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요코하마전 2-1 승리 ‘2위 도약’…ACL 16강행 ‘한 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요코하마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에 한발 더 다가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7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2대 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두에 있던 요코하마(3승·1패·승점 9)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앞서 인천은 지난 9월 열린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4대 2 완승하기도 했다. ACL 조별리그(F~J조)에서는 각 조 1위 팀, 그리고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현대를 3대 1로 완파했던 지난 24일 선발 라인업과 비슷한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천성훈을 중심으로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최우진·김도혁·박현빈·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수에는 오반석·김동민·김연수를 배치, 김동헌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요코하마를 물아붙이기 시작했다. 앞선 울산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리며 MVP에 오른 박승호와 홍시후 등이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11분 김보섭이 요코하마를 따돌리며 측면에서 질주, 박승호에게 패스하면서 골문을 향해 슈팅하지만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튕겨나간 볼이 홍시후에게 이어지면서 다시한번 슈팅, 요코하마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에 반격하듯이 매섭게 인천을 몰아붙이는 요코하마에 김동헌의 슈퍼세이브가 선방했다. 요코하마의 헤딩슛을 손으로 막아내며 전반전을 1대 0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 들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7분 박현빈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2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1점 더 달아났다. 김도혁이 요코하마의 볼을 강하게 끊어내면서 패스,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와 동시에 에르난데스가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요코하마전에서만 3번째 골을 넣으면서 ‘요코하마 킬러’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후반 38분 요코하마가 코너킥 찬스에서 기습 헤더골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만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지지않고 인천도 추가 시간 6분까지 요코하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결국 2대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환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 여러분과 함께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조별 라운드 통과라는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ACL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이 많았다. 우려도 많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내년도 기대된다. 또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어 준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남아있는 K리그1과 카야 원정에 철저히 준비해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오는 12월12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박귀빈 기자

인천UTD,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숙명의 한일전’

아시아 무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길목서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6강 진출권을 두고 ‘AFC 챔피언스리그 2023-24’(이하 ACL) G조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3승 1패로 ACL G조 1위인 ‘2022시즌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인천에 마지막 기회다. 현재 2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인 인천은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G조 2위 산둥 타이산 역시 3승 1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2위를 노려야 한다. ACL 조별예선 2위 중 상위 3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인천은 지난 9월19일 1차전 요코하마 원정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당시 상대 자책 1골, 제르소가 1골,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2골을 기록했다. 현재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있다. 인천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델브리지·무고사·음포쿠·제르소 등 모든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신진호·이명주·문지환 등 중원 역시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요코하마는 수비 쪽에 부상자가 있다. 중앙 수비수 하타나카 신노스케와 오른쪽 수비수 코이케 류타가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인천과의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인천전에 선발로 출전한 왼쪽 수비수 카토 히지리와 교체로 나선 왼쪽 수비수 나가토 카츠야도 최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인천은 최근 K리그 1에서 맹활약 중인 박승호·박현빈·최우진·홍시후 등 U-22 자원의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안방에서 한일전 승리를 노린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요코하마전에서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하여 인천 출신이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인 힙합 그룹 리듬파워를 초청했다. 리듬파워는 이날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다. 인천 구단은 지난 3월 리듬파워와 함께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음원 ‘파검의 위너’를 발매했다. 또 인천 구단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게이트에서 핫팩을 제공할 예정이며 평일 저녁 출출한 팬들을 위해 북측광장과 S석 게이트에서 푸드트럭도 준비했다. 이밖에 요코하마전 홈경기와 관련된 궁금한 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수원, 자동 강등 위기서 기사회생…수원FC는 3연패 늪

