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마트 3개 점포(하월곡세종용인 보라)에서, 6월417일 각각 홈플러스 10개 점포(동대문 등)와 롯데마트 9개 점포(강변 등)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수박 꼭지를 대부분 T 모양으로 다듬어 유통했는데, 수확과 운송에 노력이 더 들고 유통 중 꼭지가 떨어지면 가격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노동력 절감 등 경제적 효과와 합리적인 유통문화 정착을 위해 수확 단계부터 꼭지를 잘라낸 수박의 유통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수도권 6개 매장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 농협도 판매 매장을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꼭지 없는 수박 유통을 확대해 꼭지보다는 당도 등 품질정보를 토대로 수박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이마트가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징어참치 등 먼바다에서 잡힌 냉동 수산물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 주요 품목의 가격은 ▲원양산 냉동 오징어 4마리 2천원(58% 할인) ▲참치 뱃살회 1만8천800원(53% 할인) ▲1.3㎏ 안팎 러시아산 왕 동태 3천900원(40% 할인) ▲대서양 라스팔마스 지역에서 잡은 원양 돔(3마리) 2천250원(24% 할인)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양 선사와 냉동 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 최소화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원양 선사에게는 판로를 마련해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키덜트족(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이 패션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20~30%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연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거나 인기 캐릭터를 반영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선 2535세대를 위한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과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을 허영만展-창작의 비밀 전시회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은 반팔 티셔츠와 코튼 스카프, 리밋보틀 등 총 3종이다. 제품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생활일기 나의 밥투정에 나오는 삽화와 허 화백이 직접 손글씨로 쓴 망치고 실수하고 깨질때 한걸음 발전한다는 문구 등이 프린트 됐다. 제품은 7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허영만展-창작의 비밀 전시회장에서 판매된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집은 물론 밖에서도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을 즐길 수 있는 릴랙싱 팬츠인 15 S/S 스테테코 & 리라코를 출시했다. 스테테코 & 리라코 컬렉션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각적인 색상과 다양한 패턴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아메리칸 무비라인을 통해 배트맨, 고스트버스터즈, 스타워즈 등 유명 영화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어벤져스의 영웅들이 극장가와 더불어 패션업계도 사로잡았다. 영화 캐릭터를 반영한 제품들이 완판되며 추가 제작에 들어가는 등 어벤져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말 출시한 마블 티셔츠의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마블 티셔츠는 디자인 유나이티드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성인과 아동을 위한 총 7개 제품으로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어벤져스2 기념으로 디즈니 마블코믹스와 협업한 센터폴 어벤져스2 키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티셔츠 5종, 반바지 2종, 래쉬가드 세트 2종, 운동화 3종, 스냅백 3종 등 다양한 키즈 제품과 함께 성인용 어벤져스2 티셔츠 1종도 함께 출시해 키덜트족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어벤져스2 영화에 등장하는 대표 영웅 캐릭터와 레드, 블루, 그린 등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영웅들의 특징을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엠리밋 관계자는 최근 키덜트 제품이 장난감, 식음료 영역에서 패션, 아웃도어 시장까지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력을 지닌 키덜트족이 많아짐에 따라 키덜트족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패션 제품 출시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기능성 수면용품이 인기를 끌면서 편백나무 베개 등 수면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편백나무 베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325.4% 증가했다. 또 기능성 매트리스는 29.9%, 거위털 이불은 25.7%, 취침등은 22.4%, 기능성베개는 20.7% 매출이 늘었다.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숙면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전점에서 구스다운 이불, 기능성 침구 등 숙면 상품을 선보인다. 여름용 구스다운 이불을 5만9천900(150*200㎝)~7만9천900원(180*210㎝)에 판매한다. 몸의 압력이 침구 전체로 분산해주는 라텍스메모리폼 등 기능성 침구류도 브랜드 상품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시중에 판매ㆍ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중에 진짜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약처는 백수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59개, 일반식품 148개 등 총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건강기능 식품 59개 가운데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나머지 58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또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58개)은 영업자 자진 회수, 일반식품(99개)은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영업자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음을 자진 입증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추후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분석 표본이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의 입증 후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시중에 농산물로 유통 중인 백수오 31건을 조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재고 압류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고의적악의적 위법 행위에 대한 범정부 합동기획 감시를 연간 4차례 실시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 보고와 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백수오 사태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능성 인정 원료의 안전성기능성 재평가 △육안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 진위판별 기준과 시험법 마련 △신규 제조업자 영업허가 시 우수제조기준(GMP) 적용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7년까지 경기도 특산물인 고구마 가공품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9~10월에 집중된 경기지역 고구마 출하시기를 분산시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고구마 재배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도농기원은 고구마 여름 출하를 위한 조기 재배법을 개발, 농가에 보급하고 윤작과 품질 향상을 위한 토양관리 기술도 함께 개발키로 했다. 