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남의 일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앞장서 오던 한 주민이 격투끝에 도둑을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게됐다.
연천군 왕징면 의용소방대장인 이현준씨(48)가 그 장본인.
이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께 미산면 우정리 모부동산 사무실에 침입해 에어컨을 훔치려던 박모씨(41·동두천시 동두천동)를 발견하고 격투끝에 붙잡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왕징파출소 김영수경장 등에게 인계했다.
그러나 이씨는 격투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왕징면 의용소방대장인 이씨는 지난해 말 오갈데 없는 노인들이 모여사는 안나의집(신서면 대광리)에 쌀과 소화기기를 전달하는등 평소 지역과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아끼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한편 연천경찰서는 이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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