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수해입은 동료에 성금전달

고양경찰서 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동료에게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등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 주위에 흐뭇한 감동을 주고 있다.

효자파출소에 근무하는 하재룡 경장(41)은 중풍으로 전신이 마비된 노모와 부인, 두 딸을 부양하며 17평 반지하 월셋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그런 하 경장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 경기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집이 물에 잠겨 가재도구 상당수가 못쓰게 되거나 고장나는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자율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31일 박윤영 서장이 직접 하 경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하 경장은 “박봉을 쪼개 도움을 준 동료들이 너무 고맙고 힘이 난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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