련 1명(누적 21명), 김포 노래방 관련 2명(누적 27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1명(누적 32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 사례도 54명(신규 확진의 46.2%) 추가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28명(23.9%) 발생했다. 코로나19 도내 사망자는 1명 나와 모두 112명이 됐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64.7%(전날 60.4%)로 올랐고, 생활치료센터는 1곳이 더 가동돼 모두 3곳이 운영되면서 가동률이 61.2%로 전날(80.2%)보다 떨어졌다. 중환자 병상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49개 중 33개(가동률 67.3%)가 사용 중이며, 여유 병상은 16개가 남았다. 김해령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천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3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이틀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6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0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을 넘긴 날은 9차례고, 500명대는 2차례다. 김해령 기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83명이 쏟아져 지난 1월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군부대와 관공서를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속출하고 있는 터라 향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도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183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2차 유행 당시 지난 8월22일 118명을 기록한 이후 9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6천864명이다. 도내 환자 수 6천명을 넘어선 지난 17일 이후 열흘도 채 되지 않아 900명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앞서 특정 집단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3월ㆍ8~9월 유행과 달리 지금은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로써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환자가 한 명 나와서 주변을 검사해보면 한꺼번에 몇십 명씩 환자가 더 발견된다며 그간 전국에 감염자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며, 2차 유행보다 이번 유행의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 하루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에는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과 교관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이 부대에서 나온 확진자만 이날 오후 2시 기준 모두 70명이다. 첫 확진자인 훈련병 A씨가 보름간 숙식ㆍ훈련을 한 만큼 확진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국방부는 전 부대 대상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장병의 휴가ㆍ외출을 제한키로 했다. 시청과 구청, 경찰서 등 공직사회에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도내 관공서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당분간 청사내 카페와 샤워실 이용 시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기남부청은 상대적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경찰 업무 특성에도 내근직에 한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확진자 폭증으로 경기도는 운영을 종료했던 생활치료시설 재가동에 나섰다. 도는 코로나19 진정세로 지난 5월 운영을 마친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를 제6호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문을 열고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94%에 육박하는 등 수용 가능한 인원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두면서 수험생과 교육당국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수능 재연기는 없다는 방침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목숨 걸고 수능을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수능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수능 연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국가가 학생들을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내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우리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