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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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뜨거운 재건축 바람에 과천지역 아파트 고공행진

재건축 아파트를 찾는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과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과천(0.32%), 구리(0.08%), 양주(0.07%), 광명(0.05%), 시흥(0.05%), 파주(0.05%) 등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과천시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림동 주공 9단지, 중앙동 주공 10단지 등이 1천만~5천만원가량 올랐다. 구리는 교문동 한성,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 등이 250만~1천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양주는 덕계동 현대, 윤중후레쉬빌 등이 500만~1천250만원가량 올랐고 광명은 철산동 주공10단지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8%), 일산(0.08%), 파주운정(0.06%), 동탄(0.03%), 평촌(0.02%) 등에서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등이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5단지서안, 주엽동 강선8단지(LG, 롯데)가 250만~1천만원가량 올랐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과천시가 0.41% 올라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구리(0.14%), 의정부(0.09%), 화성(0.08%), 오산(0.07%) 등의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중앙동 주공10단지, 부림동 주공9단지 등이 500만~5천만원 가량 올랐다. 구리는 교문동 한성,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 등이 1천만~1천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의정부는 민락동 산들마을(현대·동양·대림)이 500만원가량 전세금이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9%), 분당(0.05%), 동탄(0.05%), 일산(0.04%), 판교(0.02%) 등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250만~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인천지역은 청라국제업무지구 내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이 1천만원 이상 매매가격이 올랐다. 김규태기자

저금리에 분양 호황…2분기 건설사 실적 개선 전망

저금리 영향으로 주택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개선될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3개월 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건설사 6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6천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실적(5천799억원)보다 16.5%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6개 건설사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개선세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94억원)보다 12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3분기에 1조5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분기부터 매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차원의 공사 물량이 늘어난 데다가 작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8억원으로 작년 동기(631억원) 대비 6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GS건설은 23.20% 늘어난 470억원, 현대산업개발은 14% 증가한 1천148억원, 현대건설은 3.66% 많아진 2천6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탓에 해외 플랜트 수주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국내 주택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여 당분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이후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적어도 2∼3년간 서울과 수도권이 부동산 시장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LH,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격 나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가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LH는 중소기술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우수 기술은 LH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16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공모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LH가 제안하는 전략과제 2건과 기업이 제안하는 일반과제 4건 등 총 6건을 지원한다. 총개발비의 75%를 LH가 부담하는데 최대 지원액은 전략과제 2억원, 일반과제 1억원 가량이다.지원 대상은 도시·주택건설과 관련해 원가를 줄이거나 품질을 높이는 기술 및 제품이다. 일반과제에선 시설물 유지관리 및 기능개선(보수)에 도움이 되는 기술·제품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과제 공모는 다음 달 11~13일까지다. 기술개발 사업계획서를 양식에 맞게 작성해 경남 진주 LH 중소기업지원단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전략과제는 7월 말 주제를 확정해 별도로 접수한다.LH 관계자는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기여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현장 적용성, 사업비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발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후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분기별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최종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기술개발 성공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올해 주택인허가 물량 최대 63만 가구… 미분양 시장에도 악영향 미치나

올해 주택인허가 물량이 최대 63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분양 주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미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내 미분양 주택도 올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토연구원은 ‘2016년 주택인허가물량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허가물량이 최대 63만 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당초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인허가물량을 추세적으로만 분석했을 때 올해 인허가물량을 59만 가구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처럼 인허가물량이 예상치(추세)보다 4만 가구 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조사되면서, 미분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연구원은 모니터링과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인허가물량이 증가하면 주택 공급도 함께 늘어나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며 미분양 주택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집계결과,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주택인허가물량은 22만2천684가구로 지난해보다 30.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가구, 지방이 12만 가구로 각각 18.3%와 45%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3천816가구로, 지난해 4월 2만8천93가구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수도권 미분양 주택 역시 2만2천345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기(1만4천510가구)대비 65% 가량 늘어났다. 경기지역의 경우도 비슷한 추세로, 지난해 4월 1만976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수가 올해 4월 현재 1만8천365가구로 7천가구 이상 급증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주택공급 프로세스의 시작인 주택인허가가 올해 당초 추세보다 많아 주택의 미분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건설업체는 미분양 주택 증가에 대비해 철저한 자체 관리계획이 필요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이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LH-LG전자, 스마트 에너지 아파트 구축 위해 맞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와 LG전자가 전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에너지 아파트’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LH는 지난 20일 성남 분당 LH 경기지역본부에서 LG전자와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에너지 자립형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는 공동주택 건축ㆍ관리 분야 경험 및 노하우를, LG전자는 통합 에너지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특히 LH는 공동주택에서 기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 공사비와 입주자 전기요금을 줄일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태양광 등 분산발전 설비,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LH 아파트 단지에 적용, 사용내역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발전ㆍ저장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사장)은 “공동주택 스마트 에너지 분야는 다양한 에너지 관련 기술이 집약돼 그 가능성이 주목 받는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응한 EMS, ESS 설치ㆍ운영ㆍ관리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국가 도시의 전력부족 및 잦은 정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교촌,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위한 '크리에이티브 씽킹' 제도 도입

교촌에프앤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씽킹(Creative Thinking)’ 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크리에이티브 씽킹’은 브랜드, 제품, 광고, 홍보, 프로모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통하는 제도다. 부서와 업무에 제약 없이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임직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월 1차례 진행된다. 교촌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 매월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즉각적인 포상이 진행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들에게도 사기 진작 차원에서 상품을 제공한다. 또 연말에는 그동안의 실적을 반영, 특별 포상도 예정돼 있다. ‘혁신과 창의성은 직원들로부터 나온다’라는 기업 문화를 가진 교촌은 직원들로부터 사업에 반영된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냈다.교촌치킨의 인기 메뉴인 허니시리즈도 직원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것이다. 특히 최근 1~2년간 국내에 허니 돌풍이 불었는데, 이보다 훨씬 이전인 2010년에 출시된 바 있다. 허니시리즈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1천18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올 1~5월에만도 51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교촌은 컬래버(컬래버레이션, Collaboration) 경영 방식을 차용해 창의적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컬래버 그룹’은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다양성을 존중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성일 전략기획실장은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소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