또 수량, 품질, 생육, 가공적성 등이 우수한 품종도 선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구마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 잼, 고명 등 제빵 부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공제품과 고구마 소주 제조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지역 고구마 재배 면적은 3천284ha(2014년 기준)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넓다. 김규태기자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벤처, 관광, 청년고용, 수출 등 경제 각 분야의 굵직한 정책들을 다음달부터 줄줄이 내놓을 전망이다. 25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벤처창업 붐 확산방안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고급인력이 귀국해 창업하면 주거교육의료 분야에서 혜택을 주고, 국내에 연구비자(E3)로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인재는 별도 비자를 취득하지 않아도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벤처기업 임직원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처분할 때의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인수할 때 출자총액제한 적용을 유예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면세점과 크루즈 시설, 공항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는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직원 만큼 청년 채용을 늘리는 기업에 연간 1천80만원까지 지원하고, 근로자 상위 10%의 임금을 동결토록 하는 안도 제시될 전망이다. 수출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는 대중국 수출품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간재를 고부가 가치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정책과는 별도로 다음달 말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발표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의 경제운용 방향을 제시하면서 성장률고용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지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이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초반대로 내리면서 기존 정부 전망치인 3.8%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정책방향에 추경 편성 등 추가 부양책이 담길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확장적 재정정책 방향을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의 사업 성과를 점검, 미흡한 사업들을 정리하거나 축소해 재전건전성을 높인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이에 따라 거시지표 전망치에 대한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에 따라 추가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정책은 사안별로 공개되지만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등 일부 정책은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에 포함돼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고구마를 안산 풍도 섬마을 주민들의 소득화 작물로 육성한다. 도농기원은 22일 풍도 현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신율미 등 고구마 10품종을 심고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고구마가 해풍 영향을 받는 밭에서 품질이 좋고, 풍도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소득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풍도 주민들은 주로 자가 소비 목적으로 콩, 옥수수, 고구마, 고추, 마늘, 파 등을 소규모 텃밭에 재배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수확시까지 매월 1~2회 전문가를 파견, 시범 재배한 뒤 풍도에서 가장 잘자라고 맛이 좋은 고구마를 선발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풍도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을 선발해 주민 소득을 올리는 특산 농산물로 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농기원은 토양, 병해충 등 전문가로 구성된 농업기술지원단을 풍도에 파견, 주민들의 영농 애로기술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텃밭 농업기술을 전수했다. 김규태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2일 지역본부 금요장터에서 여주시 농축산물 직거래 특별장터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특별장터에서는 남한강 맑은물로 생산한 참외, 땅콩, 더덕, 표고버섯, 마 등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류를 준비해 장터를 찾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작황호조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왕님표 여주쌀 홍보 캠페인도 함께 실시해 쌀 소비촉진에 큰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됐다. 오경석 본부장은 앞으로도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산축물의 홍보와 판매 확대가 진행될 수 있는 특별장터를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올해부터 지역본부 금요장터를 통해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로컬푸드의 판매활성화 등을 위해 참여 희망 시ㆍ군을 대상으로 시ㆍ군의 날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농촌지역이 농번기를 맞아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청년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법무부가 농가의 시름을 뒤로 한 채 보여주기식 행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농협과 법무부는 21일 오전 11시 화성시 비봉면 청요2리 마을내 A씨가 운영하는 배 과수원에서 법무부와 농협이 함께 하는 농촌지원 사회봉사활동 행사를 가졌다. 당초 이번 행사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 장관이 이날 오전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되면서 행사에 불참했고, 이에 최 회장과 채 시장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화성시 관계자는 행사 참석 여부는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주최 측에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대신 법무부에서는 오광수 범죄예방 정책국장이, 농협에서는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가 대리 참석했으며, 화성시에서는 채 시장을 대리할 대상자를 보내지 않았다. 수원보호관찰소장과 관내 조합장, 법사랑위원 등 이날 행사에 참가한 30여명은 20여분간의 경과보고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과수농가에 투입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배 솎아내기에 대한 설명도 듣지 않은 채 전지 가위를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며 배 유과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20여분간의 짤막한 봉사활동(?) 뒤 과수원 안에 마련된 지정 장소에서 1시간여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날 행사를 종료했다. 일반적인 봉사활동의 경우 봉사자들이 자체 마련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지만 이날은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고향 주부 모임 회원들이 비빔밥 등 식사를 준비해 오히려 부담감만 안겨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사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농민은 솎아내기에 대한 설명도 없이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자칫 잘못하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너무 보여주기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장관님이 행사 전날 갑작스럽게 참석할 수 없다고 해 보고를 했고, 회장님 대신 경제대표이사님이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많은 시간동안 봉사활동을 해주면 좋지만 일정이 많은 분들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