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2 6권역’에서 우승, U리그1 승격을 이뤄냈다. 권혁철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27일 오전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구장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대와의 마지막 14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총점 33점(10승3무1패·골 득실 +33)을 마크, 이날 연성대에 0대1로 패한 송호대(승점 30·9승3무2패, +17골)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각 권역별 1위 팀에게만 주어지는 U리그1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승점 32로 송호대에 2점 차로 쫓긴 경기대는 비기거나 승리가 필요한 상황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 윙백 공택우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실점 후 맹공을 퍼부은 서울디지털대의 반격에 시달리던 경기대는 전반 31분 이우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들어 경기대는 자력 우승을 위한 추가 득점을 위해 양준혁, 이지형, 박성준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송호대 구장에서 열린 송호대와 연성대의 경기서 송호대는 후반 41분 연성대 이재성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해 6권역 우승은 경기대 몫이 됐다. 권혁철 경기대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서 한양대에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승격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격을 이뤄냈다”면서 “U리그1에는 많은 강팀들이 도사리고 있어 매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 팀 주축이 저학년들이 많아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신입생 중 좋은 선수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합류하면 한층 더 전력이 강화될 것이다. 올 2월 춘계대학연맹전서 3위에 오르고 이번 권역 우승을 일궈줘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특히 마지막 까지 투혼을 불사른 4학년들에게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역별리그서 경기대의 대학선발 국가대표인 오승규는 13경기서 11골을 기록, 김동현(서울디지털대·14경기 12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산둥 타이산에 완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천은 2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에게 0대2로 완패했다. 인천은 신진호·델브리지·이명주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무고사와 제르소를 전방에 음포쿠·문지환·에르난데스를 중원에 배치한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양 측면 윙백으로 정동윤·김준엽이, 오반석·권한진·김연수가 스리백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반 3분 인천은 프리킥 기회에서 음포쿠의 크로스를 김연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전반 21분 인천은 다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음포쿠의 크로스를 오반석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간 산둥의 크라이잔이 인천의 수비를 뚫고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 후 인천은 반격을 펼쳤지만 산둥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18분 정동윤의 왼쪽 크로스를 무고사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5분 무고사·김연수를 빼고 천성훈·민경현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힘썼다. 후반 33분 산둥의 류 빈빈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김동헌의 슈퍼 세이브로 추가 실점을 막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제르소와 음포쿠를 빼고 김대중·박승호를 넣었으나, 후반 42분 펠라이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축구는 열심히 한다고 승리하는게 아닌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오늘 인천의 실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꾸려가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다”며 “지금을 위기라 생각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관리와 경기 분석 등을 통해 경각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24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와 중앙 수비수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브리지는 K리그1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우측 대퇴 내전근 힘줄 부상, 신진호는 31라운드 강원FC전에서 우측 발목에 부상을 입어 시즌 잔여 경기 출장 불참이 확정됐다. 또 지난 20일 34라운드 포항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을 받은 이명주는 현재 복귀를 위한 재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25일 ACL 조별 리그 G조 3차전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K리그1 6위(12승·9패·13무)에 올라 상위 스플릿에 진출, 오는 28일 광주FC와의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전북 현대와 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24일 산둥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더 이상 부상자가 없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부상자를 대체할) 전략과 전술적인 면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ACL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내일 경기가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산둥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 다음 경기는 그 뒤에 생각하겠다.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산둥 최강희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대해서는 “전북에 있었을 때의 공격적인 축구, 실점없는 축구를 중국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내일도 즐거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김준엽은 “최강희 감독님의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에 대해 분석하고, 내일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내일 경기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성남FC를 방문해 ‘스포츠인권 발전 세미나’와 더불어 자선경기 등 팬서비스를 함께 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23일 성남FC 선수단에 승부조작, 은퇴 후 생활, 보상, 변경된 에이전트 제도 등 선수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강의하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자선경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K리그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성남FC 선수들을 대상으로 함께 소통하고 교육할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을 꺼냈다. 김 총장은 “K리그의 중요 구단인 성남FC는 프로축구 통산 600경기를 넘게 소화한 ‘레전드’ 김영광을 비롯, 베테랑 권순형 선수와 이종호 선수 또한 국외 무대와 K리그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선수협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와 선수 인권 보호·다양한 팬 서비스 아이디어를 함께 나눴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협은 오는 12월 16일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릴 자선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를 시작한다.
