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U-17)이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3일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다음달 20일부터 약 한 달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계획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국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하는 북한은 중국의 고지훈련지 쿤밍(昆明))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으며, 쿤밍 전훈 막바지에 현지 적응과 평가전을 위해 한국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는 9일 오후 6시 의정부 신흥대학 국제관에서 2007 경기도 축구인의밤을 개최했다. 축구단체 임원과 선수·지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의정부 신곡초, 이천초(여), 광주중, 설봉중(여), 과천고, 오산여정보고, 경희대 등 7개팀에 대해 최우수단체와 최우수지도자, 최우수선수를 시상하는 한편, 수원시청 김창겸 감독과 여주대 이영기 감독에게 도체육회장 표창패, 우동한 사무국장 등 3명에게는 교육감 표창패가 수여됐다. 강성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축구는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정상을 되찾는 등 끊임없이 발전해오고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빛나는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대한민국의 열정을 다시한번 세계에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과 새해 예산 6억8천100만원을 확정했다.
‘종가의 땅’에서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무너뜨린 한국 축구가 다음 달 23일 시즌 두 번째 A매치로 남미 사냥에 나선다. 베어벡 감독은 2007 아시안컵축구 본선(7월7일∼29일)에 앞서 딱 두 번밖에 평가전 기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되도록 강팀과 실전 경험을 쌓길 바라고 있지만 유럽 팀을 고르기가 어려워 눈길을 남미로 돌렸다. 대한축구협회도 “남미의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고를만한 팀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남미는 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이지만 10개 팀에 불과하다. 3월24일 A매치 데이에 경기 일정이 없는 나라는 현재 브라질(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3위), 우루과이(30위), 파라과이(35위), 칠레(40위), 베네수엘라(73위), 볼리비아(101위) 등 7개 팀이다. 이 가운데 한국(51위)보다 랭킹이 낮은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는 평가전 상대로 부적절하고, 브라질은 초청료가 너무 비싸다. 현재로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르헨티나와는 친선경기를 위해 몇 차례 접촉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는 이번 기회에 ‘남미 징크스’에서도 탈출해야 한다. 축구대표팀은 1999년 3월 잠실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8년 동안 남미팀과 대결에서 4무5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히딩크호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 남미 팀은 없었다. 이 기간 우루과이에 2전 전패,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각 1패를 당했고 파라과이와 3무, 콜롬비아와 1무1패를 했다.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승을 거뒀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았다. 남미 팀과 총 역대 전적도 2승6무12패로 철저히 밀렸다. 한국 축구가 유럽 정복에 이어 남미 팀까지 정벌하고 47년만의 아시안컵축구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을 시작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종가’의 축구 잔치는 잉글랜드의 씁쓸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그리스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영국에서 잇따라 열린 A매치의 하이라이트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일전이었다. 스페인은 8일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또 남미 ‘넘버2’ 아르헨티나는 ‘아트사커’ 프랑스가 자랑하는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1대0으로 눌렀다. 한편 ‘전차군단’ 독일은 케빈 쿠라니, 마리오 고메스, 토르스텐 프링스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3대1로 제압했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4대1로 대파했다.
“공격축구로 팬들에게는 재미를, 구단에는 흑자운영을 안겨주겠습니다.” 7일 괌축구협회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종복 단장(53)은 올 시즌 성적 향상과 흑자운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자신에 찬 모습이다. 2005년 창단 2년차에 정규리그 통합 1위 신화와 지난해 5억여원의 흑자를 낸 시민구단의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하루하루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안 단장은 “한국을 대표했던 포워드 출신 박이천 감독대행의 성향에 맞게 팀컬러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팬들의 원성속에 이뤄진 선수 트레이드는 게임메이커 김상록을 비롯해 미드필더 윤주일과 공격수 최영훈을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공격축구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0.7골이던 게임당 득점을 올시즌 1.5골로 끌어 올려 평균 2만명의 관중동원과 함께 레플리카 등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복안이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예년하고는 다르게 보다 안정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는 안 단장은 “현재 기업 스폰과 선수 트레이드 등을 통해 90억원 정도의 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안 단장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와 축구부 창단에 관한 합의를 봤다”며 “인천대와 고교까지 연계해 지역 프렌차이즈 스타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포워드진의 보강을 위해 지난 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용병 1명을 전지훈련 캠프에 테스트를 위해 합류시켰다는 안 단장은 “샤샤와 같은 공격수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직접 보고 테스트 할것”이라며 “괌 훈련을 마치고 가질 국내 전훈에서 팀 전술과 시스템 변화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괌=장용준기자 jyjun@kgib.co.kr