수원 삼성이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승리하며 자동 강등 위기에서 마지막 불씨를 살린 반면, 수원FC는 또다시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수원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FC 서울과의 시즌 4번째 슈퍼매치서 후반에 터진 바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둬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수원은 8승8무21패, 승점 32를 기록해 이날 강원FC에 0대2로 패한 ‘수원 동생’ 수원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여전히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원은 마지막 강원과의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을 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과 현역시절 8차례의 슈퍼매치서 4승4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을 사령탑을 맡아 승리해 우위를 점했다. 안병준과 웨릭포포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나선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을 펼치며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17분 윌리안이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1분 뒤 수원은 바사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수비 몸에 맞아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2분 아코스티의 헤딩슛이 골대를 비켜간 수원은 45분 바사니의 골지역 오른쪽 슛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17분 웨릭포포와 아코스티를 빼고 뮬리치와 김주찬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았다. 바사니가 센터서클 부근에서부터 상대 수비의 마크를 피해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지역 왼쪽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수원은 후반 23분 뮬리치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고, 상대 오스마르가 43분 퇴장해 수적인 우세 속에 종료 직전 다시 뮬리치가 절호의 기회를 또다시 놓쳐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공방 속 총 5개의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1개가 나오는 혈투를 벌였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벤치 클리어링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승리해준 선수들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이 부담이 컸을 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줘 자랑스럽다”면서 “오늘이 마지막 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정말로 강원과의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 자동 강등은 면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 원정에 나선 수원FC는 강원의 이정협, 김진호에게 전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0대2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11위로 떨어져 자동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수원FC는 U-22 자원인 강민성과 김도윤을 전방에 내세우고 박철우, 윤빛가람, 김선민, 이영재, 이용이 뒤를 받치는 3-5-2 전술로 나섰다. 전반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양팀의 균형은 강원이 먼저 무너뜨렸다. 전반 19분 수원FC의 패스미스를 틈타 김대원이 연결해준 패스를 이정협이 넘어지며 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후 수원FC는 공격수를 로페즈와 이승우로 교체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34분 로페즈의 슛이 골망 옆을 때린데 이어 41분 이승우가 문전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추가 시간 수원FC는 박철우가 골지역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해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았으나, VAR 판독 결과 이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가 실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실점을 만회하려 수원FC는 맹공을 퍼부었으나 승리가 절실한 강원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9분 로페즈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려 아쉬움을 남긴 뒤 37분 김진호에게 뼈아픈 추가골을 내주며 패배를 맛봤다.

