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1실점…‘은사’ 매팅리 감독 앞에서 시즌 11승 달성

류현진 7이닝 1실점은사 매팅리 감독 앞에서 시즌 11승 달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초반 난조를 딛고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공 102개로 7이닝 1실점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76으로 소폭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더욱이 이번 선발등판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3년을 함께한 감독 돈 매팅리의 마이애미를 상대로 초반 난조를 딛고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는 평이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미겔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1루수 작 피더슨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개럿 쿠퍼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2회에도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는듯 했지만 해롤드 라미레즈에게 볼넷,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세자르 푸엘로에게까지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9번타자 잭 갈렌을 잡아내며 어렵게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첫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전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한 라미레즈에게 내야안타, 알파로에게 중전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후속 타자인 푸엘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갈렌을 3루수 희생번트, 로하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이라도 하듯 타선도 6회 2점을 뽑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했다. 상대 선발 잭 갈렌을 상대로 첫 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좌중간 안타,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냈다. 코디 벨린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A.J 폴락이 볼넷을 얻어냈고 바뀐 투수 하를린 가르시아를 상대로 코리 시거가 2루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수 앞 땅볼을 카스트로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마틴 프라도와 로하스, 그랜더슨을 세 타자 연속 삼진처리하며 7이닝 101구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남은 2이닝은 마에다 켄타와 마무리 켄리 잰슨이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권오탁기자

류현진, 수비 난조 헤치고 7이닝 1실점…11승 달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1)의 도움을 받아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 포함 사사구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고 1점만을 줬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고 2-1로 앞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마에다가 류현진의 든든한 승리 지킴이로 나섰다. 마에다는 이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초반 내린 폭우로 2이닝(투구 수 3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8회 초 구원 등판한 마에다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1이닝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9회 초 마무리 켄리 얀선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2-1로 승리하고 홈 5연전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직전 등판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 류현진은 마에다, 얀선의 호투로 또 다시 악몽을 겪지 않아도 됐다. 류현진은 시즌 11승(2패)째를 따내고 12승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76으로 더욱 낮췄다. 애초 경기 전만 해도 류현진이 안방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근 류현진만 나왔다 하면 흔들리는 다저스 내야진은 이날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실책 2개를 쏟아냈다. 또 류현진은 주심 짐 레이놀즈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여기에다 몸에 맞는 공으로 시즌 처음으로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고비마다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날 102개의 공을 던져 6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속구의 최고 시속은 92.3마일(약 149㎞)을 찍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에 이어 이날도 1회부터 내야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류현진은 1회 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를 8구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커티스 그랜더슨 역시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족 피더슨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개럿 쿠퍼에게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고 자신의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 초 브라이언 앤더슨, 스탈린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흔들렸다.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 세사르 푸에요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인 한 이닝에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상대 투수 잭 갤런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스스로 위기를 진화했다. 류현진은 3회 초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그랜더슨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정면으로 향하면서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로하스마저 함께 아웃됐다. 이어 쿠퍼에게는 좌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앤더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번에도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까지 불안불안하게 버티던 류현진은 4회 결국 점수를 줬다.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아롤드 라미레스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다소 늦게 들어가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이어 알파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푸에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류현진은 갤런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로하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류현진은 5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 초 1사에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을 이겨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말 1사 2, 3루, 4회 말 1사 2루의 기회를 득점 없이 날린 다저스 타선은 6회 말 깨어났다.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었다. 1사에서 A.J. 폴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상대 선발 갤런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다저스는 바뀐 투수 할린 가르시아를 상대로 코리 시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버두고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강습 타구가 2루수 카스트로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굴절된 사이 터너가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SK, 왕조 구축 향한 독주…KT, 5위 눈앞 눈부신 성장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18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7일간의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반기라고는 하지만 팀당 연간 일정(144경기)의 ⅓ 안팎인 94~98경기를 소화한가운데 왕조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중반 이후 선두 독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SK는 전반기 최종전을 하루 앞둔 17일 기준, 64승1무30패, 승률 0.681로 2위권의 키움(58승39패), 두산(57승39패)과의 격차를 7경기 이상 벌려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의 선두 독주에는 마운드의 안정이 단연 돋보인다. 13승으로 다승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KBO리그 2년 차인 앙헬 산체스와 3위 김광현(11승) 원투펀치에 시즌 중 브록 다익손을 대신해 합류한 한국형 용병 헨리 소사(4승), 박종훈(7승), 문승원(6승)으로 짜여진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최고다. 여기에 강속구를 뿌려대며 전반기 내내 SK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 23세이브(5승2패)를 기록한 새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비롯, 서진용(3승1패, 4세이브, 21홀드), 김태훈(4승2패, 7세이브, 16홀드)이 지키는 불펜진도 수준급이다. 여기에 더불어 SK는 시즌 초반 침묵했던 타선도 중반부터 살아나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22개), 제이미 로맥(20개)에 이재원, 한동민(이상 11개) 등이 꾸준히 홈런포를 생산하며 마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전반기 가장 화제를 모은 팀은 막내구단 KT 위즈의 도약이다. 지난 시즌 데뷔 4시즌 만에 탈꼴찌(9위)에 성공했던 KT는 개막전부터 5연패 늪에 빠지는 등 출발은 역대 최악이었다. 하지만 마운드가 5월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초에는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달리는 등 5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T의 상승세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8승)와 라울 알칸타라(7승) 원투 펀치에 2년차 김민(6승), 중반 선발진에 뛰어든 배제성, 김민수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급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 공백을 정성곤, 엄상백, 주권 등 미들맨에 최근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대은이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부상으로 8주간 팀을 이탈한 2년차 중심 타자 강백호에 최고참 유한준 3인방이 맹활약을 펼쳐줬다. 또한 부상 선수 발생시 즉각 이를 메울 수 있도록 예비 전력을 준비한 이강철 감독의 지략이 KT의 첫 가을야구를 기대케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류현진, 20일 '약체' 마이애미전 상대 시즌 11승 사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사냥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현재 10승 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어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공동 1위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15일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팀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눈부신 호투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구원진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이 무산됐다. 마이애미는 보스턴과 비교하면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꼽힌다. 35승 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악의 승률을 기록 중이며, 팀 타율(0.243) 23위를 비롯해 팀 홈런(74개)과 팀 장타율(0.364) 모두 메이저리그 최하위로, 류현진은 통산 3차례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9의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안방에서 유독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수월하게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9번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무적에 가까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류현진과 맞붙는 상대 역시 올해 빅리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우완 잭 갤런이어서 승수를 추가하기 좋은 여건이다.이광희기자

