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청룡기도 품는다…4강서 부산고 11-1 대파

전통의 강호 수원 유신고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결승에 진출, 창단 후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승부사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마운드의 황금계투와 장ㆍ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전통의 명가 부산고를 11대1로 대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었던 유신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부산 개성고를 꺾은 강릉고를 상대로 시즌 2관왕 등극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유신고는 2회초 1사 후 강현우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2사 후 터진 윤재연의 좌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부산고에 동점을 허용한 유신고는 막바로 3회초 반격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다시 1점을 뽑아 앞서간 뒤, 4회 2사 2,3루서 김진형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1로 달아났다. 이후 7회까지 침묵하던 유신고는 8회초 공격서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대1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박영현(1실점)에 이어 2회부터 허윤동(3.2이닝 무실점), 소형준(2.2이닝 무실점), 김기중(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5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아내 10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황선학기자

추신수, 2G 연속 홈런포 가동…시즌 15호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사구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13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홈런 축포를 쏘아올린지 하루만에 또 한번 아치를 그리며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0대2로 밀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 좌완 웨이드 마일리의 시속 140㎞ 커터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15호 홈런을 날렸다. 이후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추가하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3회 말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타격 때 또 한번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고 노마 마자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5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5대5 맞선 연장 11회초 상대에 2점을 내준 뒤 다음 공격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휴스턴에 6대7로 패했다. 이광희기자

추신수 37세 생일 축포…4경기 연속 멀티 히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생일 축포를 터뜨리고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인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과 상대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콜의 3구째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생일은 7월 13일이다. 우리보다 하루 늦은 미국 시간으로는 37세 생일 전날에 터진 홈런이다. 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14개로 늘었다. 추신수가 보유한 역대 빅리그 아시아 통산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203개로 불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37개가 됐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뒤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5-8로 추격하던 7회 풀 카운트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시즌 멀티 히트 경기를 32경기로 늘렸다.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볼넷에 2루에, 조이 갤로의 뜬공 때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한 추신수는 안드루스의 2루 도루 때 휴스턴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을 밟아 6-8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8-8 동점이 된 8회 말에는 체크 스윙을 하다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를 쳐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4로 올랐다. 세 차례 출루로 출루율도 0.389로 상승했다. 텍사스가 5방, 휴스턴이 4방 등 양 팀 합쳐 9방의 홈런이 터진 대포 공방전에서 텍사스가 9-8로 기분 좋게 역전승했다. 8회 텍사스 로날드 구스만이 투런 아치를 쏴 경기를 8-8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 말 안드루스의 안타와 갤로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대니 산타나가 중견수 앞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류현진, 한국인 첫 MLB 올스타전 선발등판서 1이닝 무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 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자신의 강점인 땅볼 유도능력을 통해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타구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1회초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나선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번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에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뽑이며 천적의 면모를 보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볼 카운트 1볼에서 몸쪽에 낮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로 트라우트의 방망이를 이끌어낸 게 주효했다. 류현진은 이후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유격수 앞 평범한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또 MLB 올스타전에 한국인 최초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ㆍ당시 다저스), 김병현(2002년ㆍ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ㆍ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이어 4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는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아시아 투수로는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선발 등판의 영광을 누렸다. 당시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고, 김병현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류현진은 두 선배와 달리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고 내려왔다. 이광희기자

AL 올스타 선발, 몸값서 NL 압도…류현진은 NL 3번째

별들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올스타전에서 선발 출전의 영광을 안은 선수들의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올스타전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을 추적하는 스포트랙닷컴으로 살폈더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들의 몸값이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팬 투표로 선정된 선발 출전 선수 9명과 양대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의 연봉을 보면, AL에선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포수)를 제외하곤 9명의 선수가 이미 장기계약으로 목돈을 손에 쥐었다.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AL 올스타 선발투수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장 많은 2천800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3월 LA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천650만 달러(약 5천35억원)에 계약을 연장해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로 4억달러 시대를 개척한 마이크 트라우트의 연봉은 올해 1천766만달러고, 내년부터3천700만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벌랜더보다 적다. J.D.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2천375만달러),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인디언스2천33만달러)가 벌랜더의 뒤를 이었다. 한편, NL에선 류현진(32LA 다저스)의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2천6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 2월 콜로라도와 8년간 2억6천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연봉은 2천600만달러고, 내년부터 5년간 액수가 3천500만달러로 올라간다. 자유계약선수(FA) 장기계약을 올 시즌 후로 미루고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연봉 1천790만달러(211억원)를 받아 NL 올스타 선발 선수 중에선 에러나도,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2천136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 고액연봉자다. 올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활약을 펼치는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타자 조시 벨, 시카고 컵스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아직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못 얻어 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만달러 이하에 머문다. 연합뉴스

류현진, 10일 벌랜더와 올스타전 ‘선발 격돌’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NL)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과 별들의 전쟁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아메리칸리그(AL) 투수로는 휴스턴의 에이스인 벌랜더로 확정됐다. NL 올스타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대회 하루전인 9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류현진을 대동했고, AL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벌랜더와 동석했다. 이날 회견서 로버츠 NL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NL 최고의 투수로 꾸준함의 완벽한 본보기다라며 내게 선발투수를 결정한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감했다. 다승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이에 맞서는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는 이번이 통산 8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자 두 번째 선발 등판으로, 올 시즌 10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코라 AL 감독은 벌랜더의 올 시즌의 성적은 놀랍다. 그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내일 그에게 공을 건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서는 선발 투수 외에도 양 올스타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NL는 윌슨 콘트레라스(포수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1루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케텔 마르테(2루수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놀런 에러나도(3루수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스(유격수시카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밀워키 브루어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중견수애틀랜타), 코디 벨린저(우익수다저스), 조시 벨(지명타자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로 나선다. AL는 게리 산체스(포수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D.J.르메이유(2루수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휴스턴), 호르헤 폴랑코(유격수미네소타), 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휴스턴), 마이크 트라우트(중견수LA 에인절스), 조지 스프링어(우익수휴스턴), J.D.마르티네스(지명타자보스턴)로 짜여졌다. 황선학기자

SK 로맥 올스타 최다 득표 영예…선수단 투표에서 김현수 제쳐

SK 와이번스의 외인 거포 제이미 로맥(34)이 올스타전 팬선수단 투표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로맥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최종 선발 명단과 최종 투표 점수에서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 팬 투표 56만 5천614표(46.53%), 선수단 투표에서 195표(55.10%), 총점 49.63점을 받아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LG 트윈스ㆍ총점 49.61점)를 0.02점 차로 꺾고 최다 득점의 영예를 안았다. 로맥은 팬 투표에서 김현수(57만4천394표)에 이어 2위에 자리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김현수(189표ㆍ55.1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총점에서 앞섰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로 부진했던 로맥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8일까지 20홈런(공동 1위), 64타점(6위)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또 SK는 정규리그 선두 고공행진의 기세를 이어 로맥 외에도 5명의 선수가 올스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선발투수 김광현(54만9천839표ㆍ144표)과 중간투수 김태훈(47만7천440표ㆍ92표), 마무리투수 하재훈(51만6천538표ㆍ182표)을 비롯해 3루수 최정(54만1천289표ㆍ147표), 외야수 고종욱(44만2천610표ㆍ102표)이 각 포지션별 올스타로 선발됐다. 한편, KT 위즈 간판 타자 강백호는 외야수 부문 팬 투표에서 50만6천20표, 선수단 투표에서 141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지난달 25일 롯데 원정에서 파울타구 수비 중 입은 손바닥 부상으로 재활중에 있어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별들의 축제 무대에는 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