인천 현대제철, 드라마 같은 11연속 女축구 통합 챔프

인천 현대제철이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서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쓰며 우승, 11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 홈 경기서 손화연의 해트트릭 등 6골을 몰아쳐 ‘우승 청부사’ 지소연이 이끈 수원FC 위민에 6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 1차전 원정서 1대3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1·2차전 합계 7대5로 앞서 여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수원FC는 현대제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엔게샤를 원톱으로 뒤에 손화연, 장창, 남궁예지, 강채림을 배치해 4-1-4-1의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고, 수원FC는 전은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문미라, 지소연, 메바에가 뒤를 받치는 4-3-2-1로 맞섰다. 1차전 열세를 만회하려는 현대제철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6분 오른쪽 코너킥을 장창이 골문으로 휘어찼고, 임선주가 백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15분께부터 공세를 강화하다가 20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세에 몰렸던 현대제철은 전반 22분 엔게샤가 오른쪽 골지역을 돌파해 연결한 크로스를 손화연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어 38분 남궁예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을 수원FC 골키퍼 전하늘이 쳐낸 공을 손화연이 다이빙 헤더로 꽂아넣었고, 1분 뒤 다시 손화연이 남궁예지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현대제철은 강채림을 빼고 이네스를, 수원FC는 메바에, 권은솜 대신 나히와 김윤지를 기용했다. 수원FC는 교체 투입된 나히가 후반 시작 20여초 만에 만회골을 성공시켜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수원FC는 후반 4분 나히의 크로스로 김윤지가 문전서 절호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수원FC는 21분 추효주의 슛과 22분 전은하의 슛이 상대 수비수 김혜리와 골키퍼 김정미에 막혔다. 현대제철은 후반 23분 이네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부터 치고 들어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패색이 짙던 수원FC는 후반 40분 문미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몸맞고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으나, 후반 44분 역습 상황서 현대제철 이네스에게 쐐기 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2패를 안긴 팀이 수원FC여서 꼭 챔피언전서 맞붙고 싶었다. 1차전서 패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자극제가 됐다. 전반 4대0으로 앞섰지만 계속 밀어붙일 것을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수원FC는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팀으로 챔프전에 오를 만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인천 Utd, 울산 누르고 3-1 ‘박승호·홍시후’ 등 선전…전북 제치고 K리그1 ‘4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챔피언’ 울산에 완승,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행에 한발 더 다가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30분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홈 경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박승호·홍시후 등 ‘젊은피’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를 3대 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인천은 전북(승점 54)을 제치고 ACL2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승점 56)로 올라섰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은 울산과 맞붙었다. 울산과의 통산 상대 전적은 14승·18무·28패로 울산이 앞섰다. 특히 인천은 K리그1, ACL, FA컵 경기까지 3개의 대회를 동시에 치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신진호·이명주·델브리지·음포쿠·제르소·무고사·문지환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는 등 전력 손실도 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김보섭·천성훈·박승호를 전진 배치하고, 중원에는 최우진·김도혁·박현빈·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에는 오반석·권한진·김연수를 배치하고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전에서는 양팀의 골키퍼가 선방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였다. 전반 31분 김동헌이 울산의 바코·주민규 등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5분만에 박승호의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인천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특히 박승호는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적으로 넣으면서 팀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28분 홍시후가 골망을 향해 골을 넣지만 울산의 수비, 에르난데스에게 공이 넘어갔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앞에 있는 홍시후에게 패스하면서 슈팅, 2번째 골로 인천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31분 김보섭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반석의 헤더로 3번째 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에 지지 않고 울산도 점수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후반 44분 이명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주민규의 정면 슛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결국 인천에 3대 1로 완패했다. 조성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팬 여러분과 승리를 함께 만들어 기쁘다. 무엇보다 신인 선수와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탈한 선수들의 아쉬움보다 그동안 잘 준비해 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의 찬스와 그걸 잘 이용한 선수들의 결정력이 결국 3골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의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 37R에 사활 건다

