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엑스포 무형문화재 공연, 전시

세계도자기 프레엑스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공연·전시가 지금 여주, 이천, 광주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방자유기장, 광주 산성소주, 소목장, 지장, 입사장, 악기장-북제작 등 6개 전시종목과 양주별산대놀이, 평택농악, 광명농악, 안성남사당 풍물놀이, 경기민요, 줄타기 등 6개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처럼 다양한 무형문화재가 한자리에서 선보여지는 것도 드믄 일로 축제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우리 전통문화를 맘껏 감상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시행사로는 9일부터 22일까지 광주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의 제품전시와 시연이 펼쳐진다.

김문익 방자유기장(도 무형문화제 제10호)은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질 좋은 놋쇠로 ‘방짜’로도 불리는 다양한 유기제품을 전시한다.

광주 산성소주(도 무형문화제 제16호) 보유자 장용훈은 광주의 특산물인 남한산성에서 전승된 민속주를, 소목장(小木匠·도 무형문화제 제14호) 김순기씨도 다양한 목제품과 함 시연을 펼친다.

지장(紙匠·도 무형문화재 제16호) 기능 보유자 장용훈씨는 가평에서 대를 이어 한지를 만들고 있는데 한지를 만드는 독특한 과정을 보여준다.

입사장(入絲匠·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이경자씨와 악기장(도 무형문화재 제30-가호) 임선빈씨의 고장북, 춤북, 절북 등도 볼거리다.

양주별산대놀이와 안성남사당 풍물놀이 등 6개 공연행사도 관람객의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한데 공연을 보며 함께 어깨춤이라도 추면 더 흥겨울 것이다.

국가지정의 중요무형문화재 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는 양반사회와 파계승에 대한 풍자를 통해 세태 비판과 서민생활의 애환을 담고 있는데 15일 오후1시 여주, 22일 오후4시 이천에서 공연된다.

경기·충청농악을 넘나드는 평택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은 정월초에 주로하는 지신밟기와 농사철에 하는 두레굿 등 마을 두레패적 성격과 공공건축물이나 절의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걸립패적인 연희농악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14일 오후 4시 광주, 15일 오후 12시30분 이천에서 선보여진다.

또한 30대에 중요무형문화재가 되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줄타기(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씨도 출연한다. 외줄에 의지한 채 재주를 부리거나 우스개 소리를 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줄타기는 걸어가기, 뒤로 걸어가기, 걸터앉기 등 재주가 다양하다. 공연은 14일 오후 2시 여주, 21일 오후 2시 이천에서 열린다.

한편 판굿의 짜임새가 다양하기로 유명한 광명농악(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이나 안성남사당풍물놀이(도 무형문화재 제21호), 경기민요(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등 흥겨움을 주는 신명난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공연은 광명농악은 14일 12시 여주, 안성남사당풍물놀이은 14일 오후 3시 여주, 21일 오후 3시 이천, 경기민요는 14일 12시 광주, 15일 12시 이천에서 공연한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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