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운영보사위원회실 신은영씨

“경찰시험을 한번 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어요”

유도, 태권도, 합기도를 합쳐서 4단, 요가 2급과 스포츠강사 자격증, 교사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시의회 운영보사위원회실 신은영씨(29·여).

지난 99년 의정부시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씨는 이같은 연유로 공직사회에서도 눈길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러한 눈길을 의식한 탓인지 신씨는 자신의 자격증 공개를 한사코 거절했다.

어려서부터 오빠를 따라다니며 배운 운동이지만 이제는 공무원 신분이기때문에 스포츠 전문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공직에 들어온지 얼마안돼 행정업무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신씨는 스포츠전문인보다 공무원 신은영으로 불러주길 바라고 있다.

중학교때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인 신씨는 남자들도 힘들다는 유도대학 격기학과를 다녔다.

“격기학과라고 해서 무조건 두들겨 부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미를 강조하는 무술을 배우면 튼튼해 질 뿐만아니라 아름다움도 갖출 수 있다”고 신씨는 강조한다.

공직에 몸 담기전 한때 현대산업개발 농구단의 객원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한 신씨는 의정부에서 안양시청으로 근무지를 옮긴지 이제 1달여됐다. 신씨는 안양시의 체육시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양시 체육시설을 보고 감탄했어요. 체육을 전공해서 인지 가장 먼저 안양시 체육시설이 눈에 들어왔고 이 시설을 잘 운영하면 선진국 어느나라도 부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은근히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행정을 잘 배워 체육행정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신씨는 “‘새로운 것을 개척하다 보면 희망을 만날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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