수원지역 유소년 축구클럽의 강자 PEC 유나이티드 12세 이하(U-12)팀이 ‘2023 전국초등축구리그’ 경기지역 8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영민 감독이 이끄는 PEC 유나이티드는 14일 안산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조 2위 GS경수클럽 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8분 김준성의 선취골과 후반 17분 남효윤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역에서 주말마다 매치업이 열렸던 초등축구리그는 경기도 지역은 총 10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펼쳤다. PEC 유나이티드는 수원 삼성, GS경수클럽, 안산 그리너스 등 14개 강팀들이 몰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 8조에서 11승1패로 7개월 대장정을 우승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PEC 유나이티드는 올해 대한축구협회 초등부 공식대회로 열린 경기도지사배 유소년축구대회와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PEC 유나이티드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PEC스포츠아카데미 교육 이념을 지도자들도 실천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훌륭한 스포츠맨쉽을 기반으로하는 긍정적인 코칭으로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 의미가 더욱 깊다. 송영민 PEC 유나이티드 감독은 “오늘의 값진 결과는 긴 일정을 잘 따라와준 선수와 학부모님들의 꾸준한 응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치부에서 6학년까지 7년의 훈련과정을 함께 해주신 여러 감독·코치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가 파이널 A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총 33경기에서 12승·12무·9패로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파이널 A의 마지막 주인공에 올랐다. 이로써 파이널 A의 상위 6개 팀으로 1위 울산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광주 FC, 4위 전북 현대 모터스, 5위 대구 FC, 6위 인천 유나이티드FC가 확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김보섭·무고사·박승호를 전진 배치하고, 중원에는 정동윤·김도혁·이명주·김준엽이 나섰다. 수비수에는 오반석·김동민·김연수를 배치하며 백3를 구성, 김동헌이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분만에 정동윤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슈팅, 골문을 벗어나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활용해 울산 진영에 다가서며 공격기회를 엿봤다. 정동윤으로부터 볼을 받은 김도혁이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인천은 탄탄한 수비력과 공격력을 재정비했고, 울산은 선수를 교체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0분에 들어 무고사·오반석을 빼고 에르난데스·권한진이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후반 27분 측면으로 들어서는 김도혁을 향해 이명주가 패스했다. 울산의 수비진으로 파고든 김도혁이 왼쪽에서 김보섭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박승호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했다. 경기 후반전 막판에는 울산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경기력은 불만족스럽지만, 파이널A 진출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FC가 ‘2023시즌 K리그 1’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1일 앞둔 가운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 진출, 혹은 B로 강등하는 등의 결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팬은 물론 인천시민 모두가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파이널A 진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32개의 경기에서 12승·11무·9패로 승점 47점을 기록, 현재 6위 자리에 올라있다. 파이널 A는 전체 12개 팀 중 상위 6개 팀으로 구성, 선두를 달리고 있는 1위 울산 현대를 비롯해 그 뒤로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광주 FC, 4위 대구 FC가 확정됐다. 이번 정규 라운드 결과로 1~6위까지는 파이널 A, 7~12위까지는 파이널 B로 분리된다. 파이널 라운드의 그룹이 정해지면 그룹별로 총 5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라운드의 최종 순위 결과 1~3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파이널 A의 남은 2자리의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울산 현대와 맞대결한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전북 현대가 FA컵 우승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플레이오프(PO)에서 베트남의 하이퐁을 꺽고 ACL에 출전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해야한다. 만약 패한다면 5위 전북 현대 모터스와 7위 FC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 진출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5위 서울(승점 47·득점 55)과 6위 인천(승점 47·득점 38)의 승점은 같고, 7위 전북(승점 46·득점 37)은 두 팀과 1점 차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에 패했을 경우, 서울이 전북을 이기거나 득점 없이 비기는 상황에서는 인천과 서울이 함께 파이널 A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반대로 전북이 서울을 이긴다면 인천의 파이널 A 진출은 무산된다. 만일, 전북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서울과 비길 경우 인천과 다득점 혹은 득실 차 등을 따져야 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거둔 6패 중에서 후반기에만 4패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에 들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0대 1로 패배,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전에서의 패배 요인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말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ACL 경기를 포함해 5경기 4승·1무로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카야와의 홈경기에서 4대 0으로 이기는 등 현재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인천과 울산의 통산 전적을 비교해보면 인천 14승(23.7%), 울산 28승(47.4%), 무승부 17건(28.