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에서 왼쪽 어깨 통증 치료를 마치고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스프링캠프에 재합류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복귀한 추신수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괜찮아 오늘부터도 뛸 수 있을 것 같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정하긴 싫지만 늙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전지훈련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주사 치료를 위해 잠시 텍사스로 이동했다. 애초 주말에 복귀할 것이 유력했던 추신수는 주사를 맞은 뒤 곧바로 캠프에 복귀해 주위의 우려를 떨쳐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의 어깨 통증은 운전 등 일상생활에 약간 불편함을 줄 정도로 알려졌다며 추신수 본인은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전했다라고 추신수의 근황을 알렸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는 제외됐다. 이광희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과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올 시즌 좌타자 공략을 과제로 삼아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좌완 선발 류현진과 우완 불펜 오승환은 던지는 유형과 보직이 다르지만, 이번 시즌 각각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연마를 통해 좌타자 공략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우타자 바깥쪽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우타자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좌타자 피안타율(0.250)은 우타자(0.213)를 상대할 때보다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류현진은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컷 패스트볼보다 더 크게 휘는 변화구 연마에 몰두했고, 예전 고속 슬라이더를 무기로 KBO리그를 호령했던 윤석민(KIA)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 다만 류현진의 신규 슬라이더는 아직 발전 단계로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에서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도 아직 컷 패스트볼이 슬라이더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시범경기를 통해 슬라이더 다듬기에 좀 더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승환도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체인지업 연마에 노력하고 있다. 오승환은 전매특허인 돌직구에 더해 제2 구종으로 사용한 슬라이더, 최근 위력이 더해진 커브를 통해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 0.166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좌타자에 있어서는 피안타율 0.291로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다듬기에 나섰다. 오승환은 체인지업과 공 궤도가 비슷한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2018년 브룩스 베이스볼이 분석한 오승환의 구종 분포율은 직구 51.27%, 슬라이더 30.91%, 체인지업 7.93%, 커브 8.18%, 싱커 1.64%였다. 다만 브룩스 베이스볼은 오승환이 스플리터 그립으로 투구한 공 대부분을 체인지업으로 분류했다. 2019시즌 오승환은 스플리터와는 다른 체인지업을 구사하고자 한다. 오승환은 기존에 내가 던졌던 스플리터와는 다른 궤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인 류현진과 오승환이 신무기 장착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올해 더 힘찬 비상을 이룰지 관심사다.이광희기자
KBO 사무국이 26일 공정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담당할 2019년 전문위원회를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용희(64)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신임 경기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기존 김시진, 한대화, 임채섭 위원과 함께 김용달 전 KBO 육성위원이 새 경기운영위원으로 선임됐다. 규칙위원회는 유남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희 위원장, 김풍기 KBO 심판위원장, 김제원 KBO 기록위원장, 박휘용 KBSA 심판팀장으로 구성됐다. 상벌위원회는 최원현 법무법인 KCL 대표 변호사가 위원장을 담당하며,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전용배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김용희 위원장, 민경삼 KBO 자문위원으로 꾸려졌다. 이광희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예정된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상대 팀 첫 타자 콜 칼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피터 브루어스를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3번 타자인 포수 케반 스미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인 제렛 파커를 깔끔하게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을 막고 2회초 데니스 산타나와 교체됐다. 이날 새로 영입한 포수 러셀 마틴과 첫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최고 시속 90마일(145㎞)을 기록하는 패스트볼에 더해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게 던진 것 같다. 구단에 합류한 뒤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다며 2월 시범경기 등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투수는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돌아온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년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강정호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아치를 쏘아올리며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상대 우완 선발 트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또 한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5년 18차례의 시범경기 출전 이후 1천423일 만에 밟은 시범경기 무대서 1천429일 만에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18차례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9월 무릎 부상 여파로 2016년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합류 조차 못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이날 3루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자 루이스 브린손의 빗맞은 타구를 빠른 대시로 잡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2회 3루 쪽으로 흐르는 타구와 3회 3루ㆍ2루 사이로 향하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강정호는 이후 6회초 수비 때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포 두 방과 9회말 2사 만루에서 헤이스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광희기자
2018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소속팀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특급 에이스 김광현(31)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난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SK의 세심한 관리와 본인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이듬해 25경기에 등판, 136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이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선 직접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두산 타선의 막강 화력을 잠재우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 SK의 에이스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앞서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올 시즌 구상에 대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면 평균 6이닝은 책임지고 싶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80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국가대표와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200이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부상 재발방지 차원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한계 투구수 100개 이내로 정해 136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올해에는 이 같은 족쇄에서 벗어나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팀 전훈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예년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광현은 1차 캠프지인 미국에서 최적의 몸상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8일 