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스터 빅' 20일 내한 공연

90년대 세계 록 음악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미국의 록그룹 미스터 빅(Mr.Big)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Mr.Big-투어 콘서트 In Korea’란 제목으로 두번째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음악전문 방송 m·net과 인천방송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미스터 빅의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미스터 빅은 현존하는 최고의 록 베이시스트로 꼽히는 빌리 시언과 보컬리스트에릭 마틴을 주축으로 결성된 록 그룹으로 여기에 지난해 4월 내한 순회콘서트를 갖기도 했던 명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와 드러머 팻 토페이가 가세, 4인조 록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지난 89년 데뷔앨범 ‘Mr.Big’을 발표하고 1년여에 걸쳐 순회공연을 가지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그러나 1집은 이들의 왕성한 의욕과는 달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91년 발표한 두번째 앨범 ‘Lean Into It’에 이르러 비로소 그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마틴의 정열적인 보컬, 길버트의 스피드한 기타, 시언의 절제된 베이스, 토페이의 파워 드럼이 한 데 어우러져 수록곡 ‘To Be With You’가 빌보드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이어 ‘Just Take My Heart’‘Wild World’같은 히트곡을 연이어 양산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것.

이후 96년 4집 앨범 ‘Hey Man’을 발표한 뒤 그룹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팀을 탈퇴한 길버트 대신 리치 코첸을 새로 영입, 5집 ‘Get Over It’을 발표하며 그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10주년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선 ‘To Be With You’를 비롯한 그동안의 히트곡과 5집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3444-3657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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