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즈 블루시스컵 2022’ 성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여자 축구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일 수원역 AK& 푸마타운에서 개최한 5대5 아마추어 여자 풋살대회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 블루시스컵 2022’ 가 팀 ‘레모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재정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2개 팀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팀 참가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수원 소속 양형모, 강현묵, 장호익, 전진우 등 4명의 선수가 일일 감독으로 참여하고, 참가자들이 개인 슈팅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푸마 슈팅 클래스도 진행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이번 대회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대회 운영에 초점을 둬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에게 증정된 기념 메달은 나무로 제작돼 코스터로 재사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대회 기간 동안 리사이클존을 운영해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팀 레모나에게는 총 100만원 상당의 푸마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들은 향후 프로축구연맹 주관 여자 풋살 대회에 수원 대표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수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연고 지역 내 축구 저변 확대와 여자 축구 인구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한국, 수원서 ‘가상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3번째 평가전

6월 들어 서울과 대전월드컵구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달군 한국 축구대표팀이 ‘3번째 모의고사’를 수원에서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FIFA 50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2일 브라질, 6일 칠레에 이은 남미팀과의 3번째 대결로, 12월 열릴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맞춤 평가전의 일환이다. 파라과이는 비록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으로, 지난 2일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서 1대4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이 앞서 만난 브라질과 칠레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 스타일이 비슷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다양한 포지션 실험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브라질전에 황의조(보르도), 칠레전에 손흥민(토트넘)을 원톱으로 기용했던 벤투 감독이 이번 파라과이전에는 어떤 공격카드를 꺼내들지다. 칠레전서 선제골을 넣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기초군사훈련 소집으로 빠지는 가운데 칠레전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스피드가 장점인 엄원상(울산), 칠레전 선발로 나섰던 나상호(서울) 등도 2선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여전히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라인도 어떻게 짜여질지 관심사다. 뜨거운 ‘손흥민 열기’ 속 수원에서 펼쳐질 파라과이전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벤투호, 손흥민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포…‘남미 강호’ 칠레 완파

한국 축구가 ‘남미 강호’ 칠레를 수적 우위에 힘입어 완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 국가대표 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황희찬의 선취골과 손흥민의 후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깜짝 배치하고, 양옆에 나상호(서울)와 황희찬(울버햄튼)을 두는 등 기동력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칠레는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누녜스와 알라르콘으로 구축한 칠레의 허리진은 하프라인을 촘촘히 막아내며 한국을 고전케 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동안 3개의 프리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11분 승부의 균형은 한국에 의해 깨졌다. 페널티 아크 앞에서 남다른 활동량으로 중원을 누비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왼쪽 측면으로 공을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개인기로 슈팅 공간을 창출한 뒤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후 흐름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찔러준 패스를 정우영이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이는 수비수에 굴절돼 칠레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22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혼전 상황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칠레도 반격을 펼쳤다. 전반 35분 누네즈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비껴나갔고, 전반 44분 한국의 하프라인 패스 실수를 틈타 찬스를 잡은 브레레턴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왼쪽으로 벗어나 기회를 놓쳤다. 그렇게 전반전은 1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를 받은 칠레 수비수 아바카체가 후반 6분 정우영을 향해 위협적인 태클을 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에 힘입어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손흥민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후반 19분 패널티킥 유도, 후반 21분 2대1패스에 이은 왼발 슈팅, 후반 24분 옆그물 슈팅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휘몰아치던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칠레의 골문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이 페넬티아크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며 센추리클럽 가입 축포를 터뜨렸다. 오른쪽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역대 16번째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한국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32호골을 터뜨리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김영웅기자