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파이널 A의 목표를 가지고 울산 원정을 대비, 선수들에 대한 체력적인 부분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과의 경기에 앞서 팬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민구단이다 보니 매 시즌마다 파이널B의 하위권을 맴돌았고, 2부리그 탈락 위기에서 겨우 벗어나기를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한 팬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파이널 A 진출에 기대가 너무 크다"며 "이제 K리그에서 하위권 팀이 아니라, 보란 듯 상위권 팀에서 맴돌며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호인씨(44)는 "비록 인천 유나이티드 팬은 아니지만,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위권 팀들과 경쟁을 한다고 하니 자부심이 든다"며 "앞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승 후보인 강팀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황룽 스타디움서 ‘숙적’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다.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 격돌이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정우영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 득점을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홍현석(헨트)을 거쳐 골지역 오른쪽서 엄원상(울산)의 낮은 땅볼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빠른 공격을 전개한 우즈베키스탄에 올리다가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백승호(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을 잘롤리디노프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수 몸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후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38분 정우영의 추가골로 무너졌다. 문전 혼전 중 상대 수비수 2명이 이한범(미트윌란)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정우영이 쇄도하며 툭 밀어넣어 자신의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2대1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더욱 거센 공세와 거친 몸싸움으로 나선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28분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 속에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2번째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는 등 2연승을 달성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카야 FC 일로일로에게 4대 0으로 압승했다. 앞서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플레이오프(PO)에서 베트남의 하이퐁을 꺽고 ACL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4대 2로 압승하며, 원할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번 인천유나이티드의 상대인 카야는 필리핀 풋볼 리그에서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ACL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지난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에게 1대 3으로 패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3-4-1-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무고사·제르소를 전진 배치하고, 그 아래를 에르난데스로 받친다. 중원은 문지환·음포쿠로 구성, 양 측면에는 윙백으로 민경현·강윤구가 나선다. 이어 권한진·김건희·델브리지로 백3를 구성, 김동헌이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전반 시작과 함께 카야를 몰아붙이며, 전반 6분만에 무고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보내는 민경현의 크로스에 무고사가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향해 헤딩골을 성공한다. 기세를 몰아 무고사는 전반 12분 다시한번 헤딩골을 넣지만 점프 직전 상대 수비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된다. 이에 지지 않고 인천유나이티드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다. 전반 16분 인천유나이티드가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무고사가 깔끔하게 슈팅, 패널티킥을 넣으며 점수차를 2대 0까지 벌린다. 이후 전반 36분 음포쿠·제르소·에르난데스로 이어진 볼에 에르난데스가 속도를 높이며 카야 진형을 뚫고 들어가 1골을 추가, 3대 0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서 무고사·제르소·에르난데스를 빼고 김보섭·박승호·천성훈 등을 투입하면서 새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전 들어서도 인천유나이티드는 큰 점수차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후반전 29분에 들어 프리킥 기회를 얻는다. 음포쿠가 카야의 수비진을 뚫고 슈팅,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후반전의 첫 골을 따냈다. 후반 44분 막판 김보섭이 카야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직전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인천은 최초 ACL 출전에 2연승을 장식하며, 4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았주었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특히 홈에서 하는 경기였기에 우리가 누군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중요한 것은 골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터지느냐인데, 이때문에 공격력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선수들을 초반부터 선발로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음포쿠 선수는 “어디서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나설 때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카야의 콜럼 커티스 감독은 “인천이 예상보다 강한 라인업으로 나왔는데 우리에게 표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천이 측면에 수적 우위를 두면서 수비에 많은 혼란이 있는 등 전술적으로 어려웠다”며 “다만, 우리 선수들도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다른 전술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프로축구 수원FC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라스 벨트비크와 관련 2차 선수단운영위원회를 열고 9월 30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지난 8월 초 라스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1차 선수단운영위원회를 통해 즉각적인 선수 훈련 및 경기 출전 배제와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결과 이후 다시 한번 선수단운영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8월 10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라스에게 출장정지 15경기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수원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법률 자문기관과 선수 계약에 대한 심도 높은 법적 검토를 해오다가 지난 20일 2차 선수단운영위원회를 열어 라스와의 계약을 해지키로 의결했다. 수원FC의 이번 결정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행위는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구단 방침에 따라 결정했으며, 구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추후 주기적인 선수단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