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포항 꺾고 3위 경쟁 불 지핀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5경기씩 만을 남겨놓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수원 연고 3개 팀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29라운드에 나선다. 먼저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의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는 2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으로 2위 포항(50점)을 불러들여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인천은 3위 광주(승점 42)와의 격차가 2점에 불과해 이날 승점 3을 추가해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3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포항전만 잘 치르면 스플릿 라운드까지 잔여경기 상대가 제주(9위), 강원(12위), 수원(11위), 울산(1위)이어서 승점 쌓기가 수월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창단 20주년을 맞아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꿈꾸는 인천으로서는 스플릿 라운드 이전 더 맣은 승점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은 ACL 플레이오프 혈투로 직전 경기인 수원FC전에서 후반전만 뛰며 체력을 비축한 무고사,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들에 선제골을 뽑은 천성훈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이번 시즌 포항과 두 차례 맞대결서 1승1패(2-0 승, 0-1 패)를 기록한 인천은 상대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대의 기를 꺾는 선제골이 요구된다. 한편, 하위권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10위 수원FC(승점 26)는 9월의 첫 날인 1일 오후 7시 8위 대전과 원정 대결을 펼친다. 최근 5경기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수원FC로서는 스플릿 라운드까지 잔여 5경기 중 그나마 순위가 가장 낮은 대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위권 탈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수원FC는 지난 4월 첫 맞대결서는 많은 골을 주고받은 끝에 5대3으로 승리했으나, 5월 두 번째 대결서는 1대2로 패했었다. 팀 창단 후 첫 강등 위기에 몰린 11위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30분 홈에서 5위 서울을 상대로 시즌 3번째 ‘슈퍼매치’를 갖는다. 최하위인 강원과 격차가 1점 밖에 안돼 자동 강등의 위기에 몰려있는 수원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일정이 녹록치 않아 서울전 승리를 통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더욱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시즌 최종전 설욕이 절실하다. 서울이 최근 6기째 무승(4무2패)인 것은 수원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화성시 U-15, 금강송 추계중등축구 우승 ‘시즌 V2’

화성시 U-15가 2023 울진금강송 추계중등축구대회 대게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최성주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U-15는 23일 울진 연호축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서 서울 중동중을 2대1로 꺾고 우승, 지난 2월 탐라기 전국중학축구대회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화성시 U-15는 이른 시간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격적인 전개를 펼치다 얻어낸 코너킥을 전반 4분 김윤상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승준이 뛰어올라 머리에 정확히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중동중도 맹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모서리서 올린 류형주의 크로스를 서인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치열한 공방전 중 화성시 U-15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김진서가 중동중 지역에서 공을 빼앗아 심승현에게 연결했다. 심승현은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이승우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화성시 U-15는 거센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동중 위성훈의 돌파를 문승준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30분 키커로 나선 강건영이 침착하게 성공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화성시 U-15는 남은 시간 동안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 우승했다. 최성주 화성시 U-15 감독은 “열심히 뛰어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와 2관왕 타이틀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 주문했던 전술을 잘 이해해 줬고, 상대 팀 분석까지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U-15는 주장 문승준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조유빈이 공격상, 한범우가 골키퍼상, 최성주 감독과 강정욱 코치는 최우수감독상·최우수코치상을 받았다.

