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속에서 무용수들이 등장하고 심장을 울리는 소리가 한여름 밤 숲속에 울려 퍼지자,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도구이자 악기인 몸을 가지고 근육 하나, 힘줄 하나까지 메시지를 표현하며 무대는 무용수들의 땀방울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숨죽여 무대를 관람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공원을 방문한 이규현씨(38) 부부는 “무용은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던 예술 장르였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관람하게 돼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국내 최정상 무용 단체와 최고의 무용 창작물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무대가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성남시와 (사)대한무용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예선, 본선, 결선을 거쳐 오는 12월1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무용계에서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것은 전국무용제와 대한민국무용대상 단 두 대회뿐이기에 최고의 권위로 뽑힌다. 연말 예정된 결선에 오를 최종 두 팀을 결정하는 이날 본선 무대에는 출사표를 내던진 27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9개 단체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시민 참여형 축제를 기치에 내건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전문 심사위원(80%) 7인과 시민심사위원(20%)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시스템 ▲경연 결과 실시간 공개 ▲숲속 공원에서 열리는 개방형 무대 등 다양한 방식을 구성했다. 특히 대중에게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무용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용 전공자를 제외한 시민심사위원의 점수 반영은 예술성뿐만 아니라 무용의 대중성 확보를 목표로 했다. ■ 무용계 미래 이끌 예술고교 5개팀의 열띤 무대, 객석 환호와 미소 가득차 이날 현장에서 시민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낸 건 무용계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 5개 예술고등학교 영재들의 사전축제 무대였다. ‘목멱, 만판놀이’라는 작품으로 서막을 힘차게 연 국립국악고 무대에서 꽹과리, 북 등 신명 나는 가락 소리가 울려 퍼지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땡볕 더위에 강렬한 무더위가 지칠 법도 했지만, 객석에는 300여 명이 훌쩍 넘는 관객들이 앉아 몰입하고 있었다. 객석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일어서서 무대를 관람하거나, 뒤편에 자리한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즐기는 등 제각기 다른 풍경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이어 덕원예고는 ‘해소 ver.2’라는 작품으로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쪽진 머리에 파랑, 초록, 노랑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화예고는 ‘음풍농월(吟風弄月), 신명으로 피어나다’는 작품으로 꽃과 같은 무대를 펼치며 객석에 자리한 시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한껏 예열된 현장은 본격적인 본선 무대로 이어졌다. 경연은 한 팀 한 팀 무대가 끝날 때마다 전광판에 점수가 공개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전문심사위원들의 점수와 시민심사위원들의 점수가 각각 표기되며 비교의 재미를 더했다. ■ 발레부터 한국무용까지 최정상 9팀 경쟁…전광판 실시간 점수 공개에 객석 몰입 한국 창작무용 3팀, 현대무용 4팀, 창작 발레 2팀 등 총 9개 단체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뜨거운 경쟁 속 이날의 관전 포인트는 두 번째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한 LINKINART(안무자 신창호) 팀의 ‘1위 자리 사수’ 여부였다. 이날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LINKINART’ 팀의 ‘March’는 오늘날의 ‘갈등과 대립’ 대신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점을 내딛는 ‘첫걸음’을 주제로 창작된 현대무용 작품이다. 2000년대 초반 전쟁과 이슈라는 헤드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의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뱃고동 같은 소리와 함께 등장한 백색의 무용수들은 좌에서 우로, 가운데서 양옆으로 파도가 퍼져나가듯 몸의 진동을 보여줬다. 끝내 하늘로 뻗어나가는 손끝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더했다. 비폭력 시위 등 오늘날 거리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행진(march) 혹은 마치 패션쇼 모델처럼 무대를 십분 활용하는 워킹 군무가 압권이었다. 조명 빛이 퍼져나가며 무대 벽면에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는 웅장함을 더했고 파워풀한 워킹 퍼포먼스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Project S(안무자 정석순) 팀은 ‘시간이 지나도 미소를 잃지 않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을 담으며 무용수들의 순수한 미소와 몸짓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현대무용 작품 ‘The Hospital’로 2위에 올랐다. 암전 속에 등장한 하얀 환자복을 입은 무용수와 가운을 입은 의사. 내내 웃음을 보여주던 무용수들은 무대가 반전되며 온몸으로 울부짖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압권인 표정 연기와 표현력으로 마치 한 편의 독립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스토리로 관중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 오직 인간의 몸…심오한 메시지, 즉각적인 표현의 창작 예술에 연말 결선 무대 기대감 이날 본선 경연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씨름’에서 나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한 ‘bnp company(안무자 배강원)’의 한국 창작무용 ‘씨름·시름의 해방’이 최종 3등에 오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사)대한무용협회 이사장상을 받은 팀은 ‘남다른.