장애인·비장애인이 축구로 하나된 ‘어울림 축구 한마당’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축구로 하나돼 우의를 다진 ‘2022 경기도어울림축구대회’가 6일 수원 매탄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렸다.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효식)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비장애인 4개팀, 장애인 1개팀, 여성 1개팀 등 총 6개팀 150여명이 참가해 승패를 떠나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수원 갑)과 황대호, 박옥분, 문병근, 남경순 경기도의원 당선인, 허범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본부장, 도장애인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한만식 스파르타 경제TV 한만식 대표 등 내빈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한 장애인 참가자는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축구행사를 통해 기량도 겨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장애인 축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영에셋토건에서 물품 등 행정지원을 하고, 스파르타 경제TV가 500만원, 휴온스 그룹이 장애인선수 11명 취업지원과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하는 등 뜻깊은 기부로 어울림 축구대회의 성공 개최에 한 몫을 했다. 김영웅기자

‘탈꼴찌’ 안산 그리너스, 최하위 부산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 도전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가 5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를 통해 3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안산은 지난달 29일 김포FC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전 퇴장 악재가 겹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그러나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최건주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최건주는 김포전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완벽한 터치로 잡은 후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 골이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외국인선수 2명이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더해 최건주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탈꼴찌로 반등에 성공한 10위 안산(승점 11)은 11위 부산(승점 10)을 잡고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큰 시련을 겪고 있다. 17경기서 2승 4무 11패를 거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지난 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0대3으로 대패했다. 이에 구단은 결국 페레즈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다. 올 시즌 안산과 부산은 지난 2월 열린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안산은 부산 박정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최건주가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안산이 시즌 두 번재 맞대결서 부산을 꺾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지, 아니면 독기가 오른 부산에 밀려 다시 최하위로 떨어질 지 두 팀의 하위권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웅기자

한국 축구, 세계 최강 브라질에 1-5 완패

한국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의 ‘삼바축구’에 유린 당하며 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국가대표 팀과의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전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스타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주는 등 전력 격차를 드러내며 1대5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과 백승호(전북), 황인범(서울), 황희찬(울버햄프턴)으로 뒤를 받치게 했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화려한 개인과의 패싱력을 앞세워 한국 문전을 파고들어 1분 만에 프리킥 상황서 치아구 시우바(첼시)가 헤더로 골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분 뒤인 전반 7분 알렉스 산드루의 측면 돌파를 이어받은 프레드의 슈팅이 흐른 것을 히샤를리송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파상 공세에 밀리던 한국은 전반 31분 황의조가 황희찬이 연결해준 공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시우바를 등지고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반 42분 이용(전북)이 페널티지역에서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한 것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확인돼 페널티킥을 내줬고,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켜 한국은 1대2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12분 김영권(울산)이 다시 산드루에게 반칙을 범한 것이 VAR로 확인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다시 네이마르가 차넣었다. 추격 의지가 꺾인 한국은 후반 35분 필리피 코치와 추가 시간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연속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한편,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리그 최다 실점 불영예…수원FC, 6월엔 풀리려나

