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교생 불법주정차단속 현장체험 ’호응’

평택시가 고교생들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 현장체험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흥을 받고 있다.

시가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22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 현장체험에 관내 고교생 367명이 참석, 총 10회에 걸쳐 본청과 송탄·안중출장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번 불법 주·정차 단속은 미래의 운전자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불법 주·정차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주변에 널리 홍보, 자율적인 질서의식 함양과 올바른 주정차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시는 학생들의 불법 주·정차차량 단속시 ‘주정차를 지킵시다’라는 전단과 풍선을 달아줘 운전자에게 질서의식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이에따른 설문조사를 실시,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경우 겨울방학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현장체험에 참석한 홍모군(신한고 3년)은 “운전자들의 잘못된 시민의식으로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옳바른 주정차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현장체험이 끝난 후라도 적은 주정차 단속요원으로는 시 전역을 단속할 수 없어 주정차 문화 정착시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펼치겠다”며 “불법 주·정차로 인해 운전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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