점 : Humankind’라는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인 프로젝트 아트독(안무자 전예화)이었다. 특히 프로젝트 아트독은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표현 도구인 신체의 장점 하나하나를 극대화한 무대로 9개 팀 중 시민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아리 근육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활용하며 꽃처럼 혹은 무덤처럼 피어난 인간 더미는 땀과 열정으로 표현됐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넘도록 쉼 없이 달려온 최정상 무용 단체 9팀의 열띤 경연은 시민을 감동하게 했다. 이날 최종 1, 2위에 선정된 ‘LINKINART’와 ‘Project S’ 두 팀은 각 1천만 원의 지원금과 함께 연말 결선 무대에서 30분가량으로 더욱 풍부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구성으로 확장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무용이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예술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미 있는 현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오직 피아노만을 위한 축제’.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2024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 댓 피아노(AII THAT PIANO)’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피아노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대표적인 피아노 단일 악기 축제다. 기존에 열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경기 피아노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뻗어나가고자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꾸고 재탄생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6일 동안 정통 피아노 공연은 물론 피아노와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 등 11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공연은 10월 2일 ‘오프닝 콘서트 : 피아노 오케스트라’로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32인의 피아니스트들이 첫 문을 연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15대의 피아노가 웅장한 화음으로 선보이며, 이진상, 박영성 등의 국내외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한다. 3일엔 ‘2024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율’의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5일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명문 인디애나 대학교 음악대학(Jacobs School of Music) 피아노과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한지호 피아니스트와 ‘2023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지난 30년 동안 수여되지 않았던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Arsenii Mun)의 협주곡이 감동적인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6일은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그랑프리의 주인공이자 ‘피아노의 젊은 황제(클라시카)’, ‘리스트의 환생(팡파르)’이라 불리는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리사이틀이 대미를 장식한다. 다양한 소극장 프로그램에선 피아노와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다. 10월 1일엔 클래식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을 시작으로, 3일 ‘김경민, 이나우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영화음악’, 클래식 명곡 무대 ‘시네마틱 피아노’가 이어진다. 4일엔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 조윤성이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 재즈 변주곡’, 5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열린다. 야외극장에서는 10월 2일~4일까지 정오에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피아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금호 영아티스트부터 국내외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문재원 등이 출연한다. 쇼팽, 베토벤 등 거장들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21세기 새로운 클래식으로 주목 받는 ‘존 윌리엄스’와 ‘히사이시 조’ 등의 영화음악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의정부시에 있는 6개의 공공도서관 중 다섯 곳은 각각 미술, 음악, 영어, 정보, 과학 등 특화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2007년 의정부시 세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과학기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과학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시대에 ‘독서’는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주요한 활동이다. 독서를 통한 상상력과 사고력은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공감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상호 이해와 소통, 살아가는 힘을 갖게 한다. 