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는 독립야구단들의 축제인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3일 오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개회식을 갖고 6개월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적인 꿈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도야구ㆍ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출전 경비와 용품 등을 경기도가 지원해 매년 4~9월 운영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독립야구 리그다. 올해 처음 출범한 경기도리그에는 성남 블루팬더스와 고양 위너스, 양주 레볼루션,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의정부 신한대 피닉스 등 도내 6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날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9월 26일까지 매주 1~2회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 운영은 리그전 방식으로 팀당 20경기씩 총 60경기로 진행되며, 9회(제한시간 3시간)까지 진행하는 로컬룰을 적용해 승점제(승-3점, 무-1점, 패-0점)를 바탕으로 1~6위까지 순위를 매겨 시상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윤경ㆍ양경석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이석범 광주 부시장, 구본채ㆍ김정민ㆍ박용규 경기도체육회 부회장,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규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윤동균 일구회 회장을 비롯, 유소년 선수와 야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했다. 양석준 성남 블루팬더스 선수는 대회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김희겸 부지사와 김재철 회장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대회 개막을 알렸다. 김희겸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힘겨운 시련 끝에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경기도는 불굴의 투지로 프로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여러분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리그 외에도 내년 경기도체육대회부터 독립야구단이 시범경기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있다.
이광희기자
야구
이광희 기자
2019-04-23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