오는 25일 오후 서울과 강릉에서 펼쳐지는 프로축구 K리그1에 ‘풍전등화’ 같은 수원 형제의 운명이 걸려 있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등 경험이 없는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과 시민구단으로 승강을 경험한 수원FC가 이날 오후 4시30분 각각 서울월드컵구장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를 갖는다. 이 경기 포함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두 팀 모두 강등권에 놓여있다. 최하위 팀은 자동 강등하게 되고 11·12위는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를 거친 팀과 승강PO를 치러 회생할 수 있어 K리그1 하위 3개 팀인 12위 수원 삼성(승점 29), 11위 강원(30점), 10위 수원FC(32점)는 이번 37라운드에 팀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일단은 수원FC가 최하위 수원 삼성에 3점 앞서 있어 다소 유리한 입장이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에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이날 강원을 꺾으면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반면, 비기거나 패하고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이 서울을 꺾을 경우 최종전 결과까지 봐야 자동 강등 여부가 판가름 나게 돼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안방서 펼쳐진 36라운드서 수원 삼성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이 아쉬운 수원FC로서는 올 시즌 2승1무로 앞서 있는 강원을 잡아야 자동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 승강PO를 준비할 수 있다.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경기 후반에 헐거워져 대량 실점하는 ‘자동문 수비’가 문제다. 한편, 지난해 승강PO에서 기사회생해 천신만고 끝 리그1에 잔류한 수원 삼성은 팀 창단 이래 첫 강등 위기에 내몰려 있어 이날 승리 포함, 잔여 2경기서 승점 4점 이상 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가 시즌 3차례 대결서 모두 패한 ‘전통의 맞’수 서울(7위)이어서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원 삼성이 직전 라운드 ‘수원 더비’에서 수적인 열세를 딛고 수원FC에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다. 수원 삼성이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패할 경우 자동 강등 가능성이 높아져 무조건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최종전에 희망을 걸수 있다. 가장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원 형제’가 최악의 경우 동반 강등까지 이뤄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37라운드를 나란히 승리해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릴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 만리장성 넘어 북중미월드컵 亞 2차예선 2연승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서 만리장성을 넘어 2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C조 2차전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 1도움 활약으로 중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 5대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또한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받치는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김민재(뮌헨)·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이 늘어섰으며,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은 중국의 두 차례 역습을 잘 극복한 뒤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이 중국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11분에 왼쪽 골문을 가르는 킥을 성공시켰다. 선제골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파상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손흥민의 중거리 슛이 중국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 나온 공을 황희찬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했으나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았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았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7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연결을 이강인이 받아 골키퍼 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중국 수비수 발에 걸렸다. 이후 폭풍 같은 공격을 세 차례 펼친 한국은 20분 이강인의 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후반 30분께부터 공격을 펼치며 한국 문전을 위협했지만 김민재의 철통 방어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41분 중국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문전으로 띄웠고,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헤더로 꽂아 쐐기골을 기록하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황선홍호, 앙리가 이끈 佛에 대승…10연속 올림픽行 청신호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세계적인 스타 출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끈 프랑스에 대승을 거두고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의 평가전에서 수원 삼성 출신 정상빈(미네소타)의 멀티골과 홍윤상(포항)의 추가골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내년 4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얻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에 세계 최초로 10연속 출전하게 된다. 이날 안재준(부천)을 원톱으로 좌우에 엄지성(광주)과 전병관(대전)을 배치해 공격라인을 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강성진(서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으나 전반 프랑스 진영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 21분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문을 비켜갔고,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슬리 치무안야 우고추쿠(첼시)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전반 전반 44분에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AS 로마)의 슈팅을 골키퍼 신송훈(김천)이 쳐냈으며,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전병관 대신 정상빈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전반 25분 홍윤상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상빈이 오른발로 감아차 환상적인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정상빈은 후반 34분 조현택(울산)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프랑스 수비와 골키퍼가 놓친 틈을 타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홍윤상이 역시 프랑스 수비수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 못해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쐐기골로 연결해 대승을 거뒀다.

수원FC 위민, 지메시 있음에…영그는 ‘챔프의 꿈’

여자 프로축구 수원FC 위민이 지난 10년간 챔피언트로피를 독점했던 ‘절대 강자’ 인천 현대제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3년 만의 대권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18일 홈에서 벌어진 ‘2023 현대제철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반 현대제철 장창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파상 공세로 3골을 몰아치며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5일 오후 2시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릴 어웨이 경기서 비기거나 1골 차로 패해도 정상에 오르게 된다. 수원FC가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해 한발 앞서가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여자축구 최고의 스타인 ‘지메시’ 지소연(32)이다. 161㎝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돌파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 능력, 정확한 킥과 득점력을 고루 갖춰 세계적인 축구 스타 니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자주 비교된다. 국가대표로 국내 남녀 통틀어 A매치 최다인 154경기 69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11년 간 일본 리그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한 후 지난해 5월 수원FC에 입단했다. 두 시즌 연속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PO에서 2위 화천 KSPO를 연장전 끝에 2대1로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 1차전서 지소연의 멀티골 활약과 김윤지의 쐐기골로 ‘거함’ 현대제철을 3대1로 꺾었다. 이날 지소연은 환상적인 프리킥과 상대 패스를 가로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속 골을 터뜨려 진가를 과시했다. 2차전 역시 수원FC의 ‘키맨’은 지소연이다. 문미라, 전은하, 김예지 등 토종 공격수들에 타나카 메바에, 나히 등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지만 팀 분위기를 이끌고 해결사 역할을 해줄 정신적인 지주는 역시 지소연이다. 1차전 승리 후 지소연은 “이겼지만 머릿속이 복잡하다. 2차전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하겠다. 상대는 워낙 좋은 팀이기에 방심하기는 이르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이다. 1차전 승리는 잊고 첫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수원FC가 지소연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앞세워 통합우승 11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3년 만에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시선은 벌써 인천 남동아시아드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