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 2명이 인천지하철 승강장에서 자살하려고 선로에 뛰어든 승객을 구했다.
인천지하철공사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 오진현 상병(22·사진 오른쪽)과 이상목 일병(〃)이 주인공.
이들이 현장을 목격한 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인천지하철 간석오거리역 승강장.
당시 승객 최모씨(30·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는 술에 취한 채 갑자기 하행선 승강장 선로로 뛰어 들었다.
이 장면을 본 오 상병 등은 선로로 내려가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최씨를 승강장으로 끌어 올렸다.
30초 정도만 지나면 전동차가 역사에 진입하려던 순간이었다.
최씨는 최근 몇년간 취업이 되지 않자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씨를 설득, 무사히 귀가시켰다.
오상병 등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게 공익근무요원의 사명”이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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