수원FC가 승리하는 법을 잊었다. 수원FC는 5월 치른 6경기서 2무4패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획득한 승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한때 7위였던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수원FC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 41분 이승우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 9분과 14분, 울산 바코와 아마노에게 연이어 실점해 역전패했다. 두 골 모두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울산전은 이번 시즌 수원FC의 패배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다. 전반 강한 압박과 뒷공간 침투, 측면 낮은 크로스 등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뒤, 후반 수비 집중력을 잃고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실점하는 시간대를 보면 더욱 명확하다. 5월 6경기서 총 13골을 내줬는데, 후반전 실점이 11골이다. 특히 후반 35분 이후 실점이 4골로 모두 승점과 직결됐다. 따라서 수원FC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가 수비 조직력이다. K리그1에서 28실점으로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잭슨은 최근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고, 곽윤호·김동우·신세계 등은 중원의 한 자리를 확실히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김건웅을 스리백 중앙에 둬 새로운 수비진 조합에 나섰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다만 적은 기회에도 득점을 이어가는 공격진의 존재는 고무적이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15라운드까지 슈팅과 유효슈팅이 각 153개(7위), 45개(10위)에 불과하지만 팀 득점은 20골로 리그 3위다. 특히 이승우는 팀의 부진 속에도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양질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수비 조직력이 갖춰져 1골 리드를 지켜낼 수 있다면 반등의 여지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체력 문제를 부진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A매치 휴식기에 중점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3일부터 8일까지 이천으로 단기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집중력이나 체력적인 문제다. 후반기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을 휴식기 동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한국 손흥민 vs 브라질 네이마르, ‘상암 대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상암벌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인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위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한국 29위)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5패로, 한국의 승리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1대0으로 거둔 것이 유일하다. 이날 한국 대표팀과의 대결에는 네이마르를 비롯, 마르키뉴스(이상 파리생제르맹), 티아고 실바(첼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이상 레알마드리드), 히샬리송(에버턴) 등 월드스타들이 포함돼 있어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이번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격돌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시험 무대가 필요해 이뤄졌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과 H조에 속한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대비하는 모의고사 성격이다. 여기에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브라질의 ‘월드클래스 스타’ 네이마르가 9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돼 축구 팬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가대표팀간 평가전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2대0 승리에 앞장섰고, 당시 대표팀서 막내급 선수였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손흥민도 이제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한국대표팀 선수들 역시 유럽 무대에서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다, K리거들의 기량도 만만치가 않다. 한편,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1일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서 “브라질은 굉장히 수준 높은 팀이고 약점이 없다.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고, 이전 우리가 치뤄온 경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선수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K리그1 2021’ 득점왕 황금발 전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 축구 박물관에 K리그를 빛낸 21번째 황금발이 놓인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은 지난해 22골로 2021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쥔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의 황금발 동판을 오는 31일부터 축구 박물관에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월드컵재단은 K리그 역사를 기록하고자 축구 박물관 내 별도의 존을 마련해 역대 K리그1 득점왕의 황금발을 전시하고 있다. 1983년 K리그 최초 득점왕 박윤기부터 2021년 주민규까지 현재 축구 박물관에 전시된 황금발은 총 21개다. 앞서 월드컵재단은 지난 14일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에서 ‘2021 K리그1 득점왕 황금발 제작식’을 진행, 제작 과정과 주민규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해 관심을 받았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좋은 기운을 받아 월드컵재단 황금발 제작에 참여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도 잘 준비해서 2년 연속 득점왕을 받고 팀 우승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재단 관계자는 “축구 박물관에 놓인 황금발을 보고 있노라면 선수들이 잔디 위에서 땀 흘린 시간이 느껴지는 듯하다. 2021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선수를 비롯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모든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많은 분들이 빅버드 축구박물관에 오셔서 이 감동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웅기자

수원FC 입단 지소연 “경기력으로 가치 입증…현대제철 독식 저지”

“경기를 보면 한눈에 저를 알아볼 수 있게 경기력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26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지메시’ 지소연(31)이 자신의 가치를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과 K리그 수원FC 간판인 이승우, 박주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서 지소연은 “12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돼 반갑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등번호가 91번인 것에 대해 “1991년생이라서 91번을 택했다. 팀 후배가 10번을 이미 배정받은 상황이어서 뺏을 수 없었다. 91번이 9+1=10이 돼서 선택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연고인 수원FC 입단에 대해서는 “남녀 팀을 함께 운영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이전 소속팀인 첼시와 같아 마음이 이끌렸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흥행몰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던 지소연은 쓴소리도 했다. 잉글랜드 리그와의 차이점에 대해 “영국은 주말과 공휴일에 보통 경기를 한다. 시간대도 오후 8시대에 치러진다. 반면, 한국은 평일 오후 4시에 진행하더라. 직장인들이 오기에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야 흥행의 시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같은 소속 남녀 팀이 함께 영상이나 SNS에 출연해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함께 알려진다”라며 “아직까지 한국 여자축구와 유럽은 격차가 있다. 빠르게 좁혀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수원FC 위민에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의 독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수원FC가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왔다. 스무 살 이후 국가대표 동료들과 적으로 맞선 적이 없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3년, 첼시에서 8년 반, 총 12년 동안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수원FC에서 공유하며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과 영향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수원FC 위민과 세종 스포츠토토의 경기 하프타임에 공식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은 선수 등록을 마치면 오는 7월 WK리그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으로, 6월 중순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소속 팀에서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적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