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곳곳에 버려진 폐 콤바인을 이용, 로우더 등 많은 부분의 농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관리기를 개발한 농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이양현씨(40).
이씨는 지난해 초부터 인근 농촌지역 곳곳에 버려져 나 뒹굴고 있는 폐 콤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오다 최근 1년간의 연구끝에 다목적 관리기를 새롭게 탄생시켜 지난 3월 실용신안 등록을 출원했다.
이번에 이씨가 개발한 다목적 관리기는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로터리를 비롯, 로우더, 쟁기 등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데다 회전반경이 적어 콘크리트 바닥의 축사에서도 로우더 작업이 가능하다.
다목적 관리기는 폐 콤바인의 괘도 바퀴부분과 운전 조작부, 엔진 등을 남기고 모두 해체한 뒤 바퀴에 차대를 붙이고 엔진을 달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여기에 유압장치와 감속기를 추가로 설치한 것이 특색.
“농촌 곳곳에 버려져 있는 콤바인을 보면서 이를 새롭게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는 이씨는 “다목적 관리기는 편리한 농작업과 폐기기를 수거한다는 측면에서 환경 오염방지는 물론, 자원 재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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