인천UTD, 베트남 하이퐁FC 상대로 '압승'... AFC 본선 진출 확정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베트남 하이퐁 FC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AFC 챔피언스리그(ACL)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FC(베트남)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이날 인천유나이티드는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공격수에는 무고사와 천성훈을 전진 배치하고, 중용에는 음포쿠와 이명주,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 김동헌이 출격했다. 이어 마지막 수비수에는 강윤구, 문지환, 정동윤을 배치해 전반전을 이끌었다.  1번째 골은 상대편인 하이퐁FC에서 나왔다. 유리 마무테가 전반 5분만에 측면에서 돌파하면서 슈팅,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천유나이티드는 이에 지지 않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천성훈이 전반 17분에 치열한 볼다툼 끝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1-1 무승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경기는 미드필더 김도혁과 공격수 제르소를 투입하면서 더욱 역동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후반 초반부터 하이퐁 골대 앞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헤더를 넣었지만 수비, 이후 세컨볼을 슈팅했지만 골키퍼 머리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 밖에도 인천유나이티드는 프리킥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신진호의 크로스가 너무 높게 날아가는 등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도 1-1 무승부로 끝나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0분, 에르난데스가 역전골에 성공하면서 잠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1번 끌어올렸다.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빠르게 돌파, 이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밀어넣으면서 2-1로 역전했다. 이후 경기장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인천유나이티드는 경기를 주도했다. 종료 2분 전 제르소가 골키퍼의 공을 뺏어 빈 골대에 슈팅하면서 경기는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다만, 좋은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조금 더 일찍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선제골을 빼앗긴 것 등이 경기가 까다로웠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철저히 준비해서 금요일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역전골을 넣은 제르소 선수는 “시작 전까지 예측을 못했기에 굉장히 어려웠던 경기였다”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하이퐁의 주딘응힘 감독은 “강팀인 인천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인천에 좋은 선수가 분포해 있고, 특히 하이퐁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 실수를 한 것이 이번 경기 결과의 승패를 좌우한 것 같다”고 패배의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PO에서 승리함에 따라 오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사에서 조 추첨식을 할 예정이다. 추첨 결과를 토대로 9월부터 ACL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상위 스플릿 먹구름 ‘수원 형제’, 잔여 11경기에 사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가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지난 27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둬 자동 강등권서 벗어난 11·12위에 자리해 있다. 아직 정규리그와 스플릿라운드 포함 팀당 11경기가 남은 가운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낮은 수원FC와 수원으로서는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 10위 수원FC(승점 26)는 9위 제주(승점 34)와 격차가 8점으로 강등권을 벗어나려면 9점 이상의 승점이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주가 최근 10경기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수원FC가 앞으로 상대할 팀들이 인천, 대전, 포항, 울산, 서울, 대구 등 대부분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어서 힘든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수원FC는 최근 핵심 공격수 라스의 음주운전 이탈 악재까지 겹쳐 힘겨운 상황이다.  11위 수원(승점 22)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점을 많이 쌓는 길 밖에 없다. 수원은 정규리그 잔여 6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위 스플릿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최하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강등을 면하기 위한 한 자리수 순위 도약이 절실하다. 현재 12위 강원(승점 20)과 격차가 불과 2점 차로 매 경기 살얼음판이고, 10위 수원FC와는 4점 차에 불과하지만 강등의 근심을 털어내기 위한 9위 제주까지의 격차는 12점이나 돼 추격이 쉽지 않다. 수원은 남은 정규리그 6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다투는 중위권의 광주, 서울, 대구, 대전, 인천에 2위 포항 등을 넘어서야 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 강팀과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데다 최근 5경기서 3승1무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둬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강등권 탈출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위권 ‘수원 형제’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가운데,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인천과 홈에서 대결하고 수원은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와 적지서 만난다.

인천UTD, ACL 플레이오프 ‘승리’ 다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오는 22일 열리는 베트남의 하이퐁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창단 20주년 맞아 첫 국제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베스트 11 조합을 만든 것은 아니”라며 “날씨,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우려 등 다양한 변수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홈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감독은 PO를 대비해 지난 15일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 경기를 분석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미리 상대편의 경기를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하이퐁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가지는 활약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오반석 선수는 “처음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일 것”이라며 “국제 대회인 만큼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선수들의 특성상 꽤나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나가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우 긴장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퐁의 주딘응힘 감독과 응우옌하이후이 선수도 “내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하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내일 경기에 있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딘응힘 감독은 인천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제르소,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수원FC, 강원에 극적 역전승…10위 사수

