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로 재산날린 50대 자살협박

○…경마로 수억여원의 재산을 탕진한 50대 남자가 “경마장에서 자살하겠다”며 한국마사회로 협박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서울경마장과 전지점이 안전대응에 들어가는등 비상.

9일 과천경찰서와 마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께 한국마사회 비서실로 안모씨(56·부천시 소사구 본1동)가 “8일 첫 경마시 경마장에서 죽어버리겠다”고 전화로 협박.

이에 마사회는 안씨를 만나 설득에 나서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고를 받은 경찰과 함께 8,9일 잇따라 안전대응에 돌입.

이번에 협박전화를 건 안씨는 인천에서 최근까지 K화학을 운영하면서 수년동안 경마로 주택 2채와 공장을 날리는등 수억여원을 탕진한뒤 신용거래정지와 빚독촉에 시달려온 상태.

한편 경찰은 마사회를 상대로 정확한 협박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안씨를 사법처리할 계획./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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