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장로교회

양평군의 한 장로교회가 서울의 안과전문병원 의료진을 초청, 사랑의 무료진료를 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용문교회(목사 이언구·41)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용문면 용문교회에서 의료선교병원인 서울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원장을 비롯한 8명의 의료진을 초청,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의료진들은 안과상담에서부터 색맹검사, 시력측정, 백내장 수술 등 안과전반에 걸친 진료로 평소 안과전문병원이 없어 어려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의 불편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개군면, 단월면 등 시골 곳곳에서 몰려든 노인들로 인해 교회측은 신도들의 진료를 자제시키며 먼곳에서 찾아온 노인들이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며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

당초 의료진들은 3일동안 450여명의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주민들이 크게 몰리는 바람에 진료시간을 연장, 750여명의 진료와 9명의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용문교회 문제석 부목사(39)는 “안과전문병원이 없는 주민들의 불편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지역 노인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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