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라온고 야구팀, 창단 4년 만에 고교야구 주말리그 통합 우승 기염

평택의 라온고등학교(교장 허인진) 야구부가 창단 4년만에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와 후반기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온고 야구부는 지난 4월 6일부터 6월 8일까지 치러진 경기 B권역 주말리그에서 전반기 6연승 후반기 6연승 등 12연승 무패의 기록으로 참가한 7개 팀 가운데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고의 주말리그 전승 기록은 전국 80개 고교야구팀 가운데 라온고를 포함해 야탑고와 광주동성고 등 3개 팀 밖에 없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라온고 야구팀은 주말리그 통합 우승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등 2개의 전국대회 출전 특전이 주어졌다. 라온고의 이번 우승은 학교에 야구전용구장이 없는 데다 지역에서도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등 열악한 조건에서 이룬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라온고 야구팀은 지난 2015년 창단 이후 LG와 한화에서 활약한 강봉수 감독을 주축으로 선수 전원이 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구슬 땀을 흘리며 실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허인진 교장은 학교에서 풍족하게 지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오직 노력과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쿠에바스 완벽투’ KT, 주말 롯데전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8승 38패를 기록, 이날 승리한 6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한 8위에 자리했다.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4승(5패)째를 수확했다. KT는 경기초반 선발 쿠에바스가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쿠에바스는 1회초 롯데 선두타자 민병헌에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손아섭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는 4번 이대호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쿠에바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2회 배성근에 내준 볼넷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한 그는 3회부터 5회까지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이에 상대 선발 장시환에 막혔던 KT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KT는 깔끔한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심우준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박승욱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 플레이를 펼치며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쿠에바스의 ?벽투를 토대로 추가점 기회를 노리다가 8회 쐐기점을 뽑았다. KT는 8회말 강백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고, 공수 교대 후 마지막 9회를 주권과 정성곤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최근 새롭게 영입한 헨리 소사가 첫 등판했으나 난조를 보이며 삼성 라이온즈에 0대9로 완패했다. 이날 소사는 KBO리그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사는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7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난조 속에 조기 강판당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11일 LA 에인절스 상대 시즌 10승ㆍ통산 50승 도전

2019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과 개인 빅리그 통산 50승 사냥에 나선다. 미국 ESPN은 류현진이 오는 11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와 처음으로 투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승리를 추가할 경우 10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하게 된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 0.83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류현진으로서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무난히 승리가 예상된다. 류현진은 오타니와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가대항전서도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 8일까지 타율 0.240,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류현진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오타니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거포인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트 푸홀스를 경계해야 한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에 7타수 무안타, 푸홀스에 9타수 1안타로 매우 강했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되는 강타자들이다.황선학기자

MLB닷컴, 류현진 사이영상 예상…"현재 최고투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환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가상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을 MLB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꼽았고, ESPN은 미리 보는 올스타 라인업에서 류현진은 NL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8명 중 35명의 기자들로부터 1위 표를 얻었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표 2장을 얻었고,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가 나머지 1장을 받는데 그쳤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지만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라며 2015~16년에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조차 어렵다. 지금이 류현진 최고의 순간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이 제시한 수치는 류현진이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르기 전 기록으로 이날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에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아졌고 이닝당 출루허용도 0.78로 더 향상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도 예상하고 있다.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정했다. ESPN은 류현진은 제구 등 커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며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선택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광희기자

추신수, 아시아 선수 최초 MLB 200홈런 금자탑

아시아의 자존심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는 0대4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딜런 번디의 2구째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올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은퇴175홈런)의 아시아인 최다 홈런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3위 스즈키 이치로(117개)도 현역에서 은퇴해 당분간 추신수의 아시아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데뷔 2년 차인 2006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친 추신수는 2008년 주전으로 도약해 그해 14개 홈런을 날렸고, 2009년 20개, 2010년 2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30대에 접어들어서도 변치 않은 활약을 펼치며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21개, 텍사스로 이적한 2015년 22개, 2017년 22개, 2018년 2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 속에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통산 20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아시아 빅리거로서 금자탑을 세웠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3홈런을 내주며 11대12로 패했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역투 ‘시즌 9승’…통산 50승 -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월의 기세를 몰아 6월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3개 만을 내주고 삼진 2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7회까지 임무를 다한 뒤, 6대0으로 앞선 상황서 8회 타석 때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고, 팀은 9대0으로 대승을 거둬 시즌 9승째(1패) 올렸다. 빅리그 개인 통산 49승째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했다. 다저스는 1회초 부터 득점을 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2타점 3루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1회말 케텔 마르텔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연속 땅볼로 잡은 뒤 야수 실책으로 후속 타자 애덤 존스, 다비드 페랄타를 연속 누상에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크리스천 워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 불을 껐다. 2회에 공 7개만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1점을 더 뽑아내 3대0으로 앞선 3회말 첫 타자 테일러 클라크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우익수 벨린저의 호송구로 2루에서 잡았다. 이어 마르텔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4회부터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7회 1사 후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야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닉 아메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다저스는 7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월 솔로 홈런과 시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5대0으로 달아난 뒤 8회 프리즈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를 합쳐 6점째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편, 류현진은 4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클라크의 빠른 볼을 밀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