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우미사업 이끄는 최영미씨

“우리 주변에 생활고 뿐만아니라 각종 질병과 장애에 시달리는 불우이웃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은 늘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지역복지의 파수꾼으로 ‘복지도우미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영미씨(40·실업극복부천시민운동본부 기획실장).

최 실장은 “복지도우미사업은 단순히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제 체험하고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직접 돕는 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복지도우미사업’은 실업극복부천시민운동본부를 비롯, 나눔자활후견기관, 천시민센터, 미자활후견센터, 망의 나눔터 등 추진연대 산하 4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기초생활보장추진연대(준) 홈헬퍼사업단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저소득 독거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에게 ‘도우미’를 가정이나 병원으로 파견해 간병·집안일·말벗 등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해주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복지도우미로 40∼50대 실직여성 5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20여명은 모자가정 및 실직가정의 주부들이 참여해 딱한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2인1조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정과 병원 등 하루 2∼3곳을 직접 방문하며 궂은 일을 다하는 이들 도우미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바쁘게 뛰고 있다.

최 실장은 “복지도우미사업은 어려운 이웃은 동네에서 직접 돌보고, 중장년 실직여성에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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