의정부시 세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2007년 10월 10일 개관한 의정부과학도서관은 빠르게 변하는 과학 분야에 발맞추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다채로운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의정부시에 있는 6개의 공공도서관은 가능동에 있는 가재울도서관을 제외하고 각각 미술, 음악, 영어, 정보, 과학 등 특화 주제를 도서관 이름에 앞세운 전문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경기 북부 최초로 천문대와 우주체험실을 갖춘 과학 분야 특화 도서관으로 탄생한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개관 당시 도서관의 지리적 입지를 기반으로 도심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도록 200㎜ 굴절망원경과 6대의 보조망원경, 천문우주 관련 체험 중심의 전시물을 갖춘 천문우주체험실을 조성해 과학교육 인프라 구축과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을 확장할 기회와 환경을 제공했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개관 이듬해인 2008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3회에 걸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의정부 과학축제’를 개최했다. 지역 내 중·고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과학교양강연, 체험활동 운영으로 해마다 평균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과학 행사로 발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과학 분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실험수업을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의 기회와 자신의 역량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과학교육 협력 체계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은 2007년 개관 당시 학습 공간과 자료 및 열람 공간을 통합해 도서관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노력했으며 2020년 각 층을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지하 1층 통합데스크에서 회원 가입부터 상호대차도서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이용자 우선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한편 도서관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는 등 애초에 천체 관측이 가능했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2019년 의정부천문대를 별도 조성해 천문우주 전시 및 천체관측실을 이전했다. 이에 3층에 있던 기존 천문우주체험실의 노후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과학체험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누리과정 및 초등교육과정에 발맞춰 체험전시 범위를 과학 분야 전반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과학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과학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고취하고 창의형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서의 20% 과학 분야 도서 갖춰 의정부과학도서관은 연면적 6천951.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1층은 회원 가입 및 상호대차도서 등을 수령할 수 있는 통합데스크, 독서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북카페, 공연 및 강연 장소로 활용되는 아트홀이 배치돼 있다. 1층은 어린이청소년자료, 정기간행물코너, PC코너, 2층은 일반자료, 노트북코너, 3층은 어린이과학체험실, 배움터, 독서토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자료 11만여권, 어린이청소년자료 6만5천여권 등 장서 17만6천여권을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그중 과학 분야 도서 3만4천397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자기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전자책 2만1천656권, 오디오북 1천308권을 소장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과학도서관 이용자의 대출률과 장서 보유율, 자료의 내용적 가치,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주제별 비율을 유지해 장서를 구입하며 특히 과학도서관의 특성화 주제 자료 확보를 위해 과학도서관 전체 장서 중 20%의 비율 및 최신성을 유지해 과학 분야 도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읽을 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주제별·과학특화 사서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년도 기준 주제별 대출건수가 높은 도서 30권을 선정해 ‘베스트 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감서재’ 코너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전시된 도서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타인과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며 대출 이력이 없는 도서를 활용한 북큐레이션 코너 ‘은둔서가’, 도서관 빅데이터를 분석한 ‘빅데이터로 보는 도서관’ 등 이용자가 책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은 지난달부터 지역사회 독서동아리와 협업해 그림책 읽어주기 공개 프로그램인 ‘토요일은 책이 좋아’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그림책을 읽어주고 생각을 공유하며 참여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책 중심의 공공재 문화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간다움을 유지하게 하는 ‘독서’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과학’이라는 특화 주제를 살려 분기별로 ‘과학특화 컬렉션’을 선정 및 전시하고 있다. 또 어린이과학체험실 전시물과 과학도서를 함께 전시하는 ‘원리를 찾아라’, 역사 속 과학적인 사건과 관련 도서 및 영화를 소개하는 ‘과학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아를 대상으로 기초과학 프로그램인 ‘놀이랑 과학 실험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대상의 과학 분야 기술 체험 및 학습프로그램인 ‘사이언스쿨’, 관내 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과 초등학생을 연계해 운영하는 과학지식 놀이 프로그램 ‘과학도서관 속 어린이 과학실험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과학도서관은 견학 및 체험 위주의 운영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장서를 다각도로 활용해 시민의 독서 습관 형성 및 독서 욕구를 충족시켜 지적 성장과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정부과학도서관 주소 : 의정부시 추동로124번길 52(신곡동) 운영시간 : <어린이청소년자료실·일반자료실> 화~금: 오전 9시~오후 9시 토~일: 오전 9시~오후 6시 <어린이과학체험실> 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
