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한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징계가 3경기 출전정지로 확정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열릴 에버턴과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징계에 대한 구단의 항소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기각한 사실을 전했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징계에 대한 토트넘 구단의 항소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노력했으나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FA의 결정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4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토트넘 0-1 패)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43분 퇴장당했다. 상대 진영에서 반칙을 지적받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려 할 때 본머스의 헤페르손 레르마가 손흥민의 등을 치고 볼에 발을 갖다 대자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렸다. 이에 주심은 손흥민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첫 퇴장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퇴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행동을 폭력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3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징계가 지나치다며 항소했으나 하지만 결국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에 이어 후반에 퇴장당한 수비수 후안 포이스도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 포체티노 감독은 두 선수가 각각 3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 정말 이상한 일이고 이해할 수가 없다라면서 이것은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제 에버턴전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두 경기를 더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다음 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출전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상승세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10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다저스와 워싱턴의 4연전 선발 투수를 예상하면서 류현진을 마지막 날인 13일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 예상 선발은 우완 스트래즈버그로 2019시즌 3천833만3천334 달러(약 450억2천600만원)를 받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다.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천790만 달러(약 210억2천500만원)로 스트래즈버그가 두 배 이상 높지만, 성적은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렸다. 44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내주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고 있다. 9이닝 당 볼넷 허용이 0.41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반면, 스트래즈버그의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스트래즈버그는 평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앞세워 9이닝 당 삼진 12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올라있고, 류현진은 삼진/볼넷 비율에서 22.5의 놀라운 수치로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개인통산 두 번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완봉승을 거두는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를 펼쳐 9대0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지난 2013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에 이어 빅리그 두 번째다. 또한 내셔널리그(NL)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날 류현진은 9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뽑은 반면, 사사구 없이 93개의 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55에서 2.03으로 낮췄다. 시즌 4승(1패)을 모두 안방에서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자 오지 올비스를 초구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2번 타자 조시 도널드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프레디 프리먼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가볍게 출발했다. 공 9개로 1회를 끝낸 끝낸 류현진은 2회 수비서도 류현진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닉 마에키키스, 댄스비 스완슨을 범타로 처리하는 등 5회 마지막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15명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저스 타선도 1회부터 폭발해 호투하는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1회말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2ㆍ3루서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어 다저스는 터너가 2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4대0으로 앞선 5회말 중월 130m 솔로포를 작렬시켜 5대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과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8회 역시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이후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8회에 다시 폭발했다. 먼시의 우전안타와 러셀 마틴의 몸에맞는 볼, 알렉스 베르두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다음 타자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그리고 이날 최고 수훈 갑인 터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터너는 홈런 3방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류현진도 3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6회 2사 1루에서는 시즌 첫 우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투ㆍ타에서 맹활약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9회 마지막 수비에 나선 류현진은 2사 후 도널드슨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프리먼을 시속 147㎞ 직구로 삼진 처리해 대미를 장식했다. 황선학기자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홈런이 크게 줄었다. 7일 현재 올해 정규리그 183경기에서 생산된 홈런은 286개로 작년 비슷한 경기 수인 182경기에서 터진 421개보다 32%나 급감했다. 작년 이맘때 15개를 친 최정(SK)을 비롯,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려 홈런 더비 상위권을 달렸으나, 이날까지 9개에 불과하다. 홈런 급감의 첫 번째 원인은 외국인 타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이즈음에 홈런 12개를 쳐 이 부문 2위를 질주하던 제러드 호잉(한화)은 올해 7개에 불과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홈런 수도 10개에서 5개로 반 토막 났다. 삼성의 다린 러프의 홈런도 8개에서 4개로 감소했다. 기존의 외국인 타자 중에선 제이미 로맥(SK) 만이 홈런 7개를 터뜨려 부활 기미를 보였다. 또한 가지 홈런 급감 요인은 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 때문이다. KBO는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규칙위원회에서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인 새 공을 올해 도입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의 25%를 치른 시점에서 홈런 수와 안타 수(3천612개3천403개)가 감소했고, 이에 따른 팀 타율도 하락(0.2830.269)했다. KBO리그 공인구 제조업체인 스카이라인이 제작한 공인구 1만8천 개는 이달 초 10개 구단에 제공됐다. 이와 관련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8일 반발계수 허용 기준을 초과한 공이 발견된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달부터 공급된 새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거의 균일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타자들의 몸이 풀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홈런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지, 더욱 균일해진 공인구의 효과가 그대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연합뉴스
