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애틀전서 홈런 포함 3안타 폭발…타율 0.330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4대1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포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시즌 타율을 0.319에서 0.330(97타수 32안타)으로 출루율 역시 0.415에서 0.420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선발 에릭 스완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세 타석에선 잔루 1개를 남기고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경기 막판 또 한번 힘을 냈다. 추신수는 9대1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시즌 10번째 타점을 올렸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애틀의 6번째 투수 코너 새드젝이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포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텍사스는 전날 15대1 승리에 이어 이날 시애틀을 또 한 번 큰 점수 차로 제압하며 5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5월 2일 SF전 출격 시즌 4승 사냥 나선다…범가너와 맞대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시즌 6번째 등판에서 4승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류현진은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2일 등판해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이번에 격돌하는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KBO리그 출신 최초로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를 처음 상대 투수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총 8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호각을 이루며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일 홈 맞대결에선 류현진이 7이닝 2자책점으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범가너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에 있다. 아울러 최근 흐름 역시 류현진이 좋다.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21일 밀워키전에서 5⅔이닝 2실점, 27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근 2경기 12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올 시즌 삼진/볼넷 비율 16.5개를 기록하며 수준 높은 제구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범가너는 20일 피츠버그전(6이닝 4실점), 27일 뉴욕 양키스전(5⅔이닝 5실점)에서 연달아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과의 상대 성적도 류현진의 승리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전 피안타율이 0.185에 불과한 류현진은 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 등 상대 주축 선수들에게도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자신감 있는 피칭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문 타자 못지 않은 타격 실력을 갖춘 범가너는 경계 대상 1순위다. 류현진은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이날 유일한 옥의 티를 남겼다. 이광희기자

SKㆍKT, ‘징크스 탈출’ 매치서 희비 엇갈려…김광현 앞세운 비룡군단 웃었다

통신사 라이벌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지난 주말 벌인 징크스 탈출 매치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팀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31)은 KT 악연을 떨쳐내며 1천395일 만에 승리를 따내 팀의 연승을 이끌었지만 마법군단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전패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상대 전적 5연패를 기록했다. SK와 KT는 26~28일까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치렀다. 특히 KT전 악몽을 떨쳐낼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김광현은 27일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 총 7차례 만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9.09를 기록할 정도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고, 수원 원정에선 2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1.00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은 김광현은 KT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공격적인 투구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했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고전했지만, 결정적인 위기 순간마다. 삼진 8개를 잡는 위력적인 피칭을 통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이번 매치에서 패배 징크스 탈출에 또 한 번 실패하며 천적 관계를 지속했다. 시즌 첫 개막 2연전에서 SK에 모두 져 2연패로 출발한 KT는 이후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 이강철 감독의 초반 구상이 흔들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KT는 이번 2차 맞대결을 앞두고 김민ㆍ윌리엄 쿠에바스를 필두로 부상에서 회복한 이대은을 회심의 선발카드로 내세워 홈경기 설욕 다짐에 나섰지만, 타선이 차갑게 식으며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혔다. 김민(5이닝 1자책), 쿠에바스(7이닝 2자책), 이대은(7이닝 1자책)이 안정된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은 3연전 동안 리그 최하위의 타율(0.188)과 출루율(0.218)로 단 1점만 뽑아내는 빈타에 허덕이며 스윕패를 당했다.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천명한 KT로선 특정 팀을 상대로 계속 패하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심리적 압박감에 시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 달 28일 인천으로 건너가 SK 원정경기를 치르게 되는 KT에겐 다가오는 맞대결 승리를 통한 반등의 계기 마련이 올 시즌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충격의 홈 5연패 KT, 원정 6연전 반등 절실

