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오승환, 스프링캠프 소집 첫날부터 불펜피칭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32LA 다저스)과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스프링캠프 소집일부터 불펜피칭을 하며 힘을 냈다. 코리언 빅리거 5명 중 류현진과 오승환이 가장 이른 14일(이하 한국시간)에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이날 투포수조를 소집했다. 하지만 류현진과 오승환에게는 시작이 아닌 진행 과정이었다. 이미 일본 오키나와서 3차례 불펜피칭을 하고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온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도 불펜에 서 공 30여개를 던지며 속도를 높였다. 다저스는 24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고, 정규시즌 팀의 첫 경기는 3월 29일에 열린다. 류현진은 5번 내외 시범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강으로, 이미 수 차례에 걸쳐 20승에 도전하고 싶다. 꼭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승에 도전할 수있을 만큼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의미라고 밝혔었다. 또한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 멤버인 오승환도 이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오승환은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 애리조나 투산에 차린KT 위즈의 전지훈련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비시즌에 개인 활동을 최소화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후 가장 몸 상태가 좋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다. 2018년 73경기에 나섰던 오승환은 올해도 기꺼이 많은 경기에 등판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6일에 다시 한번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한국, 프리미어12 1R ‘최상의 조’…쿠바·호주·캐나다와 격돌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1라운드에서 최상의 조편성표를 받아들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원년 대회 챔피언 한국은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 12 1라운드 대진추첨에서 쿠바, 호주, 캐나다와 C조에 함께 편성됐다. 이에 따라 WBSC 랭킹 3위 한국은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으로 전력 파악이 쉽지 않은 베네수엘라(9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 등 중남미 국가를 피한 것이 큰 다행이다. 1라운드 경기가 안방인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쿠바가 과거 아마추어 야구의 최강으로 불리웠지만 최근에는 그 기세가 꺾여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두 차례 격돌해 모두 한국이 꺾었고, 첫 대회 8강서도 승리를 거뒀다. 또 호주와 캐나다 역시 그리 어렵지 않은 상대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2장 걸려있기도 하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6강 안에 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와 미주 지역 1위가 도쿄행 티켓을 가져간다. 따라서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호주가 탈락할 경우,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9부 능선을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출전권을 다툴 세계 4위 대만이 일본(1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11위)와 B조에 편성돼 2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A조에는 멕시코(6위), 미국(2위), 네덜란드(8위), 도미니카공화국이 편성됐다. A조 경기는 멕시코, B조 경기는 대만에서 열린다. 한편, 프리미어 12는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조 상위 2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11월 11~16일 일본에서 2라운드인 슈퍼라운드를 펼친다. 슈퍼라운드 상위 2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11월 17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황선학기자

MLB닷컴, 강정호 개막 로스터 포함 예상…“3루수 기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2019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예상하면서 강정호의 역할에 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 산적하다라며 주전 유격수와 5번째 선발투수, 강정호의 역할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츠버그가 최근 2년간 전력에서 이탈한 강정호와 재계약한 이유는 그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강정호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3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3루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지만, 두 선수의 정확한 역할 분담이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강정호가 2015-2016년의 모습을 다시 보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피츠버그에서 2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출루율 0.355, 36홈런, 120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뒤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했고, 3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엔 1년간 최대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연합뉴스

'미국 출국' 류현진, "부상 없이 완주해, 20승 달성 도전하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건강함을 자신하며 출국장을 나섰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현지로 출발해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 2월 15일 팀 훈련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출국장에 들어서기 전 인터뷰를 통해 건강한 몸으로 출국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노리겠다라며 20승 달성은 어렵지만 최대한 20승에 가까울 정도로 활약해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8년 정규리그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선발로 출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정규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며 1년 더 다저스에서 뛰며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 허벅지 내전근 부상 탓에 정규시즌 1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이에 류현진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용일 트레이너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이미 불펜피칭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김 트레이너는 2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류현진의 개인 코치로 올 시즌내내 미국에 머문다. 류현진이 자신의 바람대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며 더 많은 승수 사냥에 나서며 2019시즌 종료 후 거약의 다년 계약을 이룰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제2 이정후ㆍ강백호’를 꿈꾸는 신인들, 신인왕 향해 GO!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마다 출국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질적으로 3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될 스프링캠프는 선수 개인에게는 올 시즌 활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일 뿐만 아니라, 팀에는 한해 농사를 좌우할 의미있는 시간이다. 이에 다투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선수들에겐 긴장감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로무대를 밟은 새내기 선수들에겐 더욱 긴장감이 감돈다. 이들 대부분은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나름대로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지만, 프로에서는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인 선수들에겐 주전 경쟁과 더불어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지난해 강백호(KT) 처럼 데뷔년도 당당히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뒤를 잇고 싶어한다. 올해 프로무대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신인왕을 꿈꾸며 스프링캠프에 오른 선수 중 SK 와이번스의 유격수 김창평과 KT 위즈의 좌완 투수 전용주, KIA 타이거즈의 좌완 김기훈, 두산 베어스의 투ㆍ타 겸업 김대한,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사이드암 서준원 등이 눈에 띈다. SK가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지명한 광주일고 출신 김창평은 우투좌타로 타격감과 주루플레이가 뛰어나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받으며 이미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KT의 아킬레스건인 좌완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안산공고 출신의 전용주는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연고지 우선지명 선수로, 예리한 각이 돋보이는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 광주 동성고 시절 제2의 양현종이라 불릴 만큼 기량과 배짱이 두둑한 KIA의 김기훈은 김기택 감독이 KIA 마운드의 미래로 지목할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는 김대한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4번 타자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다재다능한 선수로 지난 21일 타격 훈련 중 왼쪽 외복사근 부상을 입어 다음주에나 대만에서 열리는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경남고 출신 우완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인 서준원도 팀의 마무리 전문 투수를 꿈꿔 스프링캠프에서 양상문 감독을 기쁘게 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팀의 미래로 개인적으로는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노리는 이들 예비스타들 중 누가 제2의 이정후ㆍ강백호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