진행한 첫 라이브 피칭에선 손혁 투수코치로부터 투구 동작ㆍ밸런스ㆍ구위 등 모두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울러 우타자 공략을 과제로 삼은 그는 2018시즌 우타자에게 좋지 않았던 결과를 바꾸기 위해 새 구종 연마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에 더해 제3의 구종인 커브를 가다듬는데 공을 들이는 김광현은 이번 전훈과정에서 코칭스태프와의 논의를 거쳐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새 구종 장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9시즌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다지고 있는 김광현이 이번 캠프를 통해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올 시즌 SK의 통합우승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2월 시범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올 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24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초반에도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맥스 먼시와 데이비드 프리스 두 타자를 상대로 공 20개를 던진 류현진은 지난해 보다 나흘 앞선 시점에 라이브 피칭을 소화함에 따라 시범경기 등판일도 2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과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이후 2월 시범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어깨 통증이 시작된 2015년부터 3월에야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지난해와 2017년, 2015년에는 모두 3월 중순 첫 시범경기를 치렀고, 2016년에는 어깨 수술로 인해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상의 몸 상태로 지난해보다 나흘 빠른 페이스로 라이브 피칭을 시작하며 시범 경기 초반 등판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16일 불펜피칭, 이날 라이브 피칭의 공을 받은 포수 오스틴 반스는 류현진은 계획을 가지고 구위를 올리고 있다. 자신이 가진 변화구를 모두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라며 아직 구속은 정규시즌보다 덜 나오지만 개막까지 한 달 이상 남은걸 고려하면 공 움직임과 구속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이광희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한 반면, 막내구단 KT 위즈는 유일하게 1억원 미만의 연봉을 기록했다. SK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연봉 등록 현황 자료 결과 평균 연봉이 지난해 보다 17.3%가 증가한 1억8천142만원으로, 롯데 자이언츠(1억9천583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SK에 이어 3위는 KIA 타이거즈(1억7천820만원)가 올랐고, KT는 9천522만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을 밑돌았다. 또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해 보다 8명이 줄어든 156명이며, 이 가운데 롯데의 내야수 이대호가 25억원의 연봉을 받아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KIA의 투수 양현종이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고, FA 대박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한 포수 양의지가 20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SK와 4년 69억원에 FA 계약한 포수 이재원도 14억원의 연봉으로 전체 8위에 랭크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계약금 포함 연봉 총액 19억4천700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KT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6억5천만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KBO리그 2년 차인 지난해 신인왕 KT 강백호는 1억2천만원으로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고, NC 나성범(8년 차5억5천만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3년 차2억3천만원)도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지난 1월말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이 등록했으며,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전체 선수의 절반을 넘는 296명으로 가장 많았다. 10개 구단별 등록선수 수는 한화 이글스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이 67명으로 가장 적다. 이 밖에 삼성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으며, 최연소는 만 18세 8일로 KT의 신인 손동현으로 박한이와 22년의 나이차를 보였다. 또 최장신 선수는 SK의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으로 205㎝이며, 5년 만에 최단신 선수로 돌아온 김선빈(KIA)은 165㎝로 다익손과 40㎝ 차를 보였다. 황선학기자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돌입에 대비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 꾸려진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에 올라 30개의 투구를 마친 뒤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35개의 공을 뿌리며 실전 등판 바로 직전까지 몸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콜로라도 투포수 소집일이었던 지난 14일 첫 불펜피칭을 한 오승환은 16일 두 번째 불펜투구에 이어 이날 드디어 라이브 피칭까지 돌입했다. 앞서 오승환은 콜로라도 캠프에 돌입 이전 애리조나주 투산에 꾸려진 KT 위즈 캠프에서도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4차례 불펜피칭을 했었다. 오승환은 지금은 공을 던질 몸이 거의 완성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몸을 만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주위에선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구단은 오승환에게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된다고 조언할 정도로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오승환은 벌써 7차례의 불펜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했고, 빠르면 오는 20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에 합의했지만 갑자기 계약이 불발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늦게 계약하면서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차츰 토론토 불펜의 승리조로 자리했고, 콜로라도 이적 후에도 명성에 어울리는 호투를 계속해나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하며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는 오승환이 2019시즌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광희기자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20승 도전에 나서는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불펜 마운드에 올라 40여개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다저스 투포수조가 소집돼 진행된 15일 불펜피칭에서 기록한 35개 보다 5개 많은 투구를 던지며 기량을 점검했다. 올 시즌 건강을 자신하는 류현진은 이번 불펜피칭에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펼치다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지업과 MLB에서 연마한 컷 패스트볼(커터)을 섞어 던졌고, 구사율이 높지 않던 슬라이더도 시험하며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 류현진은 팀의 주전 포수 오스틴 반스와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후 긴 시간동안 그와 대화를 나눴다. 류현진은 슬라이더의 각도에 관해 대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시작할 때와 마지막 공 5개를 던질 때 옆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보며 면밀히 관찰했다. 류현진은 2018년 정규리그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선발로 출격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지난해 5월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3개월 가량 재활하면서 15경기에만 출전했다. 이후 정규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1천790만 달러)를 받아들여 1년 더 다저스에서 뛰며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따라서 내년 시즌 FA 대박을 노리는 류현진의 올 시즌 최대 화두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 입증이다. 이에 류현진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에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기 전 일본에서 3차례, 미국에서 2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캠프 시작 후 처음 불펜피칭을 했을 때 보다 오늘 느낌이 더 좋았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며 팀이 정한 일정을 따르겠지만, 몸 상태는 바로 라이브 피칭이 가능한 정도라고 밝혀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