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두경부암센터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

6개 진료과와 전문 의료진 협진
인식도 낮아 예방·조기발견 중요

인하대병원이 경인지역 최초로 두경부암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1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증가하는 두경부암 환자 수요를 충족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15년 4월 경인지역 최초로 두경부암센터를 열었다.

 

두경부는 생명유지에 중요한 기능인 섭식·발성·호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두경부암이 발병하게 되면 이러한 기능에 손상이 가게 돼 전문 의료진간의 긴밀한 협동진료체계가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두경부암센터는 6개 진료과와 10명의 전문 의료진들이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환자의 치료과정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두경부암 전담간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두경부암의 이해를 돕고자 정기적으로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두경부암은 인식도가 낮아서 예방 및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구의 고령화 및 환경오염 등으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경부암 환자 수는 연평균 약 4%의 수준을 보이며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랫동안 목소리가 변했거나 입안의 염증이나 궤양 및 부종이 지속될 때,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지속될 때, 얼굴과 목 또는 구강에 혹이 만져질 때 두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다.

 

최정석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고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며 “40대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두경부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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