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년원 교육기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소년원에 수용중인 원생들이 원내 교육시설에서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소년원 교육기관인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는 컴퓨터그래픽, 인터넷 검색 등 자격증을 취득한 원생 2명을 최근 ‘지역주민 인터넷 무료강좌’보조교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담당 교사들을 도와 지난 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교내 컴퓨터실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터넷 강의를 맡고 있으며, 이번 강좌에는 12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는 지난해부터 컴퓨터 66대를 갖춘 컴퓨터실과 멀티미디어실을 설치해 원생들을 대상으로 주·야간 집중 교육을 실시한 결과 34명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종록 교장은 “원생들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강의에 참여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강좌에 등록한 주부 정순덕씨(47)는 “원생들이 과거의 잘못을 잊고 자기부모 대하듯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줘 컴퓨터가 무엇인지 하나 하나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안양=유창재기자 cj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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