[인터뷰] 이성열 유신고 야구감독 “대통령배 대회서 3개 대회 연속 우승ㆍ그랜드슬램 달성 희망”

선수들과 코치들이 힘든 일정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해줬다. 바로 이어지는 대통령배 대회서도 처음으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 16일 밤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서 강릉고를 7대0으로 완파하고 창단 35년 만에 첫 정상을 차지, 지난 6월 29일 황금사자기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한 수원 유신고의 승부사 이성열(64) 감독은 아직 이루지 못한 두 가지를 올해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37년동안 고교 야구판을 지켜온 그가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1984년 창단된 유신고의 고교야구대회 그랜드슬램 달성과 청소년대표 감독으로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월드컵 제패다. 지난 1995년 유신고 감독으로 부임해 24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 감독은 지난 2005년 봉황대기 대회에서 첫 전국대회 정상을 이끌었다. 이후 오랫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한 이 감독은 올해 최강의 전력을 바탕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잇따라 제패, 유신고가 유일하게 오르지 못한 대통령배 대회 정상에만 오르면 4대 전국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한달 사이 2개 대회를 연속해서 치르느라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무리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히 팀 전력이 좋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어 대통령배 대회도 우승하고 싶다라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통한 그랜드슬램 달성의 욕심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원동력에 대해 평소 선수들에게 인성을 강조한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은 하고싶은 것을 잠시 접어두고 운동에만 전념해 좋은 결실로 다음 생활이 더욱 나아지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한다면서 또한 주위로부터 욕을 먹고 선수들에겐 힘이 들수 있어도 엄한 규율과 통제 속에서 기량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가능한한 저학년 투수들은 출전 이닝 수를 줄이고, 변화구를 던지지 말도록 해 부상예방과 선수생활을 멀리보고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투구수 제안에 맞춰 많은 투수를 확보해 분업화에 힘쓴 것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감독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또한가지 목표는 오는 8월 30일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U-18 월드컵 우승이다. 이 감독은 U-18 월드컵 전신인 2004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때 첫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3위에 오른데 이어 직전 대회인 2017 캐나다 U-18 월드컵서는 준우승, 아직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기장군 대회에 세 번째 사령탑을 맡아 출전하는 이 감독은 내 야구인생에서 마지막 세계 제패의 기회로 여기고 최정예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국내 대회기간 내내 대부분 경기를 지켜봤다며 대표팀 선수, 코치진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11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황선학기자