수원FC가 극장골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하위권 경쟁서 한발 앞서갔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강투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이승우의 동점골과 윤빛가람의 극장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7승5무15패, 승점 26이 돼 11위 수원 삼성(22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10위를 지켰다. 수원FC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전개를 펼쳤지만 강원의 태클에 번번이 끊겼다. 전반 9분 수원FC는 먼 거리에서 강원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김대원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서 수원FC는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서 김대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강투지가 뛰어올라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얻은 강원은 이후에도 더욱 거세게 공격했다. 전반 39분 김대원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준 공을 웰링턴이 발에 맞췄으나 골대를 빗겨나갔다.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공격력이 살아났다. 42분 바우테르손이 강원 수비라인에서 공을 빼앗고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광연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수원FC는 후반전 들어 오인표와 윤빛가람을 투입시켜 전술 변화를 줬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분 강원이 수비지역에서 후방으로 보내는 패스를 바우테르손이 가로채 침투하던 이승우에게 연결했고, 어렵게 공을 잡은 이승우가 오른발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강원은 더욱 강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1분 후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전방으로 달리던 웰링턴이 받아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노동건이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이어 수원FC는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으나 좀처럼 강원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몰아치는 강원의 공격에도 수원FC는 틈틈이 역습으로 역전을 노렸다. 추가시간 오인표가 강하게 슈팅한 것이 유광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수원FC는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를 1분 남겨두고 얻은 코너킥을 이영재 오른쪽에서 킥한 것을 윤빛가람이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 제주 꺾고 K리그1 꼴찌 탈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불투이스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1대0 승리을 거뒀다. 시즌 두 번째 홈경기 승리다. 이로써 수원은 5승7무15패, 승점 22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FC(20점)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22세 자원 박희준을 최전방에 세웠고 제주는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통해 수원의 패스를 끊어낸 뒤 전반 5분 서진수가 문전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켜갔다. 제주는 더욱 강한 압박과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9분 임창우가 먼 거리에서 슛한 것을 김주공이 살짝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3분 뒤에는 권순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선방했다. 제주의 강한 공격에 수원도 응수했다. 전반 14분 이기제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고승범이 받아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동준이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18분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줬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 팀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은 전진우와 김경중을 투입했고, 6분 카즈키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명준재가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아코스티가 슈팅했으나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수원은 전방에서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김병수 감독은 후반 36분 불투이스를 투입했고 4분 뒤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높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불투이스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김승섭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원은 굳건한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PEC 유나이티드 U-12, 화랑대기유소년축구 7그룹 패권

유소년 클럽축구 명문 PEC 유나이티드 12세 이하(U-12)팀이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송영민 감독이 이끄는 PEC 유나이티드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린 1차 풀리그에서 7그룹에 속해 1위로 리그를 마쳐 지난해 U-11세 우승에 이어 2연속 그룹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U-11 팀이 금석배 초등학생축구대회(7월)에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PEC 유나이티드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한 경기 미뤄진 이번 대회 예선리그에서 용인 팀스타와 전북 유나이티드를 각각 2대1, 1대0으로 누르며 기분좋게 출발 했다. 이어 인천 부평초에 1대2로 져 용인 팀 스타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1위로 7그룹 1위 리그에 진출했다. 각 조 1위 팀들이 겨룬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PEC 유나이티드는 전통의 강호 서울 대동초에 전반 선취 골을 내줬지만 장대건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터져 1대1로 비겼다. 이어 대구대유소년FC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장대건과 김준성, 후반 김시윤, 김준성의 연속골로 4대2 승리를 거둔 후, 마지막 경기에서 용인 블루윙즈를 맞아 주은찬의 연속 득점과 김준성, 남효윤이 추가 골을 넣어 4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PEC 유나이티드는 교체멤버 조성원의 멀티골과 김시윤의 추가골로 7대1 대승을 거둬 대동초와 2승 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대동초가 경고 누적으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패권을 안았다. 송영민 PEC 유나이티드 감독은 “태풍과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코칭스태프, 학부모님들의 서포트와 응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훌륭한 스포츠맨쉽을 기반으로하는 긍정적인 코칭으로 모든 선수가 골고루 출전해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승세 인천, 상위 스플릿 교두보 구축 나선다