편의시설은 조금 부족해도 조용하고 소박한 시골집에서 온전히 휴식하는 문화가 늘고 있다. 잘 갖춰진 호텔도 좋지만 자연으로 둘러싸인 시골집의 정취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번 여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 ‘촌(村)캉스’는 어떨까. 팜(Farm)타스틱한 촌(村)캉스가 대세 최근 바쁜 여행보다 진정한 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자연 속에 나를 던져 놓고 오롯이 쉴 수 있는 시골을 찾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아예 ‘촌캉스’라는 신조어와 시골집 콘셉트의 숙박 시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7일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념 행사 및 농촌 여름휴가 축제를 개최했다. ‘팜(Farm)타스틱 여름휴가’를 부제로 한 이 행사는 농촌체험·홍보관 운영을 통해 농촌 여행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90여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한 부스에서 쌀베이킹, 목공체험 등 아이와 어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 농촌진흥청은 농촌 여행에 관심이 높고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40~6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농촌 여행지 21곳을 소개했다. 여행지마다 지역의 경치를 만끽하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각 여행지 정보 확인과 예약은 여가 활동 추천 온라인 플랫폼 ‘노는법’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외갓집처럼 편안하게 인천 강화군 양도면에 위치한 ‘국자와주걱’은 서점과 숙박이 결합된 ‘북스테이’ 공간이다.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지로 소개되기도 한 이곳은 옛 한옥을 개조해 마치 외할머니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강화도 이웃인 함민복 시인이 지어준 상호명 ‘국자와주걱’은 음식을 나눌 때 쓰이는 국자와 주걱처럼 책을 통해 지식과 행복을 나누라는 의미가 담겼다. 2015년 국자와주걱 문을 연 김현숙 대표는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온종일 넋을 놓고 앉아 있기도 하고 밤새 책을 보다가 누구든 아늑한 잠자리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골 책방이 멋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김씨는 “강화도에는 12개의 진, 보가 있고 50여개의 돈대가 있다”며 “제주 올레길을 따라 걷듯 강화도 진, 보, 돈대를 찾아다니는 것도 강화 여행의 묘미”라고 소개했다.
한세대 공연예술과의 권은정 학생이 최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NHN링크가 후원한 이번 콩쿠르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4개 부문에서 개인·단체 참가자가 지원했다. 영상심사 예선을 거쳐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본선 후 지난 12일 결선에서 개인 55명과 단체 6개팀이 공개발표회를 통해 경쟁했다. 본선과 결선 심사위원으로는 김성수·이범재 음악감독,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송용진,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유희성·이지나 연출가, 이성훈 쇼노트 대표,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이 맡았다. 대학·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권양은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해 좋은 모습으로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공고 관악부는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10~14일 대전 국립과학원 사이언스홀에서 열렸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특별부·일반부 등 5개 부문에 전국 관악부 62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수원공고 관악부는 전체 대상을 차지하며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휘자인 이광구 교사는 최우수 지휘상을 받았다. 수원공고 관악부는 개교 이듬해인 지난 1972년 창단해 올해로 창단 51주년을 맞은 학생 오케스트라다. 70여명의 학생 단원들과 파트별 전문 강사진이 방과후는 물론이고 방학 중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50여년간 선보인 데 이어 전국 마칭경연대회에서 줄곧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남북 정상들의 평화교류가 활발해져 통일과 평화 화해 모드가 조성된 것에 발맞춰 파주 임진각에서 ‘통일마중 평화음악제’를 단독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공고 관악부 관계자는 “관악부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춘천 전국 관악경연대회의 출전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2002년 농구 장내 아나운서로 처음 커리어를 시작한 박수미씨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 KT 위즈 야구단, 핸드볼 H리그 등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팀 장내 아나운서’로 자랑거리가 돼가는 박씨는 “오래 하다 보니 박수 쳐 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스포츠 팬들의 즐거움이자 자부심 지난 4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라디오 캐스터 존 스털링이 은퇴했다. 1989년 시즌부터 뉴욕 양키스에 합류해 30년이 넘도록 ‘양키스의 목소리’로 불리던 그가 은퇴하던 날, 구단은 선수 못지않은 대우로 은퇴식을 열고 스털링이 해설에 참여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친 공식 경기 수 ‘5631’을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베테랑 선수에 대한 홀대, 오랜 시간 함께하며 팀의 승패를 함께하던 스태프들이 누군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졌을 때 국내 스포츠 팬들은 문화와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해외 스포츠가 부러워진다. 