시즌 초 승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홈 관중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에 따르면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의 올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입장관중은 지난 5일까지 14경기 누계 11만6천903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중 수에서 KT는 키움 히어로즈(18경기 11만659명)에 앞선 9위지만, 감소 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3천201명에 비해 28%나 줄어들어 가장 높은 감소 폭을 보였다. KT 다음으로는 7위 KIA 타이거즈가 홈 15경기에 15만4천165명이 입장, 전년 같은 기간(18만7천259명)과 비교해 18%의 관중이 감소했다. 이 처럼 KT의 홈 경기 입장 관중수가 폭락한 데는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해 팀 창단 후 첫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올 시즌을 출발한 KT는 시즌 초반 마운드의 붕괴와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8연패 한 차례, 5연패 두 차례를 기록하며 11승 26패로 3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37경기를 치르면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3개의 실책을 범해 프로답지 못한 경기운영에 실망한 팬들이 하나 둘씩 경기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계속된 박빙의 승부 속에서 불펜진의 방화와 승부처에서 무기력한 중심 타선의 모습에 KT 팬들의 푸념이 원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KT의 열혈 팬인 이 모씨(44ㆍ수원시 정자동)는 다른 팀을 응원하다가 KT가 창단되면서 4년동안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응원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에 실망감이 크다라며 5월 들어 기대를 걸고 있지만 벤치의 작전과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보면 경기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멀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실종된 홈런공장 명성 탓에 20경기서 25만 1천208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30만1천명 보다 17%가 감소해 3번째 많은 감소 폭을 보였다. 작년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던 SK는 5일 경기까지 37개로 NC 다이노스(45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화끈한 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홈에서 시즌 4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취재진에 배포하는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을 8일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7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716일 애틀랜타,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9연전을 치르고, 류현진은 9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13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홈에서만 3승을 올린 류현진이 안방의 이점을 살려 연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류현진은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정규리그선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3번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렸다. 이번에 애틀랜타를 잡는다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4개 팀을 상대로 전승을 따낸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통산 7승을 거두는 등 내셔널리그 13개 팀을 상대로 최소 1승씩은 거뒀다. 안타 4개(6타수)를 맞은 프레디 프리먼을 조심하면 류현진은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올 시즌 극강의 탈삼진/볼넷 비율(19.50)로 미국 언론의 찬사를 받는 류현진은 또 홈에서 8경기 연속 무볼넷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 삼진 39개를 잡고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3경기까지 안방에서 치른 7경기에서 볼넷을 1개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물로 통산 세 번째 한 경기 탈삼진 10개를 달성했고,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역시 세 번째로 8이닝 투구 등을 펼치는 등 전성기를 능가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철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 했다. 류현진은 1대1로 맞선 9회 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시즌 첫 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55로 대폭 낮췄다. 아울러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이번 시즌 최다 투구 수인 107개를 던져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경기 초반 힘을 조절하며 던진 탓에 이른 시점에 실점했지만, 완급 조절을 통해 긴 이닝을 큰 위기 없이 막았다. 1회말 스티븐 두거와 타일러 오스틴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브랜던 벨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와 1점을 맞바꿨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3루 주자를 묶은 데 이어 후속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2회말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에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던 크로퍼드와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를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35회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투구 수를 아낀 류현진은 6회 홈런 치는 투수 범가너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두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병살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ㆍ8회 역시 언터처블이었다. 7회 브랜든 벨트를 루킹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상대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광희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4승 달성에 나선다. 류현진은 2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2.94를 올리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에는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타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타선의 중심 버스터 포지는 류현진에게 36타수 11안타(타율 0.306), 1홈런, 3타점으로 강했고 브랜던 크로퍼드도 28타수 8안타(타율 0.286), 1홈런, 3타점으로 류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아울러 조 패닉(12타수 4안타 타율 0.333)과 얀헤르비스 솔라르테(11타수 4안타 타율 0.364)도 류현진과의 상대 경험은 적지만 강력한 모습을 보인바 있어 경계대상이다. 여기에 더해 홈런치는 투수 범가너 역시 지난달 3일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린 바 있어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선발진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하는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광희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화끈한 타격감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정규리그 개막 후 두 달간 타율 0.330으로 팀 내 타격 3위, 출루율은 0.420으로 엘비스 안드루스에 이은 팀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타자들은 보통 30대 중반을 넘기면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이룩한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기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의하면 추신수는 현역으로 뛰는 선수중 14번째, 타자중 8번째로 나이가 많다. 특히 37세 이상 타자들의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추신수의 대단한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타점 3위(1천997개) 앨버트 푸홀스(39LA 에인절스)는 시즌 타율 0.230에 출루율 0.330에 머물고 있고, 버스터 포지의 백업 포수 에릭 크라츠(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율 0.143에 그쳤다. 이 밖에 커티스 그랜더슨(38마이애미 말린스), 벤 조브리스트(38시카고 컵스), 이언 킨슬러(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타율 3할을 넘어서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노장 선수들의 이 같은 부진 속에서 회춘한 추신수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작년까지 34월 통산 타율 0.264에 그쳤던 추신수는 올해엔 3할을 넘는 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11번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몰아치기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완 선발 타율 0.321, 좌완 선발 타율 0.385를 올리며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팀내 활용도 역시 높다. 이에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제외했다가 결국 추신수에게 공개 사과를 했던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신뢰 역시 높아져 가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즌 전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것으로 예상됐던 텍사스의 성적 역시 초반 3위에 자리하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9일 만에 타석에 돌아온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폭발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8대5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문제로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던 최지만은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끝으로 8일간 공백기를 갖고 6경기를 쉬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복귀를 알리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이날 2안타를 추가해 타율을 종전 0.286에서 0.299(67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만은 얀디 디아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5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6대4로 앞선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월 2루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템파베이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최지만의 쐐기타에 힘입어 석 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이광희기자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