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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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15 농업비전 ‘기술이 답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를 기술농업의 현장 확산을 통해 농가 경영체 자립역량 향상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중소 가족농 경영개선과 소비지ㆍ산지 트렌드 반영 품목별 종합경영기술 보급, 개발 신기술 보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진청은 중소 가족농 경영개선을 위해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강소농(1~4년차) 대상 소득지원모델 개발을 확산하는 등 사후관리 강화로 자립경영기반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신규농가에는 경영진단ㆍ교육ㆍ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같은 기반구축을 위해 시ㆍ군 단위로 경영ㆍ마케팅 전문컨설턴트 양성 및 경영지도 컨텐츠 개발보급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강소농 자율 모임체의 조직화(품종 동일, 생산ㆍ출하 등) 지원과 시범사업ㆍ농정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농진청은 소비지ㆍ산지 트렌드 반영 품목별 종합경영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작물별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고, 전문성 있는 품목별 컨설팅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하는 동시에 소득조사 강화 및 생산자패널 구축 등 산지 동향 분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개발 신기술 보급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농정현안 해결 중심 기술가공 및 확산을 통해 실용화를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수요자 중심의 개발기술 심의 확대, 교육ㆍ연시(230회), 자료(60종), 시범사업(134종) 등 보급방식의 다양화를 꾀한다. 또 모바일 밴드(12종) 등 분야별 전문가 연계로 실시간 문제해결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홈페이지ㆍ유투브 등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추진하는 농업비전의 핵심이 기술인 만큼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ㆍ보급에 앞장 서겠다면서 특히 기술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술을 겸비한 전문농업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 선정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식량난 해결에 공헌한 고 우장춘 박사와 고 김인환 제5대 농업진흥청장을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농진청이 농업농촌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유공자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자체 훈령을 통해 제정했다.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를 국내 자급하고, 감자 재배체계를 확립해 한국전쟁 이후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김인환 전 청장은 12년간 농진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기반을 조성, 1977년 쌀 생산 4천만석을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 식량 자급달성의 공로가 인정됐다. 헌액 대상자는 농진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열흘간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된 뒤 농업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헌액된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기술 관련 유공자들이 발굴돼 헌액됨으로써 우리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는 농업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은 공무원, 농민, 일반인, 단체 등이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심사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증과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김규태기자

농진청, 쌀 소비촉진 교육 실시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쌀 소비촉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는 등 변화되면서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9일 올해 각 시ㆍ도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리 쌀의 우수성을 전파할 리더 2만1천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농진청은 우리 쌀 소비촉진 교육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10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학계 전문가와 지방농촌진흥기관 식생활교육 담당자 150명에 대한 협력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인 9일에는 우리 쌀 소비촉진 교육 프로그램의 이해(김주현 동서울대학교 교수), 다양한 쌀 품종 개발 현황(오세관 식량원 연구관), 쌀 중심 식생활 및 가공기술(최정숙 농과원 연구관) 등 우리 쌀에 대한 이해 및 소비증진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둘째날인 10일에는 쌀 소비촉진 교육을 위한 토론회와 쌀 이용 음식의 조리 시연, 종합토의 등도 진행된다. 각 시ㆍ군 농기원 및 기술센터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 내용을 활용, 다음달부터 자체적으로 농업인과 학교ㆍ기관ㆍ단체 등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우리 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할 때 식량주권은 물론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을 지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보급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조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1년 71.2%, 2012년 69.8%, 2013년 67.2%, 지난해 65.1%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규태기자

경기농협, 설맞이 ‘직거래장터’ 개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제수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직거래장터를 연다. 오는 12~13일 이틀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농협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경기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설맞이 특별 직거래장터에서는 전 코너 20% 할인판매, 과일축산물인삼 등 명절 선물 및 제수용품 코너 등이 마련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설 준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이번 장터에는 사과(4만2천원/16구내)와 배(2만5천원/10구내), 한라봉(2만2천원/3kg) 등 과일류부터 밤(9천원/2kg), 잣(1만5천원/300g), 도라지(5천원/400g) 등 채소류 및 소고기국거리(2만7천원/kg) 등 다양한 제수용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차례상에 필수용품인 참조기 10마리가 1만5천원에 판매되며, 아카시아꿀(1만1천원/500g)과 수삼선물세트(7만원)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동태포(5천원/1팩/러시아산)를 제외한 전 품목이 국내산으로 판매된다. 또 금요장터를 찾은 고객들을 위해 경기미로 만든 떡국떡 및 가래떡 무료증정, 구매고객 중 25명을 추첨해 농촌사랑상품권(최대 5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경석 본부장은 이번 설맞이 특별장터는 지역본부뿐만 아니라 가평 등 13개 시ㆍ군 37개 지역에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며 저렴한 가격의 우수한 경기 농특산물을 많이 구매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풍족한 설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직전 선거대비 위법행위 ‘뚝’… 조합당 평균 입건수 1.53→0.06명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합당 평균 입건 수가 종전 선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은 조합장 동시선거가 아직 1개월 정도 남아있지만, 종전 개별 조합장 선거대비 입건비율이 3.8%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남은 기간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 공명선거의 원년을 이루겠다고 8일 밝혔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전 선거기간인 2009년~2013년(5년) 농수산림협 조합장 선거는 1천426개 조합에서 실시돼 2천185명이 입건됐으며 이 가운데 126명이 구속됐다. 반면 올해 조합장 동시선거는 전국 1천326개 조합에서 실시되며, 지난 4일 현재 83명이 입건돼 조합당 평균 입건 수가 직전 선거 1.53명에서 0.0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협은 남은 기간동안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 선관위, 검경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부정신고 포상금 1억원 상향, 조합원 교육 강화,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자문위원회 운영 등 교육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검찰청 공안부ㆍ중앙선관위경찰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 선거범죄 대책 및 협력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기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장은 전국 300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우리 농어촌의 미래도 밝다며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 공명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美·中 등 쌀 관세 인하 압박 특별법 제정…식량주권 사수”

경기지역 농민들이 쌀 관세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소속 회원들은 5일 낮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5개국이 우리 쌀의 관세율을 현행 513%에서 200%로 낮추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또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기 위해 다시 밥쌀용 쌀의 추가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며 쌀이 남아도는 현재 상황에서 밥쌀용 쌀을 들여오는 것은 정부가 스스로 한 대국민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특히 특별법은 국회와 국민이 힘을 합쳐 쌀 관세율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면서 또 단 한 톨의 밥쌀용 수입쌀도 용납할 수 없음을 엄숙히 선언하고 단호히 투쟁해 갈 것을 이 자리에서 결의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목숨을 포기할 수 없듯이 농민은 쌀을 포기할 수 없다며 농민들의 서명운동과 이장단 선언운동, 농협 조합장들의 선언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은 우리 쌀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