그래서 국내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 박씨의 존재가 더욱 반갑다. 대학 1학년 때 아르바이트 삼아 농구경기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한 것이 야구, 핸드볼 등 실내외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신의 업이 됐고 스포츠 팬들에겐 즐거움과 자부심이 되고 있다. “초반엔 서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여자라서 그런가’ 하는 시선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큰 메리트가 되고 있어요. 유일하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역할에 걸맞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박씨는 2002-2003 시즌 전주 KCC 농구팀 소속 장내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했다. 대학 1학년인 그녀에게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지만 외향적인 성향과도 잘 맞았다. 타고난 목소리로 긴장도 모르고 농구 코트를 누볐다. “다행히 처음부터 혼자 팀을 맡았던 것은 아니에요. 남자 아나운서와 더블 MC로 진행했기 때문에 농구 규칙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투 포인트, 스리 포인트’ 득점 상황만 외쳤는데 익숙해지면서 파울, 바이얼레이션 등 상황별 대처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더라고요. 요즘은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 외에도 응원 유도 등 역할이 더 활발해지다 보니 관중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는 묘미가 있습니다.” 우승의 순간에 함께하다 실내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로 경력을 인정받고 있던 박씨였지만 프로야구 장내 아나운서는 또다른 도전이었다. KT 위즈 장내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도 몇 차례 야구 진출의 기회는 있었지만 인기 종목에, 팬층도 두터운 야구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2013년 창단 후 1군 진입을 앞둔 KT 위즈 구단은 타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내 아나운서를 살폈고 그중 박씨를 낙점했다. 오랜 경력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 더불어 최초의 여성 장내 아나운서라는 점이 신생팀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판단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이 농구장을 방문해 팀 사정과 섭외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줬어요. 새로운 종목에 대한 두려움, 장내 아나운서로서 역할이 크지 않은 점 등 고민하자면 끝이 없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팀의 일원으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야구 장내 아나운서가 됐고 2015년 3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파크 첫 홈경기부터 지금까지 ‘위즈파크의 목소리’로 활약하고 있다. “구단에 여러 가지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홈경기 일정과 다른 스케줄이 부득이하게 겹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대타 아나운서를 섭외하지 않고 제 자리를 비워 주세요. ‘위즈파크의 목소리는 박수미 아나운서’라고 힘을 주시는 것 같아 무척 감사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낍니다.” 위즈파크에선 박씨가 직접 부른 응원가가 1회말 위즈 공격 후 공수교대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종종 원정경기에서도 같은 타이밍에 사용되는데 박씨도 TV 중계를 통해 들으면 유독 더 반갑고 뿌듯하다. “장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프리랜서 신분이다 보니 미래를 장담할 순 없어요. 그렇지만 체력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오래오래 장내 아나운서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더라도 제가 부른 응원가가 위즈파크에 울려 퍼진다면, 그렇게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최근 KT 위즈는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를 만회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팀의 일원으로서 박씨도 한마음이 돼 KT 위즈의 비상을 응원한다. “가장 늦게 창단된 팀으로 최단 기간 우승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는 팀이잖아요. 다소 부침을 겪더라도 다시 잘할 거라 믿습니다.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코로나 시기여서 우승 세리머니를 고척돔구장에서 했어요. 이른 시일 내에 이곳 위즈파크에서 감동의 우승 콜을 외치고 싶습니다.”
양평도서관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이용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개관 한 달도 되지 않아 거점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도서관 기능에 더해 실내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께 양평군 양평읍 소재 양평도서관.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도서관 1층 로비와 어린이자료실, 물빛극장 등에는 이용자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었다. 로비 등 공간에는 10·20대 학생과 청년들이 바닥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3층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도 도서를 열람하려는 이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방학을 맞아 더위를 피해 독서를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방문객 A씨는 “양평도서관을 두번째로 찾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길”이라며 “양평군립미술관, 양평문화원, 평생학습센터 등 문화시설과도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양평도서관이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복함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군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쉼터와 같다는 이유에서다. 