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섭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전 자민련 부총재)이 6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제8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제2부총재에 선출됐다.
한국 라이온스협회측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제2부총재에 선출됨에 따라 관례에 따라 1년 뒤인 2002년에는 제1부총재에, 다시 1년 뒤인 2003년에는 협회 수장인 세계 총재에 추대된다.
협회측은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총재에게는 세계 어느나라에 가든 그 나라 수반을 만날 수 있고 행사장 마다 총재를 배출한 나라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되는 것은 물론, 시카고 본부 건물에도 총재를 배출한 나라의 국기가 임기동안 게양된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이와함께 “이날 총회에서 이 이사장은 ‘모든 인류가 더불어 사는 평화구현에 앞장서고 라이온스의 시력봉사사업 취지에 입각, 북한에 반드시 안과전문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수원 라이온스클럽 정재규 회장은“민간외교의 성과이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풍한방직, 대우엔지니어링, 제철화학 사장을 지냈으며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상공위원장, 정무1장관, 과학기술처 장관 등을 거쳤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설돼 현재 185개국에 140만명의 봉사회원을 두고있는 세계 최대 비정부 봉사기구로 우리나라는 1959년에 가입해 정·재계, 학계, 실업인 등 현재 6만5천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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