“강화된 공격력과 각 포지션별 전력의 안정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정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담금질 하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2일간의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5일(~13일) 일본 구마모토현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53)은 올 시즌 안정환과 에듀, 나드손, 박성배 등의 가세로 공격진이 강화된 데다 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으로 3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차 감독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취약했던 공격진 등 전력이 대폭 보강됐는 데. ▲지난 해 공격력 취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안정환과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에듀(브라질)와 박성배, 배기종 등을 영입하고 나드손이 3일 복귀하게 돼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최성환, 손승준 등 좋은 수비 자원도 가세해 올 시즌 김남일(수비형 MF) 자리를 제외하고는 각 포지션별 복수체제로 팀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남해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와 올 시즌 판도 예상은. ▲지난 남해 전지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내며 포지션별 주전 확보를 위해 모두 열심히 훈련했다. 올 해는 각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과 함께 수당체계 변경으로 인한 승리시에 만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한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공격패턴 역시 더욱 빨라져 내가 추구하는 빠른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성남 일화와 우리 팀이 지난 해에 이어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포지션별 선수 운용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격진에는 에듀, 나드손, 안정환이 교대로 투입도고, 박성배도 결정적일 때 나설 수 있다. 남궁웅, 배기종, 김대의, 이현진 등이 측면 공격수로, 미드필드에는 이관우와 송종국, 백지훈, 손승준 등이 나설 것이다. 수비에는 마토, 곽희주, 최성환, 손승준 등이 꼽히고 이운재와 박호진의 골키퍼 주전경쟁은 계속 된다. 전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가릴 예정이다. -안정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많은 데 몸상태는 어떤가. ▲팀에 합류한 이후 매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75% 수준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3월4일 대전과의 개막전에 어떤 형태로든 투입하고 싶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림픽 축구대표팀(U-23)이 오는 28일 오후 8시 대표팀 ‘불패 신화’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멘-팔레스타인전 승자와 2차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예멘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도 131위로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 팀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이어 내달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경기를 가진 뒤 같은 달 28일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전 승자와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6월6일까지 계속되는 2차 예선에서 1·2위 팀은 8월22일∼11월21일 3개조로 나눠 펼쳐지는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축구 K리그 승격 거부로 퇴출 위기에 직면한 실업축구 내셔널리그(N리그) 2006년도 챔피언인 고양 국민은행이 대한축구협회가 수여하는 최우수단체상 시상마저 취소당했다.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축구인의 날’ 시상식을 가질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N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에 대해 K리그 승격 거부에 따른 남자 일반부 최우수단체상 시상을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단 축구협회는 국민은행 소속인 이우형 감독(최우수지도자)과 최정민(남자 최우수선수)에 대한 개인상 시상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N리그는 국민은행의 리그 퇴출 여부를 결정할 최종 시한을 은행의 요청으로 29일에서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N리그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국민은행에 대해 ▲행장이나 단장 등 책임있는 관계자의 사과 ▲벌금 10억원 ▲승강제 이행각서 제출 ▲전·후기 리그 10점씩 승점 20점 감점 등 4가지 징계안을 확정하고 29일 낮 12시까지 국민은행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통보했다. N리그는 국민은행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하지 않으면 리그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승재 국민은행 축구부장은 “N리그로부터 25일 문서를 접수했다. 검토하는데 시일이 촉박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N리그의 중징계를 앞둔 상황에서 축구협회마저 예정된 시상을 취소하는 등 승격 거부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민생활체육 수원시 장안구축구연합회 제8대 회장에 안종국씨(48·준기획사 이사)가 취임했다. 24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종국씨는 지난 1992년 장안구 소재 연무축구회에 가입, 15년간 활동했으며 장안구연합회 상임위원장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화성 남양중과 남양종고를 졸업한 안씨는 현재 수원시양궁협회 부회장 등 체육단체 임원으로 수 년간 활동해왔다. 신임 안종국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안구축구연합회 동호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족처럼 지내는 연합회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원시 관내 4개구 연합회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우수선수들에 대한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 등 장안구축구연합회가 주축이돼 수원시를 명실상부한 ‘축구메카’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축구 K리그 지난 해 챔피언인 성남 일화가 러시아 리그에서 뛰고있는 장신 공격수 김동현(23·188㎝)을 전격 영입했다. 성남은 19일 포르투갈 SC 브라가 소속으로 러시아 1부 리그 루빈 카잔에 임대됐던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영입, 공격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남은 기존의 모따, 두두, 우성용에 지난 17일 국가대표 공격수 최성국(24)을 영입한 데 이어 김동현까지 받아들여 공격력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됐다. 고공 플레이와 문전 몸싸움에 능해 ‘한국판 비에리’로 불리는 김동현은 2002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U-20)대회 MVP로 2004~2005년 수원 삼성에서 K리그 55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올렸고 2004년 12월 독일과 A매치에서 국가대표로 데뷔,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최성국과 김동현을 영입함으로써 올 시즌 철저한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