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읍 능평리 보건진료소장 박영자씨

“다른 동료들에 비해 열심히 한것도 아닌데 오히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광주시 보건소 소속 오포읍 능평리 보건진료소 박영자 소장(56·별정6급)이 최근 광주시민보건 향상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지난 82년 공직에 입문해 능평리 진료소로 발령받은 박 소장은 공직생활 20년을 내리 오포지역 주민들의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박 소장은 구순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도 독거노인과, 가족들조차 귀찮아 하는 치매·중풍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문보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관내 주민들은 물론, 인근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주민들까지도 크고 작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진료소를 찾는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참다운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는 박 소장은 혼자 근무하면서도 지난 한햇동안 일반진료 8천89명과 예방접종 200명, 모자 보건사업 487명 등 1차진료와 관절염 자조관리 교육 및 보건교육 988명, 성인병 관리사업 130명 등 특색사업을 처리했다.

대학생 아들 최모씨(27)가 지난 3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2차 수술을 기다리는등 가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주민 보건진료에 여념이 없는 박 소장은 “하나님이라는 큰힘이 있기 때문에 고생보다는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런일이 있을때 마다 성숙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사랑을 펼쳐가는 박소장은 남편 최근식씨(63)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