양진희 양평도서관 팀장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않아 특수효과를 누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1천여명은 충분히 넘는다. 주말엔 1천300명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서관이 양평의 문화클러스터의 중심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20일 정식 개관한 양평도서관은 총면적 7320.9㎡의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다함께돌봄센터와 오픈카페로 꾸며져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다목적식, 문화프로그램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있다.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들어서 있다. 4층에 마련된 오픈학습실과 옥상 전망대에서는 양강섬과 물소리길 산책로 등 양평 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천시가 북부권에 1천석 이상 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다 경제성 등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군·구 문화예술회관으로 계획을 변경(경기일보 14일자 보도)한 가운데, 계양·서구 등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사실상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시와 계양·서구 등에 따르면 시는 계양구와 2026년 출범 예정인 검단구(현 서구), 영종구(현 중구) 등에 300~700석 규모의 구립 문화예술회관을 짓는데 건립비 50%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계양·서구 등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건립비 마련은 물론 해마다 수십억원의 운영비 등 재정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시의 문화예술회관 등의 사례를 통해 3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비는 300억~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에서 건립비의 절반을 지원 받아도 최소 200억원 이상의 건립비를 오롯이 구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청사 관리비 및 인건비 등을 포함했을 때 연간 운영비만 약 5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특히 시가 계획한 300~700석 규모의 공연장은 대형 공연 유치가 어려운 만큼, 자칫 수익성은 더 악화하고 관람 위주의 공연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계양·서구 등이 내부 검토 끝에 결국 사업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연수구는 지난 2022년 추진하던 연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예산 문제로 백지화하기도 했다. 당초 498억여원에 이르던 사업비가 210억원 이상 증액함에 따라 연간 34억원의 운영비 적자를 구비로 보전해야하는 등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운영비용 등을 산출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소규모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한지 여부부터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재정적인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수 있을 지 등은 미지수”라며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 절반이 거주하는 북부지역에 인천시 주관으로 광역 대규모 공연장을 만드는 것과 구별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당초 계획대로 1천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한데, 이 같은 소규모 구립 예술회관은 당초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방향·시설 규모·예산 범위를 고려, 구 실정에 맞는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 구별로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여러 유명인 등의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각 구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형 공연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특색있는 소규모 공연 등을 추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 등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천석 이상의 광역 문화예술회관을 구에 있는 각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 핵심 관광자원을 유치하는 등 장기적으로 북부권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었다. 또 대형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대형 공연들을 열고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 충족 등을 기대했다. 인천의 1천석 이상의 대규모 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예술회관(1천332석), 아트센터 인천(1천727석), 강화 문예회관(1천198석)이 전부다.
(재)군포문화재단의 올해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선정단체인 수리플릇앙상블이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리플릇앙상블 단원과 (사)서울그라티아 오케스트라 플릇 앙상블 단체가 협연을 통해 클래식, 뮤지컬,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공연 대표곡으로는 아이클라이네와 디베르멘토 3악장이다. 음악회는 지역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 군포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플루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협연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군포문화재단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 이 외에도 2024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중 하나로 참여하는 총 11개 단체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며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