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프라임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군포프라임 청소년오케스트라가 9일 오후 6시 군포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유망 청소년 음악가를 발굴하고자 지난해 3월 창단한 군포프라임 청소년오케스트라는 그간 창단연주회 겸 정기연주회와 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선연주회 등의 활동을 펼치며 청소년문화활동과 지역문화 진흥에 기여해 왔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음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로 구성됐으며 전문연주인의 지도하에 다양한 레퍼토리 연습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세대 유영재 교수를 지휘자로 초빙했다. 또 협연자로는 현재 서울대에 재학중인 김예현양(오보)과 군포 능내초등학교 6학년 이승연양(피아노)이 나서 신선한 감각의 재능으로 맑은 연주를 들려준다. 첫 곡은 파헬벨(J.Pachelbel)의 캐논(Canon)으로 기존의 오케스트라에서는 볼 수 없던 군포프라임 청소년오케스트라만이 가진 독특한 힘을 전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장 1악장(Allegro)과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2악장(Adagio)을 협주자 이승연과 김예현이 각각 함께 하며 윌리암 보이스의 심포니 6번 1악장과 2악장, 헨델의 수상음악(水上音樂) 등이 연주된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서태지, 스페셜 앨범 출시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의 스페셜 앨범이 17일 출시됐다. 앨범의 원제목은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으로 6집 앨범 ‘울트라맨이야’를 다시 녹음한 CD 1장과 지난해 10월의 ‘2002 ETPFEST’ 공연실황을 담은 CD 1장 등 2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공연 실황을 담은 동영상 VCD도 보너스로 포함됐다. 서태지는 6집앨범의 수록곡 전부를 제작비 4억을 들여 미국과 일본에서 ‘노 다우트’의 엔지니어 스티브 처치야드 등 정상급 프로듀서와 함께 다시 녹음했다. 드럼을 제외한 모든 연주와 노래를 서태지 본인이 직접 레코딩해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난해 30여억원의 제작비와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2002 ETPFEST의 공연실황을 담아 데뷔 10년을 맞아 새로운 편곡으로 부른 ‘02 난 알아요’와 7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널 지우려해’ 등을 수록했다. 4집 타이틀곡 ‘컴백홈’도 하드코어로 새롭게 리메이크, 공격적인 강렬한 톤으로 재해석했다. 보너스 CD에는 2002 ETPFEST의 생생한 공연 장면이 담겨 있고 서태지의 미국 녹음과정을 촬영한 셀프 카메라도 팬들에게 공개된다. 현재 일본에서 7집 정규 앨범의 선곡 작업을 하고 있는 서태지는 2003 ETPFEST로 오는 가을께 다시 국내팬들과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영임 孝 콘서트'

민속명절 설을 맞아 음식 장만에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될 ‘부모님께 드리는 소리- 김영임의 孝 콘서트’가 그것.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효를 다짐하기 위한 이번 콘서트는 ‘효가 가정 최고의 덕목’이라 말하는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이 준비했다. 회심곡을 비롯해 민요 메들리를 들려줄 김씨의 공연에는 소리나눔관현악단의 ‘여는 음악’과 한뫼무용단의 ‘축연무’,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김성운의 피리협주곡 ‘Amazing Grace’, 경기민요 명창 임춘희, 남궁랑, 이명희의 ‘민요 메들리’ 등이 함께해 최고의 소리와 몸짓을 선사한다. 경기민요의 일부이자 조선시대 서산대사가 청소년의 선행을 유도하기 위해 지은 ‘회심곡’은 출생에서 저승길까지 인생의 고비를 담은 곡으로 이번 공연에선 김씨만의 애절한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일겁을 아등바등 살지 말고 욕심 없이 살자는 교훈을 담고 있어 부모님과 동행한 자식들에게도 효의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불규칙한 장단에 살아있는 메나리조의 구슬픈 가락과 반주없이 한구절이 끝날 때마다 김씨가 직접 꽹과리를 울리며 곡을 이끄는 점은 듣는 이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효를 물질적으로만 행해왔던 젊은이들에게 소리를 통해 효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김씨의 이번 공연을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를 넘나들며 심금을 울리는 우리 가락을 기대해본다. 공연은 오후 4시와 7시30분 2회가 마련된다. 문의 828-5841.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공공포스터.신문호외 '異色전시회'

신문호외와 공공포스터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화제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 오는 9일까지 계속될 ‘공공포스터와 신문호외로 본 시대상’은 벽과 기둥에 부착되었던 포스터나 거리를 휩쓸고 다녔던 신문호외를 전시, 당시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간단명료한 메시지와 고도의 상징성 및 미적 감각을 지닌 포스터는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그리고 대중의 기호를 반영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스터는 정치선전, 공공캠페인, 상품광고 혹은 기업홍보의 수단으로 국가정책 또는 정치적 목적과 사회계몽을 위해 사용됐던 공공포스터로 꾸며졌다. 또 신문호외는 일반적으로 언론사에서 중대 뉴스를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임시 발행하는 신문을 가르키는데 정규적인 편집체제를 갖추지 않고 ‘6하 원칙’에 의해 사건의 개요만을 간략하게 보도하는 형식으로 현재는 다(多)매체 생성과 미디어의 고(高)성장 때문에 찾아보기 힘들어진 추억이 된 매체다. 한 시대에서 그 시대가 지향했던 목표, 희망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공공포스터와 획기적인 사건이나 긴박한 상황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달했던 신문호외는 당시의 시대상과 단면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자 증거물. 이번 전시회에서는 6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의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사회, 경제관련 분야와 불조심 및 저축장려 포스터, 아시안게임·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관련 포스터 등 100여점의 공공포스터와 정치·안보 및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다루거나 10·26사태, 김일성 사망, 간첩신고, KAL기 추락사건 등 당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신문호외 50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근대 생활사 자료 수집가인 최웅규씨가 그동안 수집했던 소장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려는 의지로 열리게 됐다. 문의 (032)430-1157~8.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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