지난주 시즌 첫 홈 5연전(1경기 우천 취소)에서 모두 지며 5연패 늪에 빠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원정 6연전 승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KT는 지난 주말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5연전에서 NC 다이노스전(2패)와 SK 와이번스전(3패)을 모두 내주며 29일 현재 시즌 10승 21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는 올 시즌 세 차례 홈 3연전서 모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높은 홈 승률을 기록해 안방에서 순위 상승이 기대됐다. 아울러 금민철(6이닝 2자책), 라울 알칸타라(6이닝 3자책), 김민(5이닝 1자책),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2자책), 이대은(7이닝 1자책) 등 선발투수 5인방이 지난 5경기에서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듯했지만, 최근 5경기 타율(0.198)ㆍ출루율(0.234)ㆍ장타율(0.216) 등 공격 주요지표에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타선의 6득점 침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빠진 KT는 30일부터 공동 3위 LG(18승 11패)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5월 3일부터 6위 한화(12승 16패)와 어린이날 주말 매치를 벌인다. LG는 올 시즌 팀 타율(0.252) 9위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평균자책점(2.52) 1위를 달리는 마운드 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2.00)에서 보듯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 후반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크다. 다만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마무리 정찬헌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KT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이어 KT는 주말 3연전서 한화와 만난다. 한화는 시즌 초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지난 21일 삼성 덱 맥과이어에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최근 2경기서도 NC에 모두 대패(1-15, 4-10)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편, 막강 투수진의 위용과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7연승의 신바람 질주를 이어가는 SK는 30일 인천에서 5위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 역시 최근 6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둔 상승세에 있어 두 팀의 이번 주중 3연전은 초반 선두권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의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된 마운드가 제리 샌즈(3홈런)-박병호(6홈런)-장영석(4홈런)이 버틴 키움의 중심타선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기자

‘완벽한 제구’ 류현진, 삼진/볼넷 16.5로 MLB 전체 1위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시즌 삼진/볼넷 비율 16.5개의 압도적인 기록을 찍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류현진은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러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구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기록이 류현진의 자신감을 더 키운다. 류현진은 27일까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29명 중 삼진/볼넷 비율 1위에 올라있다.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삼진/볼넷 비율은 류현진보다 한참 낮은 10.8이다. 류현진은 이 부문 공동 3위 펠리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상 7.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삼진/볼넷 비율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33개를 잡았다. 매 경기 볼넷을 억제했고, 삼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조기 강판(1⅔이닝 2피안타 2실점)했던 류현진은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복귀해 삼진 9개(5⅔이닝 6피안타 2실점)를 잡았다.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삼진을 10개(7이닝 8피안타 2실점)로 늘렸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삼진 10개를 잡은 건,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년만이다. 올해 류현진은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탓에 피장타율은 0.467로2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64명 중 51위로 처졌다. 그러나 볼넷 허용을 철저하게 막은 덕에 피출루율은 0.262로 내셔널리그 20이닝이상을 던진 투수 중 8위다. 류현진이 올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류현진은 홈런으로 실점을 하긴 하지만, 출루를 억제한 투구 덕에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 류현진은 올해 단 한 번도 3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다. 삼진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연합뉴스

'3승투' 류현진, 7이닝 2실점…강정호에 판정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했다. 류현진은 팀이 6대2로 앞선 8회 초, 승리투수 요선을 갖춘 채 내려왔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2012년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 뒤 7년 만에 메이저리그서 재회한 강정호에게 삼진(2회), 3루수 땅볼(4회), 좌전안타(6회)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회 첫 실점 했다.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그는 멜키 카브레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좌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병살 처리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고 이어 조시 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2회 선두 타자 강정호와 드디어 만났다. 류현진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으로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후속 타자 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두 타자를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피했다. 이후 3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한 류현진은 4회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이 벨을 상대로 2볼에서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강정호를 3루 땅볼, 남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낚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어 5회 세 타자와 6회 두 타자 등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강정호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터커를 제물로 이번 경기 10번째 삼진을 기록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피츠버그를 넉 점 차로 제압했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7이닝 2실점 '3승'…'킹캉' 강정호에 판정승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7년 만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스콧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끝남에 따라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피츠버그는 6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0개를 낚았고,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삼진 10개 이상을 솎아낸 건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2개),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0개) 이래 개인 통산 세 번째다. 류현진은 시즌 최다인 공 105개를 던지고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다만, 올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수는 6개다. 2012년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 뒤 7년 만이자 메이저리그에선 처음으로 대결한 강정호에겐 두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류현진은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를 삼진(2회), 3루수 땅볼(4회)로 잡았다. 6회 세 번째 대결에선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강정호에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맞았다. 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0.176이다. 류현진은 1회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코리 시거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곧이어 멜키 카브레라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로 이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좌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져 그를 1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1점을 줬다. 이어 조시 벨을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강정호와 마침내 만났다. 류현진은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낮게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으로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우전 안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좌선상 2루타를 거푸 맞아 다시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우타자 콜 터커를 몸쪽으로 급격하게 휘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투수 크리스 아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피했다. 공 9개로 타자 3명을 요리하고 3회를 넘긴 류현진은 4회 홈런을 내줬다. 4번 타자 벨은 볼 카운트 2볼에서 류현진이 무심코 던진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또 체인지업을 활용해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세르벨리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낚고 불을 껐다. 류현진은 5회 세 타자와 6회 두 타자 등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강정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풀 카운트에서 강정호가 몸쪽에 들어온 컷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터커를 제물로 10번째 삼진을 채운 뒤 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1회 말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포로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홈에서 3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2회에는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가 좌월 솔로포로 힘을 보탰고, 3-2로 쫓긴 4회에는 피츠버그의 실책과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반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잇달아 날려 점수를 6-2로 벌렸다. 류현진은 4회 무사 2루에서 보내기 번트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합뉴스