MLB 트레이드루머스, "류현진, FA 랭킹 7위…3년 4천800만$ 규모 계약 예상"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FA 랭킹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한국시간)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4월 말 발표한 순위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류현진을 단숨에 7위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전반기에 거둔 압도적인 성적이 발판이 됐기 때문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15경기에 거둔 평균자책점 1.97을 넘어서기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그는 올해 평균자책점은 1.78을 올렸고,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 상대한 타자 중 단 2.5%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는 리그 최고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매체는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14년 이후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투구한 적이 없다며 FA 대박 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리치 힐은 37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4천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내년 33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FA 랭킹 1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이 선정됐고,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돈, 3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차지했다.이광희기자

유신고, 청룡기도 품었다…2연속 전국대회 제패

수원 유신고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패권을 차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고교 최강으로 우뚝섰다. 청소년대표 사령탑인 명장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전통의 강호 유신고는 1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허윤동의 7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강릉고를 7대0으로 완파하고 청룡기를 처음으로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 대회에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유신고는 지난달 29일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창단 3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역시 미정복 대회였던 청룡기대회 마저 제패,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유신고가 1984년 팀 창단 후 한 시즌에 2개 대회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승을 거둔 허윤동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유신고 타선은 1회부터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유신고는 선두타자 김진형이 우중간 안타로 진루한 후, 김주원이 역시 같은 코스에 2루타를 날려 김진형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강릉고 선발 최지민을 강판시킨 유신고 타선은 3번 박정현의 평범한 2루 땅볼이 높은 송구로 인해 무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간 뒤, 오진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어 강현우 타석 ? 박정현의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유신고는 강현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3대0으로 달아났고, 강릉고 두 번째 투수 임성준의 폭투에 이은 이영재의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유신고는 3회말 공격서 1사 후 이영재가 몸에맞는 볼로 출루한 뒤, 7번타자 윤재연이 강릉고의 바뀐 투수 신학진을 통타해 우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4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유신고는 5회에도 2점을 추가해 7대0으로 달아났다. 김범진, 김진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김주원, 박정현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보태 강릉고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후 유신고는 허윤동의 호투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의 완벽한 마무리로 대승을 거뒀다.황선학기자

'7이닝 2실점' 류현진, 구원투수 난조로 11승 무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삼진 6개를 뽑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2실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4대2로 앞선 8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바에스가 산더르 보하르츠, J.D.마르티네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4대4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됐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난조를 보였다. 1회말 류현진은 무키 베츠와 보하르츠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상황에 몰렸고 이어 후속 타자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지 못해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마르티네즈를 삼진으로 솎아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다시 내야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실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 컷 패스트볼을 섞어가며 던져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경기 중반 한 차례 더 위기를 맞았다. 5회 2사 후 데버스에 3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3루수 악송구로 2루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보하르츠에게 첫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4번 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이 예상됐으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환상적인 홈 송구로 데버스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넘긴 뒤 7회 2사 후 베츠에게 11m 높이의 좌측 그린 몬스터 상단에 맞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데버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연장 12회 상대 투수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뽑아내며 7대4로 승리했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중계, MBC스포츠플러스서 오전 8시부터…후반기 첫 경기

화려한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LA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5일 오전 8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로 나서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류현진은 'MLB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로 뽑혔다.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달콤한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후반기 첫 상대로 보스턴을 만난다. MBC스포츠플러스 송재우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스타일을 볼 때 특별히 의식하고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류현진은 상대방의 노림수를 파악해 볼 배합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선수다. 후반기에도 류현진이 하던 그대로 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전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 높여줄 수 있는 경기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는 전반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다.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3번이나 수상한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현재 성적을 보면 류현진이 앞서 있다. 사이영상 후보 0순위인 것은 맞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미 검증된 선수고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전반기 막판 워싱턴이 흐름을 타면서 슈어저도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후반기 슈어저와 힘든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후반기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 보내고 7월~8월에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