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형사과, 2년연속 검거실적 1위등 마약수사 탁

“마약류가 이땅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더욱 강력한 수사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양평경찰서(서장 이연우) 형사과 직원들은 요즘 사기가 크게 충천돼 있다.

지난해 마약사범 일제 검거기간 중 마약류 피의자 26명(구속 12명, 불구속 14명)을 붙잡아 마약사범 검거 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달 30일 유치원장 등이 포함된 상습 마약복용자 9명을 검거(본보 7월31일자 19면 보도)하는등 모두 38명의 마약사범을 붙잡아 전국 1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양평서가 이처럼 2년연속 마약사범 검거실적 전국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형사과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

우선 마약전담반 채문석 경장(37)과 조남구 순경(31)은 마약류 복용 대상지역인 러브호텔과 은밀한 카페에 대한 첩보 능력이 탁월하다.

오랜 강력반 생활로 범죄우려지역 관계자들과 두터운 대인관계가 형성된데다 부지런한 생활습관으로 웬만한 범죄의 낌새는 이들의 안테나에 걸려들기 일쑤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부임한 권영헌 수사과장(47)은 지난 99년 경기청 형사직무학교 마약교관으로 선정돼 후배들에게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있으며, 올 9월부터는 서울 한성대 국제마약범죄학과 외래교수로 초빙돼 강단에 서는등 마약수사 분야 최고의 베테랑이다.

권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230명이 마약을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 수치에 도달했다”며 “마약이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욱 강력한 수사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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