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만 있어도 우스운 사람이 무려 세명이나 모였다. 사람들이 웃기는 직업인 이상 그들은 매순간마다 웃음을 위한 고민을 한다. 그렇게 단련된 개인기가 합쳐져 상상을 초월하는 애들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그와 춤, 노래를 결합시킨 새로운 ‘라이브 개그 콘서트’형식으로 지금까지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컬트삼총사.
이들이 2000년 새해를 맞아 지방 첫 나들이로 오는 26일 오후 3시와 6시에 부천시민회관에서 관객들의 배꼽사냥에 나선다.
지난 96년 여름, 대본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망한 새로운 차원의 개그를 선보인 이후 관객들은 그들만의 개성을 살린 공연에서 융단폭격같은 웃음을 무차별 공격당했다.
터프한 개그를 구사하는 정찬우, 현란한 언어구사로 닥따구리형 개그를 추구하는 정성한, 탤런트적인 기질로 춤과 노래에 웃음을 담아내는 김태균.
이들이 가는 곳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야기의 반전과 의외의 웃음, 깨끗한 폭소 등 관객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내기 때문이다.
컬트삼총사는 벌써 3장의 음반을 낸 중견(?)가수이기도 하다.
1집 ‘사랑은 야야야’, 2집 ‘오바걸’, 3집 ‘어설픈 앨비스와 살찐 마돈나’등 기존 가수들의 음반과는 달리 대중들에게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음악으로 매번 히트를 거듭하고 있다.
추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이들 삼총사의 끼 앞에서 모두 활짝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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