‘동갑내기’ 류현진 vs 강정호, 27일 빅리그 첫 맞대결

동갑내기 빅리거 류현진(32ㆍLA 다저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투ㆍ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이 27일 오전 11시 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피그버그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강정호와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2013년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최초 진출한 류현진과 2015년 그의 뒤를 이어 야수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아직 맞붙은 적이 없다. 강정호가 첫 발을 내디딘 2015년 류현진이 수술로 재활 중이었고, 이후에는 강정호가 음주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KBO리그 상대 전적은 류현진이 강했다. 류현진은 강정호에 30타수 5안타(1홈런), 피안타율 0.167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올해 역시 류현진의 페이스가 강정호보다 낫다. 부상으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긴 했지만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로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보였고, 3년 만에 풀 시즌을 치르는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167로 부진하다. 다만 강정호가 25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점차 기량 회복에 나서고 있어 둘의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개막 팡파르…6개 구단 ‘꿈과 도전’의 6개월 대장정 돌입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는 독립야구단들의 축제인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3일 오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개회식을 갖고 6개월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적인 꿈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도야구ㆍ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출전 경비와 용품 등을 경기도가 지원해 매년 4~9월 운영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독립야구 리그다. 올해 처음 출범한 경기도리그에는 성남 블루팬더스와 고양 위너스, 양주 레볼루션,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의정부 신한대 피닉스 등 도내 6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날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9월 26일까지 매주 1~2회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 운영은 리그전 방식으로 팀당 20경기씩 총 60경기로 진행되며, 9회(제한시간 3시간)까지 진행하는 로컬룰을 적용해 승점제(승-3점, 무-1점, 패-0점)를 바탕으로 1~6위까지 순위를 매겨 시상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윤경ㆍ양경석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이석범 광주 부시장, 구본채ㆍ김정민ㆍ박용규 경기도체육회 부회장,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규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윤동균 일구회 회장을 비롯, 유소년 선수와 야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했다. 양석준 성남 블루팬더스 선수는 대회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김희겸 부지사와 김재철 회장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대회 개막을 알렸다. 김희겸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힘겨운 시련 끝에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경기도는 불굴의 투지로 프로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여러분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리그 외에도 내년 경기도체육대회부터 독립야구단이 시범경기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있다. 이광희기자

김재철 경기도야구협회장 “독립리그 출범, 한국야구 새 이정표 되기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야구인들의 염원이었던 독립리그 출범을 이루게 돼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경기도가 후원하는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주최ㆍ주관하는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의 김재철 회장은 독립리그 역사가 깊은 미국, 일본과 비교해 다소 늦은 시기에 출범하긴 했지만, 경기도에서 국내 최초로 정식 리그를 열게 돼 기쁘다. 앞으로 야구계 전체가 서로 힘을 모아 리그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립리그 출범을 위해 오랜기간 노력한 김 회장은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소통과 설득을 벌인 끝에 마침내 희망의 씨앗을 뿌리게 됐다. 이에 선수들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신의 앞날을 설계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고, 독립야구단도 전통을 마련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대회 탄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재명 도지사님과 송한준 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해 경기도체육회 등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나라 야구계는 이번 독립리그 출범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룩하는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은 노력의 결실로 자신의 꿈인 프로무대 진출 꿈을 반드시 이루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