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변동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김포제일교회(목사·김동청)에는 동네 주민들이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찻집이 하나있다.
올 1월 이 교회 유원호 장로(65)와 여선교회 김경복 권사(63), 신점식 집사(48)가 이웃들을 위한 작은 봉사를 위해 유년부 교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개조해 문을 연 ‘우물가 찻집’이다.
20여평의 우물가 찻집에는 나무와 카키색이 조화를 이룬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107년째를 맞는 이 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벽면 가득 흑백사진이 채워져 있어 일반 카페못지 않는 여유와 편안함을 준다.
일주일에 5번 주일만 빼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문을 여는 이 곳에서는 정갈한 메뉴판까지 갖추고 커피에서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 토스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가 판매된다.
가격은 일반 찻집의 절반가량으로 여선교회 신도들이 돌아가며 찻집일을 돌보고 있으며 모여진 수익금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 돕기로 사용된다.
김동청 목사는 “앞으로 찻집 2층을 개조해 중국·러시아 교포들의 휴식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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