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오수 "이제 그만"

일선 공무원이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화제가 되고있다.

군포시 청소과 황시현씨(39·기능 7급)가 화제의 주인공.

황씨는 현재 국내에 보급된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 부착된 오수통이 300ℓ에 불과, 경사도로와 회전 주행시 오수가 유출돼 민원대상이 됨에따라 오수가 탱크 용량을 초과하더라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오수유출방지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쓰레기 적재함 밑부분에 72ℓ용량의 집수통을 별도로 부착하고 그물망과 24VDC 수중모터를 설치했다.

또 적재함 윗부분에 270ℓ용량의 오수 저장탱크를 부착한 후 원형파이프를 연결하고 밑부분 집수통이 넘칠 경우 자동으로 수중모터가 가동되면서 적재함 윗부분 오수탱크로 옮겨지도록 했다.

황씨는 이 장치 개발로 군포시로부터 우수공무원 제안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오수유출방지장치로 특허 및 실용신안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황씨는 “오수유출방지 장치를 군포시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에 설치해 문제점을 완전 해소했다”며 “전국 자치단체로까지 설치가 확대됨으로써 장비의 효용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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