팀 창단 후 단 한번도 2부리그 강등이 없었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위 스플릿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최근 5경기서 4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승점 36(9승9무8패)으로 7위에 올라있는 인천은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를 갖는다. 상대는 승점 2차 5위인 광주FC(승점 38)로 이날 승리하면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더욱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7경기 밖에 남지 않아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인천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3연승을 달리다가 25라운드서 전북에 일격을 당한 인천은 다음 경기서 대구를 3대1로 꺾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천의 최근 상승세가 고무적인 것은 1년 만에 복귀한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복귀 두 번째 경기인 대구전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고, 단신 공격수 제르소도 같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 포인트(4골, 6도움)를 올린 것이다. 무고사의 합류로 시너지를 내면서 후반기 무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 무고사-제르소 투톱에 음포쿠, 천성훈, 김보섭 등이 뒤를 잘 받쳐주고 있어 광주를 제물로 중상위권 도약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매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가능한 많은 승점을 쌓아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상위권서 경쟁해야 한다”라며 “무고사의 합류 후 제르소와 함께 서로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승점 3을 얻도록 광주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설 광주 역시 올해 K리그1에 승격한 이후 줄곧 중상위권에 머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그 2위인 26실점이 말해주 듯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 시즌 33골을 18명이 합작했을 정도로 다양한 득점 루트가 무기다. 인천전서 승리할 경우 3위 도약을 기대할 수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양 팀은 올해 두 차례 맞붙어 1승1무로 광주가 앞서있다. 3월 첫 대결서는 5대0 대승을 거뒀고, 5월 두 번째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강등권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 형제’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7라운드에서 제주와 강원을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최하위 수원(승점 19)은 18일 오후 7시30분 홈에서 8위 제주(승점 34)와 맞붙고, 10위 수원FC(승점 23)는 다음날 오후 7시 강릉 원정에 나서 승점 3차이로 뒤를 쫓고있는 11위 강원(승점 20)과 일전을 벌인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권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수원, 수원FC, 강원이 벌이는 생존 경쟁이 처절하다.

수원FC, 맹추격 강원과 ‘승점 6’ 짜리 진검 승부

‘수원 더비’ 승리로 부진의 늪서 탈출했던 수원FC가 또다시 대량 실점하며 하위권에 머무른 가운데 이번 주말 승점 3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강원FC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수원FC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서 2대0으로 승리해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 사슬을 끊어냈으나, 26라운드 제주와의 원정 경기서 또다시 0대3으로 완패해 여전히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승점 23으로 9위 대구와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더 벌어진 데다 11위인 강원(승점 20)과는 3점 차로 좁혀졌다. 최대 위기에 놓인 수원FC는 오는 19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승점 6짜리 대결을 벌인다. 승리하면 격차를 6점으로 벌릴 수 있지만 패하면 승점 차가 같아지면서 골 득실에서 뒤져 11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수원FC는 최근 공격의 핵심 자원인 라스가 음주운전 징계로 이탈해 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 김현을 대체 자원으로 내세웠지만 공백이 크게만 느껴진다. 라스의 공백도 문제지만 한 경기 만에 다시 되살아난 ‘자동문’ 수비가 더 문제다. 지난 제주전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공격수를 놓쳐 슈팅 기회를 내주는 상황이 반복됐다. 김도균 감독은 그토록 뼈아픈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자동문을 빠른 시일내 재정비하지 않는다면 강등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상대인 강원은 직전 홈 경기에서 리그 선두인 울산을 11년 만에 0대2 무너뜨리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강원은 볼 점유율은 낮았지만, 울산을 상대로 슈팅 19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할 정도로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원은 안방에서 울산을 꺾은 기세를 이어가 수원FC까지 잡고 연승을 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인 가브리엘과 야고 등이 맹활약하고 있어 수원FC로서는 이들을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수원FC는 비록 주 득점원인 라스의 공백이 크지만 빠른 재정비와 수비력 강화를 통해 ‘수원더비’에서 펼쳤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이번 주말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양 팀간 대결서 수원FC가 강원을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또다시 패배해 강등의 악몽에 시달리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할지 두 팀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