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환아, 힘내” 줄이은 온정

수원 청명고교(교장 최정숙) 선·후배 및 교직원들이 극성 림프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거액의 성금과 헌혈증 200장을 전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명고교 학생회는 11일 오전 백혈병으로 입원중인 이 학교 2학년 정해환군이 입원중인 아주대병원을 방문, 800만원의 성금과 학생들이 헌혈로 마련한 200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학생회는 정군이 지난 4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아주대병원에 입원한 뒤 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성금과 헌혈증을 전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자보를 통한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며, 학생들은 용돈을 털어 1천원에서 만원까지를 선뜻 내 주었다.

이에앞서 2학년 어머니회는 별도로 6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용대 교감은 “입시를 앞둔 인문고교인데도 어려운 학우를 돕겠다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럽다”며 “해환이도 친구들의 바램에 부응, 투병생활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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