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청도식당 운영 이기영씨...10년째 환경미화원 초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끼 식사를 대접할 뿐인데…”

십수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환경미화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청,정성이 듬뿍 담긴 삼계탕과 돼지갈비 등을 대접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평범한시민이 있다.

오산시 오산동에서 청도식당을 운영하는 이기영씨(50).

이씨는 지난 26일 중복을 맞아 환경미화원 79명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대, 삼계탕과 술 음료를 대접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매년 삼복더위와 엄동설한이 닥칠때면 어김없이 환경미화원 및 청소차 기사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청, 따뜻한 사랑이 듬뿍 담긴 상을 대접하는 이씨는 십수년째 소외계층을 보듬는 봉사활동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또 오산시 음식업조합장을 맡으면서 음식점에 대한 친절서비스 강화, 청결도제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전개 등 선진음식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같이 새벽녘에 일어나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수고하는 미화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고마울 뿐”이라고 밝히는 이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들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