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서장 김학문) 직원들이 병마에 시달리는 동료들을 위해 박봉을 털어 400여만원을 모금,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서에 따르면 보일러 기사인 오모씨(60)가 고혈압으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오모경사(54·방범교통과)도 갑작스런 병세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고 장모과장(57)의 부인도 같은 처지에 있어 직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에 너나 할것없이 동료애를 발휘, 십시일반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거금을 마련해 이들에게 전달했다.
모금에 참여한 김모경사(54)는 “동료들이 병고에 시달리고 있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병마를 털고 일어나 건강한 모습을 보고싶다”는 소박한 한마디로 따듯한 동료애를 대신했다.
이같은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자 주민들은 “각박한 줄 알았던 경찰들에게 훈훈한 정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같은 동료애를 바탕으로 만점치안 체제를 구축,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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