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하사관 부부가 사회복지 시설에서 생활하던 5개월된 여아를 입양, 친부모 역할을 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맹호부대 의무근무대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득관 중사(36)와 부인 남궁 명자씨(34)가 바로 그 주인공.
임중사 부부는 지난해 12월 사회복지 시설인 가평꽃동네에서 생활하던 5개월 된 경예양을 입양, 친딸처럼 키우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꽃동네를 방문,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남다른 관심과 정성으로 돌봐주던 이들 부부는 지난해 아예 한 아이를 입양키로 하고 경예양을 데려와 보살펴 주고 있다.
여동생을 얻은 주환(11)·태환(9)군도 경예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6일에는 이웃 주민들을 초대, 경예양의 백일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경예는 우리 집의 복덩이입니다. 아버지인 나를 닮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임중사 부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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