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자치단체중 인구 규모로는 수원시 다음으로, 재정규모는 수원시를 앞질러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거대도시 성남. 뉴밀레니엄시대를 맞아 전국 최고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도시를 만들어가는 김병량 성남시장을 만났다.
-취임 3주년을 맞는데 그동안의 시정성과는.
▲지난 99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2000년도에는 도시녹화, 국토공원화사업 전국 최우수, 정보화시책사업 경기도 최우수 등 25개 분야에서 전국 또는 경기도 최우수,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엔 ISO 9001과 ISO 14001인증을 획득, 한차원 높은 서비스행정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ICSID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첨단 벤처도시 육성을 위한 시책은.
▲편리한 교통망과 SK텔레콤 중앙연구소, 한국통신, 포스데이타 등 민간연구소가 많이 입주한 유리한 지리적 조건으로 정보통신 및 벤처기업들의 이전이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 벤처빌딩을 건립하여 21개 업체를 입주시킨데 이어 분당지역 역세권과 테크노파크 81만평, 2·3공단 54만평 등 135만평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분당 백궁·정자지구 시유지 5천400여평에 연건평 7만여평의
벤처타운건립을 위해 시공업체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기반시설 구축방안은.
▲9천90억원의 예산으로 모란광장∼야탑동간 도로개설을 비롯해 9곳의 중요 간선도로 확장사업이 진행중이며 주민숙원사업인 이매역사 건립공사에 483억원을 투입, 2004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읍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의 기반구축 방안은.
▲1만석 규모의 문화정보센터를 건립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인터넷 온라인시스템을 구축, 시민문화활동과 정보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생활정보시스템과 종합지리정보시스템을 도시계획종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행정정보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정보화추진 실태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판교 벤처밸리 개발계획은.
▲281만평의 판교 벤처밸리 개발을 위해 1년여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기반산업단지에 대한 현지확인 등 면밀한 분석을 해 왔읍니다. 국토연구원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개발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디자인 특화도시 육성방안은.
▲오는 9월 코리아디자인센터가 건립돼 10월에 ICSID총회가 개최되며 ICSID집행위원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성남 국제디자인 문화제를 개최, 디자인도시 성남 원년을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와 국내·외에 공식발표할 계획입니다.
2·3공단, 성남벤처빌딩, 테크노파크, 분당벤처타운을 잇는 벤처벨트화와 판교개발시 디자인산업 육성과 관련한 종합적인 기능을 마련, 명실상부한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나가겠습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간 상호보완적 균형 발전방안은.
▲신·구시가지 주민들간 이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택공사와 이주단지에 대한 주택문제를 협의, 3만8천세대의 임대주택을 올해안에 공급키로 했으며, 군용항공기지법에 의한 고도제한 문제는 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정 추진방향은.
▲앞으로의 경쟁은 미래산업인 정보·지식산업, 생명공학을 어떻게 준비ㅎ하는냐에 달려 있습니다. 디자인·문화·벤처도시 건설을 시정방향으로 잡고 시의 장기발전계획을 준비했읍니다. 기존 시가지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과 판교벤처밸리 건설, 서현역의 디자인거리 등의 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족기능을 동시에 갖춘 살기좋은 성남만들기에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