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반인륜적 뺑소니 교통사고는 기필코 해결돼야 할 중범죄입니다”
이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뺑소니 전담팀 조국일경사(40)와 김해기경장(36)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뺑소니 사고를 바라보며 주변 가족들 모두에게 엄청난 불행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이같은 범죄가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원하고 있다.
조경사 등은 지난 26일 문모씨(41·노동·이천시 창전6동)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위반)로 S의원 직원 허모씨(40·이천시 호법면 동산리)를 구속 수감했다.
조경사등이 허씨를 구속하기까지는 무려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국과수를 비롯, 사고현장 주변 조사, 그리고 목격자 탐문수사에 이르기까지 수백회에 걸쳐 현장과 외지를 오가며 수사를 벌여 허씨를 구속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허씨는 지난해 10월 자신 소유의 카니발 승용차로 이천시 호법면 시도 4호선 도로를 운행하던중 길가던 문씨를 들이받은 뒤 재차 숨진 문씨의 하복부를 뭉개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경사 등은 또 지난해 11월과 12월 이천 송정동과 부발읍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사고도 현재 용의자 신병을 확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98년 창설돼 10여건의 억울한 사고를 해결해 온 이천 뺑소니 전담반의 조국일경사와 김해기경장, 지난 10여년 이상을 교통사고 조사직만 전담해 온 이들이 건재하는 한 뺑소니 사고 퇴치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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